동요방

햇빛 2010. 6. 25. 00:59
 
 

 

이틀 전 직장업무상 내 고향에 다녀왔다.

6월의 진초록은 산에 가득 넘치고 찾는 이 없어 울울창창한 산

그 산 길을 6년간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나 작은 다람쥐 길이었다.

그 산 밑에서 바라 본 산은 까마득하고 아찔하더라.

순간 빛의 속도로 떠오르는 친구들 얼굴,얼굴,얼굴....

 

새벽밥 먹고 가방 메고 작은 몸으로 저 큰 산을 넘어 학교엘 다녔다니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다시 그 시절이 온다면 산 넘어 학교 다닐 수 있을까?

용기가 나지 않는다.

길가 풀섶에 이슬이 맺혀 바짓단은 늘 축축했고

비라도 오는 날이면 신발에 흙이 묻어 연신 털며 다녔었던, 그 산 아래서

긴 시간이 지난 지금 밤하늘의 별만큼 많은 추억과 지금은 다 헤어진 친구들이 몹시도 그리운 건 당연한 일일라.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 볼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

 

친구들

우리 동기는 여자 아이 셋, 남자 아이 넷

우린 삼총사라 불리며 늘 붙어 다녔고,

다른 사람들이 닮았다 말하기도 했었다.

하긴 6년을 하루같이 붙어 다녔으니.ㅎ

노래를 잘 불렀던 친구

똘망한 눈에 공부를 잘했던 친구

그리고 말없이 사고를 잘 쳤던 사고뭉치 나

삼총사는 친구며, 가족이며 때로는 무언의 경쟁을 하며 산을 넘어 학교에 다녔었지.

한 친구는 동네 오빠랑 결혼해서 울산에 살고,

한 친구는 서울에서 살면서 아이가 둘 아직도 공부를 한다던가?

그리고 나 이렇게 지내고.

 

한번 헤어지니 만나기 너무 힘들어

언제 저 산을 셋이서 넘어 볼까나?

저 진초록의 산에 삼총사들어 그때처럼 깔깔대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데.

작은 돌맹이 하나, 나무 하나하나 다 생각나고,바위에 바위채송화

기린초도 참 많았지.

흰참꽃 무서워 그 쪽으론 눈도 안돌리고 뛰었던 기억도 나는데.

 

"내 고향 가고싶다 그리운 언덕...." 그 언덕에 그 산에.

 

 

  

 

 

 

ㅎㅎㅎ
아침부터 향수에 젖어드네요.
햇빛님 고향 억~수로 멀어요.ㅋ
내고향 청도 ...그랬더니
경주랑 청도 그기서 그기...누가그러데요.ㅋ
그기서 그기지만
기억속의 그기랑 그기는 완전 달라요 그지...ㅎ
그래서 그리운거요
고향은 늘 그대로 인데
사람이 예사람이 아닌지라
그 시절 그 추억에 고향은 그립답니다.
나두 ~~~가고 싶다
그 언덕 ,그 산에 ...
청도랑 산내랑 깊은 산중임에 틀림없지요.
산을 넘어 다녔던 어린날 그 시절
그 산아래서 올려다 본 산은 참으로 아득하더군요.
사람은 없고
산은 울창해지고
길조차 없어진 그 길 그 산.
일곱명이서 6년을...ㅎ
저도 산골아이 출신이지만 햇빛님한테는 손들어야 겠는걸요
학교도 마을앞 실개천 따라, 논둑길 따라 걷다보면 5분만에 도착했으니요...ㅎㅎ

삼총사 친구들...
지금은 모두들 가정을 꾸려 집안 건사하기 바쁘겠지만
가끔씩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향생각, 친구생각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거라 믿어요
삼총사
가끔 소식은 접하지만
한 친구는 중학교 가면서 헤어졌고
한친구는 여고 가면서 헤어지고.
그후로 한두번 본 기억만 나고.
마흔이 넘은 지금 그 얼굴이 몹시도 그립네요.ㅎ
ㅎㅎ.. 엄청 출세하신거구만유??
청도 두메산골 밤드리 노니다가 서라벌
밝은 달밤을 비추는 日光 되셨으니...ㅋㅋ..

그란디.. <흰참꽃>의 전설은 무엇이었관대 호랑이도 끄덕않고
울던 아이가 영감땡감 발마곶감 보듯 그리도 무서워하셨스요? @@
발마님~~~
청도는 소이줌마 고향이구요. ㅎㅎㅎ
일광보살님 고~~향은 ....
물어보시어요 일광님 한테요 ...ㅋㅋㅋ
엇~!! 그랬나여?? ㅎㅎ..
앗~!! 첫번째 댓글을 읽고는
두분다 한통속인줄로 착각했스..ㅋㅋ..

흰참꽃의 전설
무서워요
언젠가 말씀 드리지요.
지금은 무서워서 영~~ㅎ

고향은 산내
ㅎㅎ.. 아무리 무섭다한들 막걸리 대감 이기겠스요?
푸닥거리 무당GooooooooooD 한마당 해봐야것스!! ㅋㅋ..
변하지 않은 들판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을 걷는다...
동요를 부르며...

사람은 변해가는데
변하지 않은 자연은 우릴 그대로 기다려줄지...^^
노래가 참 좋네요...^^*
변하지 않은 들판, 산
그리고 동요
친구들 모습은 변했겠지만 그 마음은 영원하겠지요?
동요를 흥얼거리는 오후입니다.ㅎ
고향산천에 다녀오셨군요..^^

풋풋했던...
어린날의 추억...
산골 소녀 삼총사...

그리운 언덕이 되어~
빛바랜 햇살아래~
아름다움으로 그려집니다..^^

들판에 널려진...
풀꽃들의 웃음소리.... 까르르르~

지금처럼... 늘~ 고운추억...
아름다운 추억속에.. 향기로 가득요~
고운 그대~ 햇빛님!~♡
산골의 삼총사는 엄마가 되었네요.
"우리의 우정 영원히..."
맹세하던 그시절 그 추억은 가슴에 영원하고
단발머리 꼬맹이 그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ㅎㅎ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과 추억으로 행복입니다.
그럼요
고향이 없는 사람은 없겟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그곳은
친구들이 한가족처럼 자랐습니다.
그래서 더 각별하고요,

반갑습니다.
그대 고향 가보고
출세한 사람인 줄 알았소
ㅎㅎ 그기서 학교를 다녔으니
지금도 튼튼하게 잘 다니는 다리와
개구락지 잡아먹고 참꽃 뜯어 먹어 생긴
내면의 힘 땜시 아직도 잠 안자고
잘 버티는 신기한 여인이 된거 같소

위의 망초꽃 그림이 하얀 달빛에 일렁이면
하얀 파도 같아 보이겠당 ㅎ
해질녘 알싸한 고향냄새를 아직 기억합니다.
너믈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겠지만
난 특별한 곳이지요.
저 산길 넘어 학교다니던 그때는 이렇게 그리울줄 진정 몰랏네요.
건강하고
몸살도 하룻밤 자고깨면 거뜬한게 다 대자연의 힘으로 자란 덕분이라 하겠습니다.ㅎ
고향길을 다녀오면서
어린 추억도 같이 담아왔군요.
가슴아픈 추억도 있을 것이고
두고두고 꺼내서 볼 수 있는 사랑스런 앨범같은 기억도 있겠지요.
문득 저도 고향 친구가 그리워집니다.

짧은시간
아쉬움이 많았네요
일때문에 근처에 간 길이기에
그 산에 오르지 못하고
그저 밑에서 바라만 보고왓지요.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하면서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때의 친구들이 전하는 이야기 속에 묻어있는 물내음, 풀내음이
너무도 진솔하여 가만히 귀기울이곤 했지요.
언젠가는 그리운 그 친구들, 햇빛님 앞에 수줍게 나타날거에요.

세상의 이슬 묻었어도
저렇게 고운 산길 걸어다녔던 유년시절이 있어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요.

고향이 남아있어서 좋은 햇빛님,
댐때문에 수몰될 내성천 고향생각하면 어찌 이리 마음이 아린지요.
그렇겠지요?
유년시절 그 풋풋함으로 다가오겠지요?
인생의 반환점 돌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꼭 보고싶은데요.
그길로 꼭 한번만 같이 다녀오고싶은데요.
가능한 일인데도
이렇게 늦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반갑습니다.
바쁘신 일은 잘 마무리 되셨는지요?
고향...
말만으로도 그리운곳
맘만 먹으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거리지만
늘 바라보는 그리움으로도 충분한곳이 고향이 아닐런지요.
그래도 동기가 한동네에서 일곱이나 되었으니 많은 편입니다.
2년동안 다닌 제 고향에는 동학년이 한명도 없이 나 혼자였다오.
한학년 높은 언니들을 친구로 생각하며
5리길 걸어서 다니던 그 길
가끔 다시 찾아보면
그 길고 큰 길이며 산과 내가 왜 그리도 작았졌는지...건강하시지요?
생각해보니 풍로초님 고향이랑 그리 멀지 않은곳이네요
산골
산골에서 자란 특별한 경험덕분에
이렇게 가슴에 든든한 추억이 새겨졌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요.
얼마전 뒷집 머슴애 만났답니다.
개구장이 그 얼굴 그대로 장난꾸러기 그 모습 그대로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계셨나요?

직장 업무상 다녀오셨어요?
일부러도 아니고 좋으셨겠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5학년만 넘으면 달라지기도 하던데 .......
여자 아이들이랑 안 놀듯이요....ㅎㅎ...
충청도 어느 학교에서는 그랬었답니다.

7월이 오고 있네요.
에어컨 바람 너무나 쐬지 마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라옵니다.^^*

그렇게 다녀 온 고향
반갑고 아쉽고
더구나 일을 해야했으니요.
우리동네 남자애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같이놀고.ㅎㅎ
아직도 반갑고 꺼리낌없답니다.ㅎㅎ

블로그 새로 꾸미기 중입니다.
낯설어요.
그산길,
아이비 기억속에도 생생하지요.
철따라 진달래, 아카시아, 산딸기, 오디열매 가득하던
잡초 우거진 산길,,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않아 길이 없어졌겠지요.
아이비도 가고싶네요
어떻게 변해있을지..
이렇게 찾아주니 너무 반가워라
잘지냈으리라.
아픈데없고?

작은 오솔길은 아주 산이 되었을거야
그래도 그 산이 그기에 있기에 반갑고 고맙지
ㅎㅎ
그리운 언덕 ~ 고향 언덕 ~ 뛰놀던 언덕 ~ ~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멋진곳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가슴에 보물 가득 안고서 살아가는 이 벅찬감격
그 감격을 내게 선물한 고향
늘 따스하고 풋풋한 냄새가 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