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방

햇빛 2010. 11. 8. 10:57

 

 

멈춘 시계

수능을 앞두고 아들이 시계를 하나 들고와서는 약좀 넣어 달란다.

시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메어진다.

아버님께서 생전에 차고 계시던 시계.

 

시계의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내가 알기로는 시집 오기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것 같아

아버님은 참 많이도 편찮으셨다.

6.25 참전 용사였는데 안강전투에서 다리에 파편을 맞아 평생 파편이 몸에 박힌 채 평생을 사셨는데

날이 궂으면 늘 아파 침 맞으시던 일

위암 진단받고 새댁인 나랑 대구에서 수술받고 투병하던 일

아기처럼 내게 많이 의지하셨네.

그러다가 7년 후 다시 폐암 진단받고 서울 신촌세브란스에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해 여름 서울은 어찌나 덥던지 아직도 몸서리가 나는데,

그때마다 손목에 항상 이 시계가 있었어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던 어느 날 쇠줄이 무겁다며 가벼운 시계줄로 바꿔달래서

낯선 신촌거리를 헤매다가 발견한 시계집에서 지금의 이 줄로 바꿔드렸는데

가볍다며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그해 가을 내손을 잡고 낯선 서울에서 돌아가셨지 지금 생각해도 서러워 눈물이 난다.

장례 끝나고 남편이 간직한 아버님 유품을 아들이 가져가 지금까지 간직한 것이다.

아버님 가시던 해 아들 나이 일곱 살

아직도 할아버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울컥해한다.

아버님은 손자를 너무 귀여워해 주셨어

오토바이에 항상 태우고 다니시고 장난감이며 신발 옷 철마다 손수 사주셨지

기저귀도 갈아주시고 모욕도 같이하시고...

 

지난 11월 3일은 아버님 기일이었는데 밤늦게 귀가한 아들 할아버지 젯상에 큰절 올리는 모습을 보니 듬직하기도 하고.

아버님께 술 한잔 올리고 속으로 아버님께 부탁을 했었다

"수능 무탈하게 잘 봐서 원하는 길로 가게 도와주세요"

 

아들이 살면서 멈출 때 제대로 멈추고 달릴 때 제대로 달리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 리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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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편의
드라마를 본것 같은 느낌...

효부 며느님...
참 사랑스럽기도 하여라~

아드님...
참 기특하기도 하여라~

수능을 앞두고 있었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다져지고 있는 아드님...

부모의 사랑과...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으로...
잘 해낼겁니다.. 수능대박... 아자자자~~~^*^
수능이 다가오고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녀석 시계를 손목에 차고서 입실할 예정입니다.

늘 가슴 따스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도 아버님 시계를 갖고 있답니다
가끔 이거 아버지꺼라며 손목에 차기도 한답니다
많은 물건이 오래되면 고물이라 던져버리기 일상인데
아주 심성 고운 아드님을 두셨으니 것도 복입니다
기일에 올린 소원처럼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버리기 아쉬운 물건이 있지요
멈춘 시계가 아들에게는 그랬던가 봅니다.
옆지기님도 시계를 보면서 아버지를 추억하시겠지요.
남들 모르는 깊은 이야기 있을겁니다.
남편은 가끔 자신의 시계는 두고
아버님의 시계를 차고 나가는 날도 있답니다
어떤 때 그리 하는지는 물어보지 아니했습니다.
잘 하셨어요
옆지기님께서 아마도 아버님 그린운 날일지 몰라요
생신이라던지
아니면 좋아하시던 뭔가 발견했을때라던지...
아드님을 참 잘 키우신 것 같습니다.
수능보는 손자 할아버님께서도 응원해 주실겁니다
많이 컸어요
이제 부모품을 벗어나려는 ...
대견하기도 하지만 부모로써 두려움도 있습니다.
잘 살아야하는데.
찡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지켜주셔서 수능시험 잘 치를겁니다.
물론 대박도 날거구요.
신문에 인터뷰할 준비나 하세요. ^^
무슨요~
고맙습니다
별탈없이 시험봤으면 좋겠네요.
햇살이 내린 뜰에는 언제나 따뜻한 사람사는 내음새가 나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value="*.*" />
가슴이 뭉클해져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9.gif" value="ㅠㅠ" />
고맙습니다.
쉬고싶은 곳이 되고싶은데
이 공간에는 고민도 많고 아픔도 많습니다.
같이 마음 나누면 마음이 홀가분해지겠지요.

서울에서 돌아가셨군요.
낯선거리에서.....
손주가 여지껏 간직을....ㅎ...
저희집도 아버님 손목시계 있는데 서랍에 그냥 누워있어요.
참 뜻이 깊습니다.
지금쯤은 고쳐주셨겠지요?
며칠 남지 않았네요.
수능~~~
아는 만큼 확실하게 잘 보고...
모르는 것이 행여나 나오게 되면 맞는 정답으로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낯선 서울
아버님과 나
무인도에 유배된 느낌을 받았어요.
암담했던 시간이었어요.

지금 아들 손목에서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능이 눈앞에.
다들 기도하고 난리던데 난 수험생 엄마같지도 않습니다.ㅎ
생전에 소지품을 소장하고 계시네요

아주 평범한 시계인듯 한데요

것도 할아버지 물건을요

아름다운 마음 입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수능이 다가왔다는 증거지요.ㅎㅎ
시계를 보면서 할아버지 생각을 많이하더군요.
녀석많이 컸습니다.
기억의 시계는 멈추지 않지요.
든든한 아드님아
시험 잘 보고, 날개를 달고 훨훨 날길!
잊었다 생각했는데
좋아하시던 음식을 보면요 정말 생각이 많이납니다

수능.
홍역같아요.ㅎ

비록 낡은 시계이지만 그 의미를 알기에
시계약을 갈아달라고 하는군요...

웬만한 아이 같으면
낡은 시계라서 싫다고 할텐데...

좋은 성적으로 처억 합격할것 같습니다.
든든하고 심성고운 아들을 두셨네요... ^^
맞아요.
시계가 여러개 있는데요
할아버지 시계를 골랐어요
긴세월 어떻게 보관을했는지.ㅎ
에구 마음이 찡합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건만
아직도 유품으로 간직하고 있으니
그 시계는 영원히 아버님을 생각하는
유품이 되겠지요.
수능 잘 치를 겁니다.
하늘나라에서 손자 시험치는 것
내려다 보고 뿌듯해 하실 겁니다~
어느날 장독 뚜꺼을 깬적이 있는데
아버님 너무좋아라 하셨어요
언제 저만큼 컸노..하시며.
그 모습 생생하게 기억이납니다.
님의 글 공감합니다.
아울러 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는 글....

우린 아픈추억을 어찌해야 하나요~
마음을 읽었습니다.^&^
아픈추억도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 기억마저 그리움이 되네요
모든 일들은 흐르게 마련이고
어떤 형식이든 결정나게 마련이지요.
참 듣기 좋은 노래에요.
고맙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네요
따스한 밤되시길 바랍니다.
할아버지가잘참아내셨고
공부놓친시간 참아깝습니다
저도 이런글올려주셔서 감동요
ㄳ 저도할아버지에게잘해야겠어
고운 마음입니다
가시고나면 못한 일만 생각납니다.
놓친 공부는 새롭게 시작하시면 되지요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다시보고다시들어도감동이네여
그리고댓글만이남겨두겠습니다
아직도슬프네요
노래잘듣고감니다
고맙습니다
갑자기 날이 차네요
따스한 오늘이길 바래요.
댓글과 저노래 를 들어보니깐 가슴이 찡하네요 저도 아버지가 살아있을대 잘해줘야겠네요 감동받았어요 가슴이 엄청찡합니다
돌아가시고 안계시면 늘 그리운 대상입니다
좋아하던 음식을 볼때
비슷한 어르신 만날때
잘 한거는 없이 불효한 생각만 가득하지요
늦은 후회는 소용없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너무 슬프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ㅎ
멈추어버린 낡은시계...아버지 그리움이 물걱묻어납니다.
절을 하는 손주 ^6아마 고인께서 좋은길로 인도해 주실겁니다.
아들은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많이합니다.
나 몰래 여러일이 있었거든요.
아버님은 그렇게 아들의 가슴에도 살아계시지요.
자주 생각나는 어른입니다.
저렇게 사랑을 먹고 안고 자란아이가 무엇인들 못 하겠읍니까?
지구라도 떠 안고 갈만한 아드님이실겁니다.
아이가 가는 길에
따스한 정이 흐르고 늘 감사한 마음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1달만에다시들어온다...
또듣고가여... 들어도 또슬프네여

아들녀석 오늘 대학 입학식입니다
할아버지 시계 덕분인지 원하는 대학에 첫 발을 딪네요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