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

햇빛 2018. 7. 5. 09:43

 

 

 

 

 

 

 

해질녘 황룡사 금당터에 앉아보면 땅에서 피어나는 알싸한 냄새와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결이

유구한 역사의 현장이라 여겨지지 않을만큼 평화롭고 포근하다

대체 이렇듯 포근한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오래전 신라는 이곳에 새로운 궁궐을 지으려할때 황룡이 나타나 그곳에 절을 지었다(553년부터~1238년)

목탑은 벼락을 맞아 불탔으나 여러차례 중건을 하였고

고려시대까지 호국사찰로 숭앙되었으나 1238년 몽골의 침입으로 완전 소실되었다

선덕여왕을 향한 지귀의 불같은 사랑도 솔거의 노송도도 아비지와 수많은 사람 힘합쳐 지은 9층목탑도..

그 많은 사연을 품은 황룡사는 깊고 깊은 역사속에 잠들었는데

지금 경주박물관 특별전에서 다시 잠을 깬다

남겨진 유물들을 보면서 여러 상상도 해보고 직접보니 설화로만 남아 있는게 아니라 현실속으로 다가오는 황룡사

다시 한번 박물관에 들러 황룡사가 남긴 유물도 보고 남겨진 터에도 한번 더 가봐야겠다

내일 금요일 오후1시부터 박물관에서 전시관련 학술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처음 본 기와가 너무 많아 어리둥절했는데

내일 강의주제가 기와라니 무조건 가 봐야지 ㅎㅎ

친구랑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

비가 안 오면 좋겠네 내일 강의 끝나고 친구랑 황룡사지 다시 들러보고싶다

막걸리에 부추전들고 갈까? ㅎㅎ


 

 

 

 

 

 

 

 

 

 

 

 

백일홍을 처음 본건 중학교때였다

지금은 후배들이 없어 거의 폐교수준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교실이 모자라 언덕 위에 교실 세칸을 새로 지어야 했을 정도였다

그 언덕위의 교실에서 입학을 하고 난 중학생이 되었는데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해 여름 줄지어 심어진 백일홍이 피었었다

향기도 없고 만지면 종이같은 느낌이었고 오래 핀다고 백일홍이란다 거의 백일 가까이 핀다나? ㅎㅎ

백일홍 핀 꽃밭 옆에서 고무줄놀이도하고 말뚝박기도하고 ㅎㅎ꽃보다 노는데 더 관심이었기에 백일홍은 거의 돌아 보지도 않았는데

그러다 잊혀진 꽃

그 백일홍이 꿈같이 짠 나타났다

분황사와 황룡사 사이에 한가득 꽃밭에 형형색색 피었다

어찌 알고 오는지 사람이 넘쳐나고...

백일홍은 꽃송이도 훨씬 커졌고( 내 손바닥보다 더 커다) 모양도, 색도 여러가지였다

와~ 감탄에 감탄

더 무엇을 말하리

만져본 꽃잎은 종이같았다는 기억과는 달리 부드러운 꽃잎 이었다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긴 시간 내가 오해를 했었나보다.미안해라 ㅎㅎ

백일홍 꽃밭에서 노는 동안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렸지만 빗방울 떨어지는 꽃은 더욱더 선명한 색이되어 놀라웠다

우산을 썼지만 반은 비를 맞고 젖은 상태였지만 꽃을 보는 즐거움을 놓치기 어려워 오랫동안 꽃밭에서 머물렀었다

어느순간 보니 그 많던 사람들 하나도 없네 ㅎㅎ

비가 오니 사람들 가버렸구나 ㅎㅎ


지금도 비가 내린다 활짝핀 꽃이 상할까 걱정이 되지만 저 꽃이 백일홍이 잖아 잘 견뎌낼거야

올 여름을 부탁한다 백일홍아.



발자국따라 왔습니다
저도 백일홍 꽃 참 좋아합니다
백일홍이
목본 초본이 있다고 저도 블친들 방에서 들었습니다
맞아요
백일홍은 배롱나무라 하여 나무로 된 꽃도 있지요
배롱나무 꽃도 지금 활짝 폈지요

반갑습니다. 비비안나님 ㅎㅎ
*중하게느껴지는 만남*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호감을 느꼈는데
자꾸 만나 교류하다 보면 왠지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데
오래 시간을 접하며 지내다 보면
진국인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이미지로 보였는데
언제봐도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소박하고 자상하며
진실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소리도 없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소리 없이 있어 주는 그런 사람
차가운 얼음 밑을 흐르는 물은
소리는 나지 않지만 분명
얼음 밑에서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체는 늘 변함이 없는 듯한
그런 모습을 닮은 사람을 우리는
대체적으로 그러한 사람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에게 그런 만남을 가져다준
인연이 무척 고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보다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 애쓰기보다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된다면
그도 내게로 다가와
좋은 사람이 되어 줄 것입니다.

만남이란 참으로 소중합니다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으니까요
그러한 인연은 지혜롭게
그 만남을 잘 이어 가야 할 것입니다.

혼자서만이 아닌 서로가 행복할 수 있고
진정 좋은 사람으로 늘 기억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추스려
그와의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변의흙-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여러차례 경주를 여행했지만
대부분 학생들을 인솔해서 다닌 수학여행이었지요
그러다 우리 가족끼리 여유롭게 경주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황룡사지 그 넓고 그윽한 터를 바라보며
황룡사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데
다시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경주
참 이야기가 많은 도시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도시
서라벌~~!!!
가고싶어라
경주는 엄청난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고장이지요
아무리 봐도 봐도 마르지않는 우물같이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있지요
황룡사 넓은 터에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고요
각분야 별로 연구하는 학자들의 열정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보고 듣고 넘 좋았네요.
켜켜히 쌓인 황룡사의 이야기 가슴 두근거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호국사찰 황룡사 이야기를 잘 보았습니다.
그 모진 세월을 견뎌내지 못하고 유물로만 볼수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노당도 한동안 문화재 돌봄이로 출근할때
우리의 전통 기와를 공부 하기도 했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것 같습니다.
그랬군요
기와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대단하더군요 ㅎㅎ
기와에 관심이 많다니 더욱 반갑습니다.ㅎㅎ
황룡사지에서 나온 유물이 있었나봅니다.
다행스럽네요...ㅎㅎ...
박물관에서 전시와 기와에 대한 강의가 있군요?
재밌겠어요.
저보다 더 학구적이십니다.
일도 하시며 강의 들으러 가시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
자랑스런 한국인 입니다...ㅎㅎ...

백일홍이 손바닥만 하다고요?
와우~~~
꽃송이를 크게 개량했는가봅니다.
무리지어 있으니 아름다워요.
비가 오면 후두둑 하며 제법 소리가 나겠습니다.
비 맞으면 꽃이 더 선명해지다니 어디 가서 봐야할까요...ㅎㅎ...

암튼 서울과 경주 반반씩 섞었으면 싶습니다.
갈증 나지 않게요.
대구와 박물관, 황룡사지 터...
제 것 까지 보시고 오세요...^^*
황룡사는 나라에서 관리했던 절이라 창건 보수등 변화때마다 새긴 찰주본기가 있습니다
실명도 적혀 있어요 놀랍지요.
많은 학자들 연구를 했고요
6일 학술대회 다녀 왔습니다
엄청난 열정을 봤고요
연구하시는 분들 대단한 내공을 보았습니다
그분들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학술대회 다녀오셨군요?
연구하시는 분들의 내공이라!
제자리에서 열심인 사람들이 많으면 대한민국이 바람직하겠지요...ㅎㅎ
찰주본기라....
잘 모르겠어요. 무슨 소리인지...
햇빛님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궁금해서 얼른 찾아봤네요...^^*
조만간 자세한 설명 드릴게요
학술대회 멋있었습니다
연근하신 분들이 존경스러웠어요 ㅎ

비가 내리는 밤입니다
잘 쉬시고요
황룡사가 지금까지 있었더라면...
그런생각 가끔 해봅니다.
얼마나 웅장하고 컸을까요
궁금함입니다.
그러게요
지금까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내 아쉬운 이야기죠.
장마권이라 그런가요?
먹구름이 드리워진 하늘 아래
조명은 음산하고 칙칙합니다.

웬지
마음마저 우울하고 지난간 것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불로그 개설할 때가 엊그제 같은 데...
금세 9년여가 되어갑니다.

친구목록에 들어가 사각안의 인연으로 벗님이 되어주신
님들의 닉 을 살펴보았습니다.

불방을 폐쇄시키시고
누군가는 고인이 되시고
누군가는 아무 소식도 없이 사라저 버리시고
이렇게 인연의 끈을 놓아버리셨드군요.

늘봉도,
어느 때 까지 님들과 이렇게 오가며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을까요?

고운님!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새삼 느끼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봅니다.
정성모으신 작품도 잘 감상해봅니다.

부디,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2018 년 7월에
늘봉 드림
장맛비 촉촉하게 내립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엄청난 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데
부디 큰 비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오후로 갑니다 좋은 오늘이길 바래요.
황룡사 터에 백밸홍이 가득하군요.
꽃에 취하고 글에 감동하며 머물다가 갑니다.
고맙습니다
ㅎㅎ꽃이 모여있어 사람을 부릅니다
넓은 터에서요
덕분에 황홀함 맛봤고요
유구한 역사의 현장이니 당연히 황룡사를 생각했습니다
즐거웠어요 ㅎㅎ
백일홍이 형형색색 이쁘네요.
황룡사터는 가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경주는 볼 데가 워낙 많아서 가끔씩 가면 많이 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경주박물관도 다시 보고 싶은데 저기를 가면 새로운 데를 못가니...
ㅎㅎ
경주는 저도 다 못봣어요
가는곳마다 역사의 현장이니 가능하면 많은곳 다녀 볼 생각인데 잘 안되니...
박물관은 특별전이 있으면 무조건 갑니다
평소 볼 수없는 문화재를 전시하거든요
멋진 고장이지요 ㅎㅎ

‘긴 시간 내가 오해를 했었나보다, 미안해라’
비오는 날 황룡사 (교과서에서만 만난) 절터에 남겨진
잊혀진 이야기들에 잠시 햇빛과 물방울이 함께 비를 맞으며..

어쩌다보니 이 나이 먹도록 백일홍을 눈앞에 들이대도 긴가민가~
울집 목백일홍 나무들도 그 이름을 알기까지 십 수년이 걸렸다는~ ㅋㅎ
함께 놀던 아이들은 엄마가 부른다고~ 배가 고프다고~ 비가 온다고..
하나 두울 종내에는 다들 떠나가고 혼자 남아 동그라미 그리며
떨어지는 물방울만 세게 되던 날도 참 많았더랬는데요. ^^~

너무 더운 날들에 건강에 이상 신호 오신 건 아니시지요, 햇빛님?
어린날 낙수에 그려지던 동그라미를 무심히 보던 시절은 저도 아련한 추억이 됩니다
집집마다 굴뚝에 연기가 피어 오르고 엄마가 부르는 소리..ㅎㅎ
사라진 풍경중에 참으로 안타까운 풍경이지요
백일홍은 아직도 피고지고
더 넚은 황룡사 옛터에 켜켜히 쌓인 이야기를 후세 학자들은 연구하고 또 하고
그 이야기들은 천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펄펄 살아 있더이다
무더운 날씨입니다.
햇살이 내린 들에도 덥겠지요?
건강 조심하세요
엄청 덥습니다
한낮에 밖에 나가면 곧바로 익을것 같은 무셔라..ㅎㅎ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람과 동물의 고통이 심합니다
8/9~15일 1주간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나라꽃무궁화국민대축제가 개최됩니다
K-pop 공연, 무궁화패션쇼, 무궁화사진전, 무궁화분화전, 백일장,
무궁화한복패션, 무궁화도예조화, 무용무예사물놀이품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축제를 펼칩니다
주관 단체로서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과 블로그 관리가 소홀하군요
죄송한 마음을 안고 블친님들의 아름다운 이해를 바랍니다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십시오^*^
무궁화
그 예쁜꽃 축제를 하는군요
한번 가 보고싶은데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좋은축제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햇빛님의 햇살이 내린 뜰을 내려서니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십 년도 더 지난 사진들은 실종이 되고 노래는 멈췄지만 언제나 심심하면
불러대는 노래라 혼자 흥얼대면서 그 언젠가의 어느날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2007 년 7 월 이 맘때는 사고 휴유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때 였네요, 저는.. 그래봤자 또 제 자리 걸음인 것 같은 삶 -

http://blog.daum.net/pon96/12054798
햇빛님 오랜 글에 타임머신 타고 잠깐 앉아 단비 막고 옵니다.
비가 그립고 태풍이 간절하게 기다려지고
올해 여름은 많이 지치고 힘겹습니다
자연 앞에 너무나 작은 존재인데 망각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그러셨군요
지금은 어떠십니까?

비말이 것 아니고 햇빛님 2007 년 7 월~
저는 20 년 전 쯤에 힘들었는데 아직도 힘은 들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