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

햇빛 2019. 3. 19. 04:34

 

 돌이끼 옷입고 당당하다

 

 

 용맹하게 지켜내던 부처님은 어디로 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붉은색의 전돌 조각

 

봄빛이 완연한 날

기자인 친구랑 기사 취재를 나선 길

누군가의 제보로 찾아간 폐사지에는 몇몇 탑재와 사천왕상이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고 다행으로 안내판이 있어 작은 위로가 되었다

세월의 흔적이 두텁게 쌓여 낡고 허름한, 그러나 주먹을 불끈쥐고 두 눈을 부릅 뜬 모습은

조성 당시 얼나마 용맹한 모습이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흘러간 시간이 얼마인가?

그리고 잊혀진 세월은 또 얼마인가?

짐작도 어려운 이곳은 통일신라 도림사터로 추정되고있다

그 근거로 1930년 일본인이 "도림사"라 적혀진 기와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도림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설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로 잘 알려진 신라 48대왕인 경문왕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경문왕은 846년에 태어나 861~875년까지 제위한 왕이고 보면 저 전탑지는 최소 천년전의 유물이 되겠다

와우~~ㅎ

탑의 규모는 지척에 있는 분황사 모전탑보다 다소 작은 커기이며 뒹구는 파편을 보니 붉은빛이 돈다

잘 보존되어 현존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이 가득하다

평소 찾는이 거의없고 주변은 논과 밭이며 맞은편엔 황룡사가 멀리 신라왕궁인 반월성과 박물관이 훤히 보이는 위치지만

앞에 도로가있어 지나치기 쉬운 위치이다.

시간은 흘러 용맹했을 사천왕상은 마모되고 파손되어 옛자리에 서 있지만 빼어난 조각솜씨를 볼 수있어 아쉬운 마음 감출수가 없었다

대체 오래전 이곳에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설화와 역사가 흐르는 경주에는 이런 폐사지는 또 얼마나 많은걸까?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오스스 한기를 느끼며 돌아 오는 길가에는 작은 풀꽃이 소슬바람에 온 몸이 흔들리고 있었다.



세월의 두께
향기
간직된 이야기들, 사연......
그 역사의 향내를 찾아 다니시는 햇빛님의 여유로운 삶, 취미....멋집니다

몸 상태 회복되거들랑
석굴암 가는 길
그 숲길을 타박타박 걷고 싶네요
그 날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 힘차게 살아야겠습니다

햇빛님
참 좋은 하루~!!
석굴암 가는 길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어딜가나 문화재가 있는 경주
여유롭게 역사의 땅 걸어봐도 좋거든요
얼른 오셔요.ㅎ
폐사지 취재하는데 동행하셨나요?
기자와 함께라면 더 재밌었겠어요...ㅎㅎ...
폐사지를 가보면 쓸쓸함도 있지만...
널부러진 조각들이 운명처럼 평화를 주기도 하더랍니다.
그래도 사방으로 보호하려는 흔적이 보이네요.
사천왕상들은 마모에 귀엽다가 마지막만 부릅뜬 눈으로 보여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그러고 보면 이 말을 한 신하도 배려심이 보입니다.
혼자 대나무숲에서 이야기 했잖아요...ㅎㅎ...
도림사, 통일신라...
분황사탑 보러가서 들러오면 좋겠어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골목 취재하는데요
마침 저 동네 취재라서 동행했습니다.
절친인데 경주 모신문사 문화부 기자랍니다
요즘 자주 다녀요.ㅎ
이곳의 인왕상 한쌍은 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이랍니다
신하도 임금도 배려했지요
임금님 비밀을 대나무 숲에서 외쳤으니 딱 죽을 운이었는데 ㅎㅎ

꽃들이 마구마구 피어 납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셔요.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가야 겠습니다.
해 설거지하고 다시와야 겠습니다, 햇빛님.

햇빛님의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쯤에서
지금 이곳의 시간과 맞물려 한기를 살짝 느낍니다.
아까 일하다 잠깐만 쉬고 다시 나가려던 것이
어중간 해질녘이 되어 버리니 써던 연장 챙기려..

세월의 흔적.. 요즘 부쩍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십대 후반 부도를 맞고 집이 경기도로 이사를 갔는데
집 가까이 커다란 묘들이 있었는데 거기서 혼자
시간을 보냈던.. 아마도 잊혀진 묘지였을 것 같았던.
능 주위에는 저런 파편과 흔적들이 많았더랬거든요.
뭔 소원을 빌었던지 절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ㅠㅠ
해질녘 알싸한 향기가 온 대지에서 피어나던 시간에
혼자서 엄청난 한기를 느꼈을것 같아요
어린 비말님 꼭 안아주고 싶으네요.
누군가 간절했을 땅에 남겨진 흔적들 지금의 나는 그 시간을 헤아려 보고
각가지 사연들 유추도 해 보면서 서라벌 넓은들을 바라봅니다.
돌들이 꽤 닳았다고 생각했더니
천년이나 세월을 지나온 돌들이군요.
그동안의 전쟁과 풍파를 생각하면
오히려 저거나마 넘어있는게 다행인가 싶네요.
누군가의 간절함이 시간이 흘러도 씻지 못할 염원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굴러 다니는 돌도 무심히 보지 못할곳이 경주이지요
남겨 주셨으니 귀하게 여깁니다.
친구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반갑습니다
남은 오늘도 의미있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