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

햇빛 2019. 10. 19. 00:13

            언덕을 오르면 군데군데 나무가 서있어 운치를 더한다

           의자가 비에 젖어  친구랑 엉거주춤 앉아 사진도 찍었다

           산을 타고 몰려드는 안개

 

           명상의 바위: 이효리, 이진이 아침햇를 바라보던 곳


          소나무야 참 멋지게도 생겼네

          나랑 친구의 공통 버킷리스트 내가 제안했고 친구가 흔쾌히 승락하여 일년여를 기다려 보게된 풍경

           다랑이논 친구가 저 풍경을 보고 필짝팔짝 뛰었다, 꿈속같단다.ㅎㅎ

 

 

 

           어릴때 붕어잡고 놀았던 "수의지"에는 인공섬이 두개나 생겼더라..

 


           카페에서 바라본 수의지

 

 

작년 그러니까 겨울쯤 계획한 일이 느닷없이 이루어졌다

올해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들판이 되면 다랑이논 보러 가자는 약속을 친구랑 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오늘로 날을 잡았는데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척 내린다 헐~~

여러번 의논끝에 무작정 가보자

차로 한시간여 달려 산길을 달려 가는길

이곳은 얼마전 핑클이 캠핑을 하면서 더 알려진 곳이다 화랑의 언덕

사실 이 동네는 내 외가가 있던 동네였다


산을 하나 사이에 두고 외가가 있었기에 여름, 겨울 방학이면 엄마는 나랑 언니를 꼭 외가에 보냈었다

언니랑 도란도란 거리며 산길을 걸어 외가에 가면 외할매 버선발로 달려 나오시고 언제나 한복을 차려 입고 계셨던 외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기억이 난다

외할아버지 책상은 앉은뱅이 였는데 먹을 갈고 빼곡히 한문을 쓰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집안 대소사 마을에 일어난 여러 일들

그리고 일기도 있었다한다 그 책들 어디로 갔을까?

외가 동네에는 엄마 삼촌 두분과 사촌 한분이 같이 사셨는데 내 또래 이모 외삼촌들이라서 친구같이 지냈다

눈싸움도하고 연못에서 붕어도 잡고 밤새 이런저런 놀이를 하며 집집마다 몰려 다니며 놀았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러다 잠이 오면 아무 집에서나 자면 그만이었지

저 동네에서 한참을 올라가면 목장이 있었는데 호주소를 키웠던 기억이 난다

호주소는 한우보다 훨씬 커고 맛이 덜햇던 기억이다.

그러다가 언제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떤분이 동네 전체를 사서 개발한다했기에 외가는 부산으로 이사를 가고

동네는 점점 변해서 오늘 저런 모습이 되었다

내가 저 동네에 간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고등학교때부터 외가에 간 기억이 거의없으니까.


마침 일년을 간직한 버킷리스트가 이뤄지는날 야속하게도 가을비가 내리네

해발600m 화랑의 언덕에는 경주에서와는 달리 거센 비바람에 우산이 날아갈 정도였다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10여분 올라가서 명상의 바위에서 바라본 다랑이논은 환상적이란 표현이 맞는듯하다

친구는 거의 폴삭폴삭 뛰면서 "와~~" 감탄만 할 뿐 다른 말이 필요치않다는 ㅎㅎ

이효리랑 이진이 올랐던 바위에는 비바람이 거세어 오르지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랑이논 감상도 잠깐 순식간에 안개가 덮쳐 앞이 하나도 보이지않았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주차장 옆 "수의지"란 연못은 어릴때 모습을 거의 간직하고 있었지만 연못 중간에 인공섬이 두개나 만들어져 있고

그 섬을 연결한 출렁 다리도 있었는데 이 역시 건너가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다만 연못가에 카페가 하나있어 차 한잔하며 연못을 바라보며 어린날 추억에 젖었들었다

내 이야기에 친구는 신기하단다

그리고 꼭 꿈을 꾼듯한 풍경이다 말한다

맑은날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갔던길 달려 집으로~~~

집에와서 언니랑 긴 통화를 했다.




★작은 베품이 큰기쁨으로★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베품이요
자기를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품이요

곱고 착한 마음씀이 마음의 베품이니
베풀 것이 없어서 베풀지 못함이 아니라
베풀려는 마음이 고갈되어 있는 것임을 알라

만약 너희에게
구걸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그를 자신을 일깨우는 스승이라 생각하고

그가 나보살행의 바탕이라 생각하고
나의 가르침을 따라 베풀겠다는 생각을 하라

재물을 베풀면서 아깝다는
마음이 없어야 탐욕심이 없어지고

구걸하는 사람에게 자비심을
내야만 분노심이 엷어지고

베풀면서 깨달음을 서원하였으니
어리석음이 엷어진다.

이리 좋은 말씀은..
눈에 담기만 하시지 마시옵고
마음에 담아 행하시게 하옵소서..

** 좋은글 중에서 **>>>

-불변의 흙-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여행을 하셧군요.
아쉬움이 살짝 남아있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된다 하더이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오롯이 묻어있는 곳
공장지대가 아닌 멋진 "화랑의 언덕"이 되어
님의 가슴이 오래토록 남아있기를 ....
ㅎ 맞아요
비바람이 우릴 맞이했잖아요
오래 기억에 남겠죠?
아~~~
이곳 텔레비젼에서 봤어요.
화랑의 언덕이었군요?
잔디가 그때만 해도 파랬던 것 같은데 노래졌네요.
소나무가 군데군데 멋스럽던데요,
원래 캠핑카가 들어갈 수도 있는 곳인가요?

외가가 있으셨네요.
개발이라 해도 저 정도면 봐줄만 합니다.
자연스러움은 적어졌을지라도 세련됨은 있었겠어요.
외할아버지께서 쓰셨던 글들 아깝습니다...^^

바위에서 내려다 본 다랑이었네요.
벼가 노랄 때 아름답고 말고요...ㅎㅎ
해발 600m면 꽤 올라갑니다?

비가 와서 안개가 퍼지고...
카페에서 비 오는 모습에 따뜻한 차 한잔도 분위기 있고 좋으셨겠어요.
섬에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보셨군요 ㅎ
잔디밭에 캠핑카는 못 올라가고요
물론 저때는 예외였어요 ㅎ
캠핑장이 따로있는데 지금은 휴점상태입니다

외가동네 감개무량했어요
지금은 다 떠나고 그때 흔적은 몇없지만요
할아버지책 너무 아쉽습니다
산골짝 동네에 외지인들 넘치니 좋았습니다
저곳에서 힐링하길 바랍니다
아하~~
촬영하기 위함이었군요.
위에서 다랑이 논 내려다보고 싶어집니다...ㅎㅎ
봄에도 파릇하니 멋질 것 같아요.
멸치육수 올리고 마실 왔습니다.
아직은 모닝~~~ ^^*

명상의 바위, 그곳이었군요.
효리와 진이가 앉았던 곳이요, 햇빛님.
명상 대신 눈물콧물 범벅이어도 좋을 것 같은..

울집의 그저 그런 소나무와는 비교도 않되게
폼나는 소나무, 멋지고 참 자알 생겼습니다. -!*
다랑이논, 화랑의 언덕, 외가의 추억까지요?

친구와의 약속은 또 다른 희망으로 남기시고
언니와의 긴 통화는 삶의 소망이셨습니다.
그 밤은 또 어디메서 어떤 꿈을 꾸실까요.
효리와 진이 앉아서 마음의 대화를 나눈곳
저 바위에서 일출을 보고싶어요
또 하나의 버깃리스트를 만들었답니다
외가 엄마 추억
하늘 별 그리고 풍경들 어느것 하나도 그림이 아닌게 없었답니다 ㅎ

'언제 이렇게 익었니?' 가 아니라
'언제 이렇게 늙었니?' 가 돼버린 세월..
기억을 추억이라 우기는 것도 나쁘진 않은 거
같아 더러 즐기면서 삽니다, 햇빛님. -!~
즐기면서 삽니다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은거 먹고...ㅎ
안녕하세요?언제나 고운빛을 주는계절
우리는 행복합니다.이 행복을 지켜야 합니다 글로 말하는 진리
자연이 주는 삶의 터전.지치고 힘들었을때 위로를 줍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 없습니다,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잿빛하늘 한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가족분들과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화랑의 언덕, 안부 전합니다.
화랑의 언덕
그후로 두번을 더 갔어요
갈때마다 새로운걸 보고왔답니다
좋았어요 ㅎ

아직은 햇빛이 없는 시간
눈어림으로 찾아드는 가을 ‘화랑의 언덕’
햇빛님의 ‘달빛이 내린 뜰’ 입니다. -!~

한번도 뵌적이 없는 외할아버지를 잠시
기억해내며 엄마의 눈물로 얼룩진 어느 날을..
외삼촌과 외사촌 오빠 동생들도 추엇 속에서.
지금도 햇빛이 없는 깊은밤
비말님은 햇빛이 쨍한 낮이지요? ㅎㅎ
이렇게 다른 시간 속에서도 소통을 할 수있으니 신기합니다요.
안녕하세요?그 뜨겁던 여름처럼
찬란하게 꽃들을 피었던 가을이 가려하고 있습니다
묵은 감정,집착,갈등에서 벗어났던 계절을 감사하고
돌아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사람은 혼자서 살수 없습니다.
부족한정을 사랑으로 이끌고,채워주면 좋겠습니다
이젠 낙엽이지고.산등성이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늘 건강빕니다.주말 남은 시간 가족분들과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감사드립니다
별아님도 감기조심 하시고
예쁜 가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 정겨운 다랑이논
그저 보기만 해도 절로 감탄사가 나올 것 같은,
아니
나도 팔짝팔짝 뛸 것만 같은 곳
오래오래 남겨두고 싶은 우리네 풍경입니다

햇빛님도 팔짝 뛰셨나요?
저도 팔짝팔짝 뛰었어요
그 바람에 산이 0.5cm 작아졌다는 전설이 ㅎㅎ
저 풍경 오래오래 보고싶어요.
사진속에 소낭수가
참 잘생겼단 생각이ㆍㆍ

삼릉 소나무숲에도

서라벌은 유독 소나무가
멋스럽고 기품이 있고
멋진 소나무지요
소나무가 참 좋아요.
비 내리는 창가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요
누가 저리 감을 이쁘게 한 줄로 세우 뒀을지요
어쩌면 지금쯤은 홍시가 되어 모두가 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때 추억속의 외갓집 창틀에 저리 감들이 줄서 있었답니다
그 감을 줄 세워 놓으시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님은 먼 길 떠나신지 아주 오래전, 추억을 잠시 먹습니다^^
무심하게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그저 비와 풍경을 감상했어요
창가에 줄줄이 감 ㅎㅎ
저도 감을 무척 좋아하는데 홍시는 그중 으뜸이지요
외가동네라 더 정다운 감
땅콩님도 외가 어르신들 생각이 나셨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