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햇빛 2005. 10. 20. 08:46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


병 속에 물과 달을 함께 길었네.


절에 돌아와 비로소 깨달았으리.


병을 기울이면 달도 따라 비게 되는 것을

참꽃님..
날씨 참 좋네요..전형적인 가을 날씨..
병도 기울이면 달도 따라 비게 되는것..
많은 의미를 내포한 글..
배우고 갑니다.
오늘..즐겁게 보내세요.^^
심오해요...
참꽃 님의 생각 곁들여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구 어려버라
우짜면 참꽃님은
아직 불혹도 아닌 나이에
이런 한시를 좋아 하신데요
읽어도 읽어도 나는 모르오

그 스님이 그것으로 깨달았으니
참으로 다행이오
병에든 물처럼
달빛도 물도 내것이 아닌것을
한 순간 탐하고 한 순감 담고
비우면 그만인 것을
비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 볼까요?
가슴에 저릿하게 치고 들어오는 소리
아직도 너를 안비웠느냐고..
그래도 자꾸만 욕심이 삐죽 고개를 내미는데 어쩌죠?*^^
물속에 달을 그냥 둘걸......
그래서 보고싶을 때 달려가면 될걸......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겉 멋으로 삶을 욕심내며 살지 않았나
몹시 부끄럽네요.
다 쏟아내고도 마음에 달을 품었다고 여기는
오만한 나는 아니었는지...
찿아 주신님들 고마워요
이글에 제 의견은 넣지 않았어요
님들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었고요
혹 이글 지으신분께(이규보) 누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서요..
처음부터
물 속의 달이 아닌
달 그 자체를 바라보았더라면
물병에 물을 채울 일도
그 비친 달을 비울 일도 없었으리

툇마루에 앉아
하늘의 달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마음에 또 하나 만들어지는 달
그 상념의 달은
수없이 빚어졌다가
사라지곤한다
본시 달이 있기나 한 것이랴마는
밤새도록
저 달 분명히 존재하여
내 벗 되었다
아...너무 아름다운 시에요.
한자는 어려워서 딱 싫지만,
시가 참 좋아요.
감사.
그 스님 발마늠보다 더 멍청하네
한병 떠 입으로 마시면 둏았을걸
달아 달아 뱃속의 달아 꼬르륵꾹


멍청한지 어쩐지.ㅎㅎ
그 순간 도를 확 이루었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요.ㅎ
발마님도 도통했지요?
ㅎㅎㅎㅎ 바보 천치
득도 천리 머나먼길

도통달관 즉시 노망
해탈열반 즉시 사망

철 드는가 싶어지면
어느 틈에 일선은퇴

마음만은 이팔 청츈
몸뚱아린 이빨 텽튠

이슬 같이 짧은인생
달빛 사냥 떠나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