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동시

햇빛 2006. 6. 29. 22:40

사랑의향기마을
 
Steve Raiman - Moonlight Echoes

                              눈 오는 날의 점심

 

                                         글/김미혜

 

                              햇볕 한 줌들지 않는

                              갈비탕 가게 앞에서

                              청국장 항아리 놓고

                              노점 벌인 할머니

 

                              양은 도시락 꺼내

                              점심드시는데

                              눈이 쏟아집니다.

 

                              밥 한술 뜨려 하면

                              손님이 오고

                              밥 한술뜨려 하면

                              손님이 오고

 

                              안개꽃보다

                              더 흰 눈이

                              차갑게 식은 밥 위로

                              쏟아집니다.

                              펑펑 쏟아집니다.

 

                              겨울 길바닥에서

                              눈 섞인 밥

                              몇술 뜨고도

                              할머니는 청국장을 팝니다.

 

 

길위의 삶..저 시린삶이

꽃피는 봄을지나

질척이는 장마를 맞이 했습니다.

결코 녹녹하지 않은 여행을 떠나오신 할머니

지금은 그 길위에 비 피할 우산이라도 있는걸까요?

  ... 장마날에   햇빛..

 

** 김미혜 동시집 "아기 까치의 우산 에서**    

 

 

              

아아.
길위의 삶,
장마철이라고 달라질지요.

시인이 아파하지 않게
평등한 복지세상 앞당겨야 할텐데...
청국장 한덩이 사주고 우산 받쳐준다해서
달라질게 없는데...
지금 밖에 장마비 내리고
나도 따라 마음 내려앉고...ㅜ.ㅜ
삶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데
가슴절이는 저 모습을
시인은 감당하기 어려웠을겁니다.
그래서 보는 이로하여 이 더운날에도
가슴시리게 하네요.
비오는 날엔
커다란 파라솔아래에서 청국장을 팔고계시길
바라고만 있네요~
삶이란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지만
외면해선 안되는 일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럼요..
외면할수 없지요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가 그리워지는 건 왜 인지.
좋은 하루 되세요
잘 보고 듣고 가요.
건강은 필수!~
ㅎㅎ
건강~~!!
장마철 건강하시고
멋진날들 되세요.
눈 섞인 밥에 아마 눈물도 반쯤 걸려있을 것입니다.
할머니의 인생 파노라마 같아서 마음이 시리네요.
보이는것 마다
가슴시립니다.
내 인생도 그렇고
할머니의 인생도 그러네요.
이젠 눈물의 밥 아니었으면 싶네요..저 할머니.
길위의 할머니에겐
하얀눈의 포근함도
뼈속까지 시리게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되는군요..
저 할머니에게
한 조각 따스한 햇살 한 줌
내려지기를......
역시 우리 아가는 달라.ㅎㅎ
마음이 비단결이네
곱게 곱게 수놓고 아름답게 살아요.ㅎㅎ
저렇게 청국장 팔아 마련한 돈으로
자식 키우고 공부시키고 햇을 할머니..

새벽 재래시장이 가까운 우리집근처에선..
쉬이 볼수 있는 풍경이지요.
허리가 90도 각도로 굽은 할머니가
눈은 앞을 보기보단 땅바닥을 보면서
팔다남은 물건을 손수레에 끌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지요..
가슴 아린 모습인데...어쩌겠습니까....그게 인생인것을~
그럼요..
각자 몫으로 사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보이네요.
얼마나 차가울까?
눈오는날 눈에 비벼먹는 밥이.
참꽃마리 님의 동시군요...
한 폭의 그림으로 와 안기네요...
그렇지요..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오랫만에 좋은 동시를 만나 행복합니다
참꽃마리님 좋은 작가입니다..^^*
아!
눈내린 겨울의 시골 5일장
한귀퉁이에서 수건을 두르고
한줌 두줌 물건을 파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고스란하게 그려진......
가슴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간직 하고 갑니다.
그 할머니의 모습 고스란히 표현된 글입니다
늘 이웃에 함께하는모습들인데
느끼지 못한 이웃의 삶입니다.
내일 저도 눈여겨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