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발견 아하

우주 연구 2019. 3.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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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에누마 엘리시]마르둑의 친동생 야훼! 

-창세기 유대설화 강해


우주와 역사 및 문화의 기원 신화

   (창세기1-11장)

우주 창조 신화
신이 천지를 창조하다
1 신1)이 하늘과 땅2)을 창조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은 채 텅 비어 있었고 어둠이 깊은 물
3)
   위에 있었는데, 그 물 위에 신의 바람
4)이 휘돌고 있었다.

주1)
(엘로힘):

"엘로힘"은 남성명사 "엘(신; 문자적으로 '강한 자'라는 뜻임)"의 복수형이므로, 
직역하면 "신들"이라는 말이다.
구약성서에서 이 말은 "초인간적인 자연의 힘"이나,

왕, 심판자 및 예언자와 같은 "특수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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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농사짓는 농사의 신  야훼신(엘로힘(Elohim), 엘로힘, 야훼...등의 신명칭은
     모두 중동 주변 고대 강대국 신들, 왕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의 모습.
     니느웨 사르곤 2세(720 BC)가 히브리인 인물을 요직에 등용해 쓰면서
    그들의 신도 그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바빌로니아의 마르둑 신과 상당히 유사하다.
    사르곤 2세 궁전( Sargon 2nd at Khorsabad, Ninevah)에서 발견되었다..
    영국 대영박물관 소장(British Museum)


(사무 상 28:13; 시편 58:2),

하늘의 궁중에 속한 "천사들"(욥기 1:6; 시편 29:1),

또는 이스라엘 이외의 나라의 "신들"을 가리킬 때에도 사용되었다
(창세 35:2).

 

그런데 원래 ""은 카나안 만신전의 주신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쪽의 주 ) 참조).

본서에서는 이 "엘로힘"을 신에 대한 일반칭으로 보아 단수형 ""으로 번역하였다
(동사 "창조하였다"의 히브리어는 "바라"인데 이것은 완료형 단수동사이다.

  쪽의 해설 참조).

 

카톨릭에서는 이 말을 "하느님(하늘님)"으로,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유일자)"으로 옮겼으나 모두 잘못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이 말을 "[神]" 또는 "상티[上帝]"로,

일본에서는 "가미[神]"로 번역했음을 밝혀둔다.

주2) 하늘과 땅(하샤마임 아레츠):
       "하샤마임 아레츠"는 "우주 만물"을 뜻하는 관용어이다.

주3) 깊은 물(테홈):

사제 문서는 옛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기에 그곳의 "창조 신화"로 아키투 신년 축제 때마다
암송되던《에누마 엘리시》를 일신론적으로 개작한 것이기 때문에 신이 우주를 창조하기
이전에 "깊은 물"이 온 세상을 가득 뒤덮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에 포로(BC 597~BC 538년)된 동안 유대인들은 최강대
    선진국 바빌로니아의 정치, 종교, 문화, 풍습...등의 영향을 거의 절대적으로 받게된다.
    소수유목민 유대인들은 여기서 종교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창조신 마르두크의 우주와 지구 창조 과정을 그린 대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이다.
 
    아래는 빛과 태양과 별을 창조하는 과정을 확대한 상세도

    
  

  *.참고자료:에누마 엘리쉬는 무엇인가? 
  [대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는 19세기 중반 영국의 고고학자
오스틴 헨리 레이어드
  
(Austin Henry Layard)가 앗시리아 제국 수도였던 니네베(Nineveh, 현재 이라크 모술 지방)
   유적발굴 도중,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왕의 도서관 유적에서 발견해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에누마 엘리쉬는 천지창조 이전(태초 이전으로 유대인이 여기서 도입할 때는 창조
   이전의 시간적 갭은 뺏다고 봐야 한다)
, 신들의 탄생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태초의 혼돈 속에 있던 담수(민물)를 다스리는 아프수와 바다의 짠물을 다스리는
  티아마트 사이에서 라흐무(Lahmu), 라하무(Lahamu), 안샤르(Anshar)
  최초의 신들(창조에서 다신적 담론은 유대인이 빌려간 창조설화에서
  '우리들 신'이라고 표현되고 있다.)이 탄생하고, 이 신들이 다시 자신들을 닮은 자식을 
  낳는 과정에서 훗날 신들의 왕이 될 최고신 마르두크가 태어난다.

   이후 자신의 뱃속을 어지럽히는 신들을 멸망시키려는 티아마트와 마르두크 신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마르두크가 주문을 걸어 티아마트를 죽이고 승리한다.
   승리한 마르두크는 티아마트의 시체를 둘로 나누어 하늘과 땅을 창조한다.

   그리고 점토에 신의 피를 섞어서(후세 유대 서기관들이 수메르, 이집트 창조신화와 종합해
   '신의 형상대로'란 개념을 빌려가게 된다.)
사람을 만들어 그 동안 작은 신들이 담당했던
   노역을 담당하게 했다.

   
    오늘날 에누마 엘리쉬는 바빌로니아 최초의 창세 서사시로 가치가 높지만
    애초 창작 동기는 바빌로니아의 주신인 마르두크 신이 신들의 왕 즉
    최고신(유일신 전초단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찬미하는 데 있었다.

 

    이를 역사적 맥락으로 보면 기원전1800년을 전후해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신흥 군사.문화.
    종교 대국바빌로니아가 일어나 이 지역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역사적 의미 때문에 바빌로니아 왕국 신년 축제 때 대사제가
    마르두크 신전에서 에누마 엘리쉬를 낭송
하곤 했다.

 

    에누마 엘리쉬에 나오는 천지창조 내용은 기본 골격이

   구약경의 창세기의 내용과 거의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신이 천지를 창조한 뒤 휴식(안식)을 취했다는 것(최초의 안식일 개념 도입)이나
   빛에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나는 창조의 순서 등이
  유사점이다.]


 

 


《에누마 엘리시》에서는 티아마트라는 강력하고 광폭한 바다의 여신이 혼돈의 대표자로 등장한다.
질서를 대표하는 신들은 그녀 앞에서 위축돼 있다가, 바빌로니아의 신들의 주신인 마르두크
티아마트와 맞서 장렬히 싸운 끝에 그녀를 때려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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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신 마르축과 티아맛의 전투도 

 그리고 티아마트의 시체를 둘로 나누어 질서있는 우주를 만든다.
"깊은 물"의 히브리어는 "테홈"인데 이것은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와 동일한 어근을 갖는 말이다.
따라서 이 깊은 물은 원시적인 혼돈을 상징하는데 선한 창조에 들어 있는
악의 잠재력을 나타낸다

(창세 7:11; 시편 18-19장).

본문의 '깊은 물'은《에누마 엘리시》에 등장하는 티아마트의 인격성과 신적인 지위를 상실했지만,

여전히 일정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주4) 신의 바람(하루아흐 엘로힘):
"하루아흐 엘로힘"은

"강한 바람,

 신의 숨결,

 신의 영" 등으로도 옮길 수 있다.

여기에서 "루아흐"는 헬라적 의미의 육체와 대비되는 "영혼"이 아니라,

"숨, 호흡, 바람"의 물질적 개념과 "정서, 의지, 지성을 포괄하는 생명력,

활동력"의 정신적 개념이 통합된 개념이다

(시편 146:4, 욥기 34:14-15).

 

"깊은 물 위에 신의 바람이 휘돌고 있었다."---

이것이 질서와 혼돈의 우주 전쟁에 대하여 성서가 말하는 전부이다.

다른 나라의 신화들처럼 창조시에 야베와 혼돈 사이의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그리고 있는

성서의 다른 전승들
(다른 전승에는 바빌론의 신화 그대로 나타난다.
 시편 74:12-17, 이사 51:9 이하; 에제 32:2-8)
을 참조하라.

[1:1]

이 구절은 흔히 "처음에 신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였다"라고 옮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창세기 1장 전체를 간략히 요약하는 서언적인 말로 보아야 한다.

에누마 엘리시》와 창세기 1, 2장의 서두 비교는 쪽의 <아래 표4>을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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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누마 엘리쉬 점토판


[1:2]

여기의 텅 빈 땅, 어둠, 깊은 물은 창조 이전의 혼돈된 상태를 나타내는데,

신은 이러한 혼돈을 제압하고 질서를 창조한다.

따라서 신은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다.

물론 신의 우주 창조설의 논리적 귀결은 "무에서의 창조"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러한 사상이 완벽하게 서술되지 못했다.

신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명백한 진술은 기원전 2세기에 기록된 외경

마카베오 하 7:28에 보이며, 이것이 기독교에서 교리적으로 정식화된 것은 기원후 2세기말이다.


*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는 일종의 오랜된 전승담이거나 전설로서 주로 믿기 어려운 일이나 초자연적 존재에

 관심한다. 신화는 인류의 초기 믿음이나 인간 사회의 분위기나 정서를 드러내는데,

 우주와 역사와 인생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초월적 세계관을 전제로 하는

 신화라 할지라도, 그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그것은 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인들은 신화를 통해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조명했으며, 인간의 사고 범주를 초월한 신비한

자연 현상들을 신들의 이야기로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주의 존재와 생명의 신비를 유일신론에 입각한

"창조 신화"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으며, 그것을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거울로 승화시켰다.

 

한 마디로 신화는 가시적인 세계의 배후를 설명하는 상징과 은유인데, 우리 심층의 정신적

잠재력에 이르는 실마리라고 말할 수 있다.

창세기에 기록된 옛 이스라엘 사람들의 소위 "역사 신화"는 이 민족이 민족 공동체의 초기에

겪었던 역사의 숨겨진 깊은 체험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커다란 가치를 지닌다.



* 유일신을 복수형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서아시아어 특유의 어법
(히브리어도 이 영향을 받아서 복수로 표현한 것 뿐이다.)으로서

(1) 신의 영광을 나타낸다("장엄 복수"),
(2) 능력과 권위의 충만을 나타낸다("권능 복수"),
(3) 삼위일체 를 나타낸다는 설 등
이 있어 왔다.

그러나 성서는 야베 이외의 다른 신적 존재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하늘에 있는 최고신이 좌우에
보다 낮은 신들 또는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욥기 38:4-7; 이사 6:1-8).

일신교에서조차 각각 독자의 역할을 맡고 있는 여러 하위 신들을 상정하고 있어 다신교의
한 형태를 만들고 있다
(사제 기자가 참고한《에누마 엘리시》에는 많은 "신들"이 창조에 참여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도 옛날에는 다신론자였다고 생각된다
(민수 24:14-15).


최초의 유일신은 '아톤'
최초의 일신론자는 아멘호텝4세

역사적으로 하나의 신이 만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을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 최초의 인물은 이집트왕 아멘호텝 4세(재위 기원전 1,385-1,358년)였다.
이 최초의 유일신의 이름은 아톤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크나톤(akhnaton)과 네페르티티(Nefertiti)가 창조신
    아톤(Aton, 이집트 다른 지방에서의 창조신은 아멘(Amen)
    또는 라(Ra)신이라 부름)
에게 경배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철저한 유일신 사상을 최초로 주장하고 이것을 대변한 사람은
기원전 6세기의 제2 이사야이다
(이집트의 유일신 개념보다 훨씬 뒤에나 수렴한 신사상이다.
 이사 44:6, 4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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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창조설화가 담긴 상형문 사진

 

그들 중의 유일신론자는 바빌론 포로 시대에는 항상 소수여서 몇 세기 동안 자신들의 생각을
어떻게 해서든지 동포에게 주입시키려 애썼으나 그리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왜 창세기에 복수신이 나오나?
역사 이전의 전설들도 유일신적 견해를 반영하도록 개혁되었는데 이는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옛 신화나 전설들은 다신론적 형태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뿌리깊이 박혀 있었고,
몇 개의 말들은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바꿀 수가 없었다.
유다와 그 주변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신"이라는 말보다는
"신들"이라는 말이 보통이었던 것이다.
사제 문서의 저자인 엄격한 유일신론자들도 다신론으로 돌아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신들"이란 말은 너무나 친근한 말이어서 바꿀 수 없었다.
이렇게 볼 때 다음의 26절에서 "우리"나 "만들자"와 같은 표현이 쓰인 것도 이해가 된다.



3 그때 신이 "빛1)이 생겨라!" 하자 빛이 생겨났다.
4 신이 그 빛을 보니 참 좋았다. 신이 빛과 어둠을 가르고
5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불렀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
2)이 지났다.
6 신이 "물 한가운데 둥근 판
3)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7 신이 이렇게 둥근 판을 만들어
4) 둥근 판 아래에 있는 
   물과 둥근 판 위에 있는 물을 갈라 놓았다.
8 신이 그 둥근 판을 하늘
5)이라 불렀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둘째 날이 지났다.
9 신이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이 한 곳으로 모여 마른 땅이 드러나거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10 신은 마른 땅을 뭍
6)이라, 물이 모인 것을 바다라 불렀다. 신이 보니 참 좋았다.
11 신이 "땅은 새싹이 돋아나게 하거라! 땅 위의 풀은 씨를 맺고, 과일나무는 그 종류에 따라
7)
     씨 있는 과일을 맺어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새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풀은 그 종류에 따라 씨를 맺고,
    나무는 그 종류에 따라 씨 있는 과일을 맺었다.
    신이 보니 참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셋째 날이 지났다.


그림1) 옛 이스라엘 사람들의 우주관

주1) 빛:
에누마 엘리시》에서 티아마트는 흑암에 둘러싸여 누워 있는데
그녀를 잡으려고 다가오는 신들에게서 빛이 발산된다.

신들의 속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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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누마 엘리쉬 제4판 전양


그러나 사제 문서에서는 어둠이 혼돈의 상징인 것처럼 질서의 전형적 상징인
빛조차 신의 속성으로 보고 있지 않다.

빛조차도 창조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본 신화에서 신이 빛을 창조한 것은 빛과 함께 시간을 창조한 것을 의미한다.

주2) 첫째 날(욤):
여기에서 "욤"은 문자적으로 "한 날, 하루"라는 뜻이다.

"욤"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날(하루)"과 "낮"이 그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이 말로써 단순히 오늘날의 하루 24시간을 의미했다.

19세기까지 모든 기독교인들이 이것을 의심한 적은 없었다.

오늘날에도 유다교 및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이것을 문자 그대로 믿는다.

따라서 이 말을 긴 시기로 보려는 것은 진화론이 등장한 이후 성서를

과학과 조화시켜 이해하려는 어리석은 시도에 불과하다.

주3) 둥근 판(라키아):
"라키아"는 "얇은 금속판"을 의미한다.

사제 문서는 이것을 평평한 땅을 덮고 있는 단단하고 둥근 두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사 34:4, 40:22).

신은 마치 대장장이처럼 이 얇은 판을 망치로 두들겨 펴서 하늘을 만든 것으로 그리고 있다(7절).

고대인들은 이것이 무너지지 않게 받쳐 줄 기둥이 있다고 상상했다
(욥기 26:11).

이것은 신의 인간적 수고를 묘사하고 있는《에누마 엘리시》의 잔재이다.

한편 "라키아"를 "창공"이나 "궁창"으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말들은 단지 "푸른 하늘"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주4) 만들어(아사):

"아사"는 손으로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말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진술보다

고대적인 표상이다. 이처럼 창세기 1장에는 고대적인 관념을 개정하여 생긴 개념상의

불일치가 전체에 나타나 있다.

주5) 하늘(샤마임):

하늘이 신이 살고 있는 장소로 생각된 것은 구약성서의 가장 후기나 신약성서 시대에 쓰여진 부분

(시편 11: 14; 마태 6:9)에 있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신은 시나이산이나(탈출 3:12), "계약의 상자"

속에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사무 상 4:3-4). 어쨌든 여기에서 사제 기자는 하늘을 신의

피조물로 묘사함으로써 하늘을 신으로 숭배하던 수메르나 바빌로니아 등의 자연 신 관념을 거부하고

있다. 물론 옛 이스라엘 사람들도 하늘에 신의 관념을 부여하기도 하였다(마카 하 8:20, 9:4).

한편 "샤마임"은 복수형이므로 원래는 "하늘들"이라는 말이다.
옛 이스라엘인들의 다층적 우주관을 나타낸다
(시편 148:4; 코린 후 12:2).

주6) 뭍:
신은 땅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물 속에 잠겨 있던 땅을 물 위로
솟구치게 함으로써 뭍이 드러나게 한다.

또한 이것은 지구가 어느 천체보다 먼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는 현대 과학과 모순된다.

주7) 그 종류대로:
이러한 종의 불변을 주장하는 성서의 표현은 현대 과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화석에 의한 증거나 유전학, 생화학, 생리학적인 증거는 모두 생명은 몇 십억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화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한 개의 종은 두 개 이상의 종으로 분화하는데,

그 중에는 멸종된 것도 많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1:3]

신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창조한다.

세계의 대부분의 신화에는 심연의 바닥에서 구원의 음성이 들려 온다는 모티프가 있다.

암흑의 순간이 진정한 변용의 메시지가 솟아 나오는 순간이다.

사제 문서가 비빌론 포로의 암흑기에 쓰여진 문서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제 기자가 어둠 속에서의

빛의 창조로 신의 창조 사역을 시작한 것은 이해가 잘 된다. 한편 신 또는 예언자의 말은 일단

발설되면 반드시 성취된다는 생각은 성서의 중심 사상 중 하나이다.

이러한 "말과 성취"라는 공식은 신명기 역사가의 사상적 특징 가운데 가장 뚜렷하다

(사무 하 7:13; 열왕 상 8:20).

그리고 "말"로써의 우주 창조는 성서의 기록 연대보다 훨씬 이른 시기의 이집트

"멤파이트 신학"에서도 이미 언급되었다.

이러한 사상에는 고대인들의 주술적 사고도 한 몫 하고 있다.

[1:5]

아일랜드 아마의 대사제 제임스 어셔가 1,654년에 한 계산에 따르면 천지창조의 첫날은

기원전 4,004년 10월 23일이라고 한다(유대인들은 기원전 3,761년 10월 7일로 계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 과학에서는 우주 전체의 탄생은 약 200억년 전, 태양계 및 지구의 생성은

약 46억년 전으로 보고 있다( 쪽의 <표6> "현대 과학에 따른 우주 연표" 참조).

[1:6]

이렇게 혼돈이자 원초적 질료인 물을 둘로 가르는 것은《에누마 엘리시》에서

마르두크티아마트의 시체를 둘로 갈라 우주를 창조하는 행위를 연상시킨다.

또 이 이하의 창조 순서도《에누마 엘리시》와 똑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고신 마르둑

<표1>《에누마 엘리시》와 "창세기 1장" 비교

에누마 엘리시

창세기 1장

신과 우주적 질료가 동시에 존재하며
양자 모두 영원함
신과 우주적 질료가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함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는 어둠에 감싸여 있음
땅은 텅 비어 있으며 어둠이 깊은
물(테홈) 위에 있음
마르두크가 바람을 타고 티아마트
여신을 잡으러 감
신의 바람이 깊은 물(테홈) 위에 휘돌고 있음
신들에게서 빛이 나옴 빛을 창조함
하늘을 창조함 하늘을 창조함
마른 땅을 창조함 마른 땅을 창조함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인간을 창조함 인간을 창조함
신들은 휴식을 취하고 축하함
신은 휴식을 취하고 안식일을 정해
거룩하게 하게 함


 

[1:11-12]

신이 육지 식물을 해와 달 등의 천체보다 먼저 창조한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은 물론

현대 과학과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제 문서에 있어 식물은 생명체라기 보다는 식량 공급의 한 형태로서 생산을 하는

땅의 본질적인 표현이었다.

또한 신이 땅에게 식물을 내라고 명령하는 것에서 우리는 고대 세계의

어머니-땅 개념의 흔적을 본다.

사제 기자는 여기서 창조와 생산이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14 신이 "둥근 하늘 판에 빛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절기와 날수와

    햇수를 나타내는 표1)가 되어라!
15 또 둥근 하늘 판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16 신은 이렇게 만든 두 큰 빛 가운데서 더 큰 빛은 낮을 다스리게 하고

    작은 빛은 밤을 다스리게 하였다. 또 별들도 만들었다.
17 신은 이 빛나는 것들을 둥근 하늘 판에 걸어 놓고 땅을 밝게 비추게 하였다.
18 빛과 어둠을 갈라 놓고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였다. 신이 보니 참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넷째 날이 지났다.
20 신이 "물에는 살아 숨쉬는 것들
2)이 떼지어 다녀라! 땅 위와 둥근

     하늘 판에는 새들이 날아 다녀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21 신은 큰 바다 괴물
3)과 물 속에서 떼지어 다니고 기어 다니는 온갖 살아 숨쉬는 것들을

    그 종류에 따라, 온갖 날아다니는 것들을 그 종류에 따라 창조하였다.

    신이 보니 참 좋았다.
22 신은 이것들을 축복하며 말하였다. "물고기들은 번성하여 바다 속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다섯째 날이 지났다.


주1) 표:

단순한 달력의 의미로 쓰였으나 "징조"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이 말은 아주 흔하게 인간에게 그 행방을 경고하기 위해서 신이 행하는

기적의 뜻으로 쓰였다(탈출 4:8, 7:3).

또한 우리는 이 "징조"라는 말에서 별을 신격화하여 별의 움직임은 신들의 은밀한 계획을

나타내는 암호라고 생각한 바빌로니아인들의 점성술의 영향을 읽을 수 있다.

이것은 해와 달과 별들이 "다스린다"는 표현에서 뚜렷하다(16-17절).

한편 이스라엘에서도 성신 제의는 후기 왕조 시대까지 널리 행해졌다

(열왕 하 23:11-12).

주2) 살아 숨쉬는 것들(네페시 하야):

이것은 강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뿐만 아니라 게, 가재와 같은 기어 다니는 것 등
온갖 수생 동물을 말한다.
현대 과학에 따르면 수생 동물은 육지 식물보다 2억년 전에 출현하였다

(부록 "현대 과학에 따른 생물의 진화" 참조).

한편 "네페시 하야"는 식물을 제외한, 육체를 가지고 살아서 숨쉬는

모든 "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창세 1:21, 2:19, 9:10).

주3) 큰 바다 괴물(타닌):

"타닌"은 카나안 신화를 전하고 있는 우가리트 문서에도 나오는데 바빌로니아 창조 신화에

나오는 혼돈의 바다 괴물을 가리키는 말로, "상처 입은 뱀, 일곱 머리를 가진 압제자"라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바다 괴물들로서 성서의 다른 곳에는 레비아탄, 로탄, 라하브 등이 나온다

(욥기 7:12, 시편 74:14). 본문은 이 "타닌"도 신의 피조물로 묘사하고 있다.

[1:14-19]

사제 기자는 의도적으로 천체의 창조를 식물과 동물의 창조 사이에 놓았다.

그는 고대 서아시아 지방에서 매우 중요한 신들로 섬겨지던 해나 달 등의 천체가 식물이나

동물처럼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 1장은 유일신론적 입장에서 다신론적 자연 신들을 비신화화하고 비제의 대상화하고 있다.

 

[1:16] 여기에서 해와 달을 창조하여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고 빛과 어둠을 갈라 놓은 것은

           창세기 1장 3절과 중복되므로 모순이다.

[1:22] "번성하라"는 신의 축복은 한때 지구상에서 번성했던 물고기, 새 및 동물들을 반영하는

           말이겠지만, 오늘날에는 인간들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많은 생물들이

           이미 멸종했고 또 멸종해 가고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24 신이 "땅은 온갖 살아 숨쉬는 것들, 온갖 집짐승1)과 기는 것과 들짐승들을

     그 종류에 따라 내어라!" 하자 그대로 되었다.
25 신은 온갖 들짐승과 집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것들을 그 종류에 따라 창조하였다.

     신이 보니 참 좋았다.
26 신이 "우리
2)의 모습대로 우리를 닮은3)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

     또 집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온갖 것들을 다스리게 하자!" 하고
27 자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창조하였다. 신의 모습
4)대로 사람을 지어 내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였다.
28 신은 그들을 축복하며 말하였다. "번성하여 땅을 채우고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온갖 살아 있는 것들을 다스려라!"
29 신이 "이제 너희에게 땅 위의 씨 맺는 온갖 풀과 열매 맺는 온갖 나무들을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30 땅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와 살아 숨쉬며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온갖 것들도

     푸른 풀을 먹이로 삼을 것이다." 하자 그대로 되었다.
31 이렇게 만든 모든 것을 신이 보니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여섯째 날이 지났다.

2:1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졌다.
2:2 신은 일곱째 날에 하던 일을 다 마치고 쉬었다.
5)
2:3 신은 일곱째 날을 축복하고 거룩한 날로 정하였다.

      신이 모든 것을 창조한 후 쉬었기 때문이다.
2:4 하늘과 땅을 창조한 순서는 위와 같았다.


주1) 집짐승:
소, 양, 돼지, 낙타 등의 동물이 처음부터 가축으로 창조된 것처럼

기술된 것은 우리의 역사적 경험과 맞지 는다.

주2) 우리:

신은 여기에서 "우리"라는 복수대명사를 사용했는데(창세 3:22, 11:7; 이사 6:8),

이는 신이 자신 외에 다른 신적인 존재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기독교인들이 흔히 생각하듯이 삼위일체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유대교에는 삼위일체적 신 관념이 없다.

우리는 여기에서 성서의 여러 곳에 묘사된 신들의 "천상 궁정 회의"를 연상할 수 있다

(열왕 상 22:19-22; 이사 6:1-13; 에제 1:26-3:11; 욥기 1:6-12, 2:1-7).

저자는 창조의 절정인 인간의 창조를 신의 매우 특별한 일로 묘사하기 위해

한 순간의 명령보다는 신들간의 세밀한 충고상의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묘사했다.

주3) 우리를 닮은:

옛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상은 신의 행동을 모방하여 신을 닮아간다는 사상에 잘 나타나 있는데

(레비 19:1-2),

이는 인간이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관념을 전제로 한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신이 될 수는 없어도 신과 동등해질 수는 있는데,

이는 신이 내려 준 사랑과 정의의 표상인 율법을 실천함으로써 달성된다는 것이다.

주4) "신의 모습(첼렘 엘로힘)":
"첼렘 엘로힘"은 "신의 형상"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보통 인간의 존엄, 인격, 윤리적인 결단력, 의사소통 능력 등 인간의

영적 본질을 의미한다고 해석되어 왔다
(영적본질 운운하는 것은 순전히 후대 기독교도들의 상상에 불과하다.).

 

신의 형상대로 개념은 이집트에서

그러나 원래 이 말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경이로운 신체적 외모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에제 28:12; 시편 8편).

기원전 21세기의 고대 이집트 제10왕조 때에 쓰여진 한 지혜문학 텍스트

"메리카레왕의 가르침"에는 인간이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대자연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근처의 여러 민족과 마찬가지로,

옛 이스라엘 사람들도 인간의 외모를 신적인 기원을 갖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묘사했다.

 

신의 형상은 왕의 신분을 의미
'이집트의 왕의 신학'에서 "신의 형상"은 왕의 신분을 가리켰다.

이집트의 파라오는 땅 위의 "신의 형상"으로서,

"신의 위임을 받은 신의 대리 통치자, 땅 위에 있는 신의 광채요 현상의 방식"으로 간주되었다.

"신의 형상"을 본떠 우상을 만드는 일이 철저하게 금지되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바로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왕과 같은 위치에서 신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릴

책임이 있다는 사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말은 또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주장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을 뜻하는 "신의 형상"이 어느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어 주어진 것이 아니고 남자와 여자,

즉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신 앞에서 왕과 같이 존엄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평등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후기 유대교에서는 인간이 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상은

인간이 신과 동등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신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은 인간성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휴머니즘으로 발전하였다.

주5) 쉬었다(샤바트):

"샤바트"는 원래 "(하던 일을) 중단하다"라는 뜻이다.

흥미있는 것은 이집트 탈출기(출애굽기)의 십계명과
신명기의 십계명에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즉 탈출기에서는 신이 창조시에 6일 동안 일하고 제7일에 쉬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탈출 20:11),

신명기에서는 신이 중노동을 한 노예의 집, 이집트에서 해방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명 5:15).

 

[1:28]

이 구절은 땅의 주인으로서의 인간,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이라는 히브리인들의

인간 이해가 잘 나타나 있는데, 그들은 인간의 자연 지배 및 세계 정복을 신의 계명으로 간주하였다.

그리하여 이 구절은 그 제국주의적 발상으로 인해 많은 해악을 지구와

지구상의 동식물에게 끼쳐 왔다.

서구인들은 한 때, 이 구절을 근거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했었다.

인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동식물들을 멸종시켰으며 삼림을 벌채한다든가,

댐이나 도시를 건설한다든가, 산업 폐기물로 호수나 바다나 공기를 오염시켜

전 지구를 황폐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오만과 탐욕은 오늘날 기상 이변과 같은 대자연의 보복을 초래하고 있다.

인간은 지구의 파괴적인 정복자가 아니라 조화로운 관리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 점에 있어 우리는 항상 자연에의 순응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사고의 기본으로

삼아 온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재음미하고 실천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인간은 땅의 주인이 아니라 나그네일 뿐이다.

[1:29-30]

이 절에서는 최초의 인간 및 동물은 모두 채식을 하도록 창조된 것으로 나온다.

구약신화에 따르면 인간이 동물을 음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은

노아의 홍수 이후라고 한다

(창세 9:3).

[1:31]

"신이 보니 참 좋았다"는 것은 "전적으로 완벽하였다"라는 뜻이다.

사제 문서에 따르면 신은 우주를 완벽하게 창조하였다.

어떤 악도 끼어들 틈이 없었다.

따라서 악의 현실에 대한 기원론적인 야베 문서가 3장부터 답변을 해 주고 있다.

[2:2]

"신이 쉬었다"는 표현은 물론 안식일 제도의 기원을 신의 휴식에 두려는 사제 기자의 주도면밀한

의도하에 된 것이지만, 여기에서 저자는 인간적인 바빌로니아 "창조 신화"를 어떻게 해서든지

고상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에누마 엘리시》는 우주를 창조하고 난 많은 신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법석거리는 것으로

묘사했지만, 성서는 신이 인간의 삶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시간의 일부를 선택해 거룩하게 하는

것으로 그렸다. 어쨌든 오늘날 지구상의 온 인류는, 비록 그 종교적 의미는 많이 상실했지만,

유대인이 제정한 이 안식일 제도의 덕을 보고 있다.

우리는 일 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노동에서 해방되어 휴식하면서 새로운 힘을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제도가 하루속히 제대로 정착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한편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제도를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가축과 땅에도 적용하여

우주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음미해봐야 한다

(신명 5:12-15).

[2:3]

사제 문서에 의하면 마치 안식일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하기 전, 창조시에 신이
정해 놓고 있는 것 같은데,

바빌론 포로기 이전에는 유대인들은 오늘날의 안식일을 랐다.

안식일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이 되고 "창조 신화"나

십계명에까지 들어가게 된 것은 바빌론 포로기 이후였다.
 

*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관이란?: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서의 어느 곳에도 없으며, 기독교와 같은 신을 믿는 유대교나

이슬람교에는 삼위일체설이 존재하지 않는다(일체 인정도 않고 있다).

따라서 이는 인간 예수를 신격화하다 보니 초기 기독교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독단적 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약에 따르면 성령은 인격체가 아니라 신의 활동력을 표현하는 말이다

(요엘 3:1).

유대교의 입장에서 보면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이단이다.

기독교는 인간 예수를 신격화하여 신으로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야말로 인간의 신격화에 절대 반대하는 신학 체계를 수립했다.



* "안식일"의 유래는?:
원래 안식일은 보름달이 뜨는 날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사람들은 기원전 2천년 이전에 태음력을 만들었다.

새 달의 상징인 초승달이 돌아올 때마다 종교행사가 이루어지고 점점

그 이외의 다른 달의 모습일 때에도 축하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안식일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다.

기원전 3천년 전에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계곡을 지배하고 있던 아카드인들은

"샤바투(보름날, 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날)"라고 했었다.

이것이 인근 여러 나라에 전파되어, 바빌론 포로기 이전의 이스라엘에서는 초승달과 보름달은

같은 중요성을 갖는 것으로 취급되었다(열왕 하 4:23).

 

그러나 바빌론 포로기에는 바빌로니아 사람들도 반달이 뜰 때, 즉 상현시와 하현시에도

정결례인 종교적 축제를 거행하였다.

홍수나 가뭄, 질병 등의 자연 재해가 신들이 화가 날 때 일어난다고 생각한 옛

바빌로니아인들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여 "신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날"을

정했고 이 날에 정규적으로 종교 의식을 행했던 것이다.

각각의 달 모양의 간격은 7.4일 정도이기에 그들은 일주일을 7일로 정하였다.

그리고 주중 하루는 종교적 축제일이 되고 그 날을 축하하기 위해 또는 불운한 날,

악령이 활동하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동은 중지되었다.

 

 

유대인 안식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바빌론에 납치되었던 유대인들은 당연히 이 휴일을 목격했는데,

그 다신교적 의미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자기들 나름대로의 이유를 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서 P문서의 필자들은 그것을 천지 창조의 일 주간 사이에 집어 넣었다.

---6일간의 신의 작업과 1일의 신의 안식으로써,

즉 신 자신의 노동을 바빌로니아인의 1주에 합치시켜 버린 것이다.

 

이것이 천지 창조가 다름아닌 6일이란 날자가 걸린 이유이다.

바빌론 포로에서 벗어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가장 중요한

축제일로 안식일을 정했고 이것이 기독교도들의 관습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기독교도들은 차차 토요일보다 "주의 날", 즉 예수가 부활한 것으로

전승된 일요일을 중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도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개신교의 종파 중에는 구약성서대로 안식일로 토요일을 지키는 종파도 있다.

왜냐하면 신약성서의 어디에도 일요일을 안식일 대신 지키라는 구절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슬람교에서는 금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


 

* 사제 기자의 신관은?:
사제 문서에서는 야베 문서의 인간적이고 제한적이며 원시적인 신보다는 보다 초월적이고

절대적이며 인격적인 유일신이 등장하고 있다.

사제 기자는 일반적으로 야베 문서의 신인동형론적 표현을 피하고 있다.

사제 기자는 비록 "엘로힘"이라는 복수형의 신명과 종종 등장하는

"우리"라는 표현으로 다신론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리지는 못했지만,

세상을 말로 창조하고 만물을 축복하며 인간의 죄에 벌을 주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모든 민족에게 축복을 주려고 하는 전지전능한 우주와 역사의 신이요,

정의와 율법의 신으로 묘사하고 있다.

출처:xbible.com.ne.kr
석동신씀, 개종카페 편집

 

 

*.참고자료
오경 해제
 (석동신)
Ⅰ. 오경의 명칭

히브리어 성서의 가장 첫 부분은 "오경"이라 불리는데,
창세기,
탈출기,
레비기,
민수기,
신명기가 여기에 속한다.
 
이 책들은 기원전 400년경에 정경이 된 이후로
"모세의 율법"(대하 23:18, 30:16),
"신의 율법서"(민수 24:26) 등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포로 후기에 들어서 이 다섯 권의 책은 "토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이 말은 동사 "야라"에서 나온 것으로 "점괘나 선택해야 할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괘를 던지다"는 것이 기본 뜻이다.
구약 시대에는 점을 칠 때에 점괘를 던졌는데, 여기에서 이 말이 나왔다.
즉 "토라"는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율법", 생명의 길을 선택하기 위한
"가르침, 지침서, 교훈"으로서 옛 이스라엘의 전통있는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래의 신화와 민담들을 "신은 죄인을 벌하고 의인을 구원한다"는
신학적 도식에 따라 편집한 것이다.


Ⅱ. 오경의 저자
전통적으로 오경의 저자는 모세라고 의심없이 믿어 왔으나
(탈출 24:4, 33:11; 민수 33:1-2; 신명 31:9), 기원 후 초기 수 세기부터 여러 사람들이
오경 안에 모세 시대 이후의 표현들
(창세기 12:6 "그 때 그 땅에는 카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창세기 36:31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왕이 아직 일어나기 전에",
 그리고 신명기 34:5-12의 모세 사망, 장지, 사망년, 백성의 애도,
 예호슈아의 지도 능력, 모세 인물평, 모세를 3인칭으로 묘사한 부분 등
 사건의 불일치, 모순, 연대와 족보의 차이)을 발견하고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오경 안에서 혼성된 여러 자료들의 출처를 밝혀냈는데
그 단초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설화와 율법의 반복과 평행
(1) 아브라함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아내 사라를 누이 동생이라
    한 일이 두 번 반복되었다(창세 12:10-20, 20:1-18).
(2)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는다는 약속을 세 번 받았다(창세 15:4, 17:16, 18:10).
(3) 하가르가 광야로 쫓겨나는 사건이 두 번 언급되었다(창세 16:4-14, 21:9-21).
(4) 야콥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 것이 두 번 나온다(창세 32:28, 35:10).
(5) 야베 신의 이름이 모세에게 두 번 알려졌다(탈출 3:14-15, 6:2-3).
(6) 무교절을 지키라고 세 번 되풀이하고 있다(탈출 23: 15, 34:18; 레비 23장).

2. 설화와 율법의 불일치
(1) 두 개의 창조 신화의 모순(창세 1:1-2:4a와 2:4b-25; 자세한 것은 본문 참조)
(2) 두 개의 홍수 신화의 모순(창세기 6:19-20에는 방주에 모든 짐승들을 한 쌍씩 보호하라고
    되어 있으나, 창세기 7:2-3에는 정결한 짐승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 한 쌍씩 보호하라고 되어 있다.)
(3) 아브라함의 용병들이 "단"까지 그의 적들을 추적했다는 기록(창세 14:14)은 성읍
    "단"은 모세 시대가 훨씬 지난 후대에 와서야 "단"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는
    기록(판관 18:19)과 모순된다.
(4) 신명기 2:12을 보면 "세이르에는 한때 호르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에사브의 후손이
     그들을 몰아 내어 멸종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이 야베에게 받은 땅을 차지한 경우와 같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카나안에 들어가 보지 못한 모세가 벌써 카나안의 정복을 상정한 것을 의미한다.
(5) 탈출기 6:2-3을 보면 "나는 야베다. 나는 아브라함과 이츠하크와 야콥에게 전능한 신으로
     나를 드러낸 일은 있지만 야베라는 이름으로 나를 알린 일은 없었다"라는 구절도 "야베"라는
    신명이 모세 이전에는 이스라엘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모세 이전에는 야베 문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는 논증, 즉 창세기에 나타나는 야베 신명은
    후대의 편집자가 삽입한 것으로 나타난다.

3. 연대의 불일치
(1) 이츠하크의 나이:
    창세기 25:26에는 이츠하크가 야콥과 에사브를 낳은 때가 60세이며
     야콥을 축복한 때가 100세로(창세 26:34)로 되어 있으나, 창세기 35:28에 의하면
     이츠하크가 180세에 죽었다고 되어 있다.
(2) 창세기 34-35장이 포함하는 연대:
    야콥이 그의 아버지 이츠하크가 죽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와(창세 33:18)
    아버지를 장사지낸다(창세 35:29). 야콥이 라반과 함께 있은 것은
    20년 밖에 되지  않았다(창세 31:41).
    창세기 34-35장의 기록은 야콥의 생애 약 60년 간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37:2에 보면 요셉이 17살에 형들을 성가시게 굴었다고 하며 야콥이
    라반에게 7년간 종살이하고 나서 결혼한 지 9년만에 요셉을 낳았으니 그 때가 고향으로
    돌아오기 전 4년이었는데 이렇게 보면 34-35장 사이의 사건은 13년 이상을 넘지 못한다.
(3) 이집트에서 살던 기간:
      탈출기 12:40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거주 기간이 430년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탈출기 1-12장에 의하면 요셉이 39세 때 그의 형제들이 이집트에 들어 왔으며,
     그가 110세에 죽었으니 71년 간이 된다.
     탈출기 7:7에 이집트를 탈출할 때의 모세의 나이는 80세였다.
     그러므로 탈출기 1:6-8이 포함하는 기간은 1:9-22의 사건의 기간을 합쳐 250년이 된다.
    이러한 상이점들을 근거로 오경 안의 여러 자료층들을 구별해내고
    기록 및 편집 연대를 추정하며 중심 사상 등을 밝혀 낸 것이
   현대 신학의 주요 성과이다.
   한편 우리는 이 문서 자료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긴밀히 융합되어 있다는 사실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Ⅲ. 오경의 사대 자료

1. 야베 문서(J):
이 자료는 신의 이름을 "야베(Jahweh)"라고 부른 것과 이 문서의 기록이
유다(Judah)에서 이루어졌으리라는 추정에서 J라는 이름을 붙였다.
야베 기자는 "족장 시대-약속, 카나안 정복-성취"라는 거대한 신학적 도식에 의해
모든 자료들을 편집했는데, 신은 인간의 죄 안에서 그리고 그 죄를 통해서도
역사한다는 신학 사상에까지 도달했다.

(1) 특징
⸁ 한 역사 문학으로 이스라엘의 민족적 신앙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 민족의 과거를 이상화하여
   다비드-솔로몬 왕조의 정당성을 옹호한 민족주의적 왕정 신학에 바탕한 역사이다.
⸂ 대부분의 자료에 원시적인 특색이 짙다(창세 2:4b-3:24)
⸃ 농경 문화에 우호적이며(십계명), 국가의 권력과 왕권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민수기 24장 "발라암의 노래").
⸄ 세계사를 신의 구원사로 생각하였고, 이스라엘을 세계사의 중심에 놓고 있다.
⸅ 신인동형론적 표현(창세 3:8, 3:21, 4:15, 7:16)을 통해 신과 인간 사이의
   직접적 친교를 강력히 표현하였으며, 야베 신의 주권을 강조하였다.
⸆ 엘로힘 문서와 사제 문서와는 달리, 모세 이전부터 야베 신앙이 있었음을 주장하였다
    (창세 4:26).

(2) 기록 연대:
다비드와 솔로몬 왕국 시대인 기원전 950년경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야콥의 12아들로 된 12부족과 관련되어 표현된 전체 이스라엘 개념.
⸂ 카나안 족속이 다비드 왕국에게 정복되고 합병되었다(창세 9:25).
⸃ 바빌로니아와 이집트는 오래전에 무력해진 것으로 보고한다(창세 11:1-9, 탈출 14:13).
⸄ 야베 기자가 온 세계 백성들의 이름을 열거한 것은 그 시대의
   정신 문명이 국제적으로 발달했음을 보여 준다(창세 10장).
⸅ 이 시대의 거의 완전한 무종교적인 분위기는 솔로몬 시대의 자유 사상에서
   불어온 숨결을 느끼게 해 준다.
⸆ 이스라엘이 두 왕국으로 완전히 분열된 사실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3) 기록 장소:
남방 유다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다비드 왕국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보아 유다 왕국과 가까운 관계의
종교 집단에 의해 쓰여졌다.
⸂ 요셉 설화에서의 유다의 역할(창세 37:36, 43:3, 44:16-34),
   아브라함과 로트 설화(창세 12:6, 8),
   유다와 타마르 설화(창세 38장),
   카인족과 켄족이 유다 광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하는 것(창세 4장),
   아몬과 모아브의 이상한 기원에 관심을 갖는 것(창세 19:30-38) 등은
   모두 남방 유다와 관련이 있다.


2. 엘로힘 문서(E):
이 자료는 신을 야베가 아닌 "엘로힘(Elohim)"이라고 부른 것과 이것이 기록된 장소가
북왕국 에프라임(Ephraim)이라는 추정에서 두 글자의 첫 글자를 따 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문서는 아브라함과 더불어 자신의 서술을 시작하고 있으며 야베 문서와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
엘로힘 기자는 고대의 제의적 민속 전승에 커다란 관심을 가졌는데,
많은 구절들에서 고대 전승에 대한 조직적인 신학적 수정을 발견할 수 있다.

(1) 특징

1) 내용상 특징
⸁ 로트와 소돔에 대한 유다 족속의 특수한 전통을 대부분 탈락시키고
   아브라함에 대한 전통도 제외시켰다.
⸂ 신의 뜻이 개인의 생활을 지배한다는 "야베 경외" 사상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
⸃ 북왕국의 성소인 베텔과 셰켐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 야베 문서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모세 이야기가 나온다
   (탈출 1:15-2:10, 3:1, 4장, 9-15장, 19-22장).
   특히 야베 신명을 최초로 사용한 것을 모세로 본다(탈출 3:13-15, 6:2).
⸅ 야베 신 이외의 다른 신들에 대한 미움이 그 어느 자료보다 가장 강하다(민수 25:3-5).

2) 문학적 특징
⸁ 용어의 특징을 야베 문서와 비교해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야베 기자는 팔레스틴 원주민을 카나안 사람이라 부른 반면에(창세 12:6),
   엘로힘 기자는 아모르 사람이라 불렀다(창세 48:22).
   야베 기자는 모세의 장인을 단순히 미디안 사제라 한 반면에(탈출 2:16),
   엘로힘 기자는 그를 예트로라 하였다(탈출 3:1; 4:18).
   야베 기자는 신의 산을 시나이산이라 한 반면에(탈출 9:11),
   엘로힘 기자는 호렙산이라 하였다(탈출 3:1b; 18:5).
   야베 기자는 야콥을 이스라엘이라 부른 반면에(창세 32:38),
   엘로힘 기자는 야콥이라 불렀다(창세 33:18).
⸂ 엘로힘 기자의 문체는 덜 분명하고 덜 유창하며 덜 객관적이지만
  신명기의 문체같이 수사적이지는 않으며,
  야베 문서에 비해 더 의식적으로 예술적이고 신중하게 음악적이며
  섬세하게 감정적이다(창세 31:11-13).
⸃ 엘로힘 기자가 묘사한 인물들은 야베 문서보다 기쁨이나 슬픔의 감정을
   표시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노골적이다(창세 21:14-16, 31:14-16, 45:14-15).

3) 신학적 특징
⸁ 엘로힘 기자는 야베 기자가 신과 인간과의 직접성을 강조하는 반면에
   신과 인간과의 엄격한 간접성과 거리감을 강조한다(창세 12장, 22:1-3, 22:11).
⸂ 강력한 신정통치를 주장한다(탈출 3-5장, 7-10장, 15장 등).
⸃ 야베 기자보다 더 예리한 윤리 의식과 죄에 대한 진보적 개념을 가지고 있어
   신에게 바치는 제사보다는 신과 이웃에 대한 윤리와 의무를 더 강조한다(창세 20:12, 31:9).
⸄ 범우주적이라기 보다는 민족주의적인 선민 사상을 가지고 있다(탈출 19:5-6).
⸅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 역사, 특히 제사 의식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창세 28:22, 35:14; 탈 19:14, 24:6-8).
⸆ 참다운 신의 사람들이란 왕이나 사제들이 아니고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엘리사같은 예언자들이라고 본다.


(2) 기록 연대:
예로보암 2세 때인 기원전 750년경으로 추정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연대 결정의 기초가 되는 것은 엘로힘 문서가 우상이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창세 35:2-4; 민수 25:1-5).
우상 숭배는 솔로몬왕 말기에서 오므리왕, 아하브왕 때 성행하였는데
그 후 우상 숭배 반대 운동이 절정에 이르렀다(기원전 9-8세기경).
⸂ 엘로힘 문서의 분위기가 이스라엘의 번영을 반영하고 있고(민수 23:9, 21),
요셉의 아들로 나오는 에프라임족의 우위를 노래하고 있으므로(신명 33:13-16),
결국 북왕국 번영의 전성기인 예로보암 2세 때로 추정한다(열왕 하 14:23).


(3) 기록 장소: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엘로힘 기자가 묘사한 인물과 장소가 다 북방과 관련을 맺기 때문이다.
즉 엘로힘 문서는 북방 에프라임족 출신인 모세의 계승자 요슈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야콥의 예배 장소인 베텔(창세 35:1 이하)과 셰켐(창세 33:19)은 모두 북방에 있다.


3. 신명기 법전(D):
이 책의 이름 "신명기"는 신명기 17:18의 "이 가르침을 두루마리에 베껴"를 칠십인역이
"둘째 율법"으로 잘못 번역한 데서 온 것이다.

(1) 요시아왕의 율법서와 신명기:
신명기의 기원과 저작 시기에 관하여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혁명적인 발견은 요시아왕 종교 개혁시 발견된 법전과 신명기의 동일시이다.
요시아왕이 발견한 법전과 신명기의 내용의 일치는 중앙집권화
(신명 12:13 이하; 열왕 하 23:8, 9, 19), 별 숭배 의식 폐지(신명 17:3; 열왕 하 23:11 이하),
남녀 성창 폐지(신명 23:17; 열왕 하 23:7),
히놈 골짜기의 유아 희생 폐지(신명 18:20; 열왕 하 23:10) 등이다.
그러나 현재의 신명기 전체가 요시아왕 당시의 율법서 그대로는 아니라고 추정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율법과 규정이 여러 곳에서 중복된다.
⸁ 서론(신명 1-11장)에 두 개의 서론이 나타난다. 하나는 역사적 서론이라 불리는 것이며
   (신명 1:1-4:40, 43), 다른 하나는 율법 준수를 격려하는 것이다(신명 4:44-11:32).
⸂ 율법 부분(신명 12-26장)에도 중복이 있다. 즉 예배 통일 규정이 두 번 되풀이되었으며
   (신명 12:2-12, 12:12-28), 이교 숭배 금지도 두 번(신명 13:2 이하, 17:2 이하),
   공정한 재판 규정도 두 번(신명 16:19, 24:17), 결혼한 자를 군대에서
   제대시키는 규정도 두 번(신명 20:7, 24:5) 되풀이되어 있다.
2) 문체의 불통일:
명령적 율법형에서 제2인칭 복수를 사용하기도 하고(신명 12:2-12),
제2인칭 단수를 쓰기도 하여(신명 12:13-28) 문체가 통일을 이루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것들로 보아 현재의 신명기가 한 사람의 저자에 의하여 쓰여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기원전 621년 요시아왕의 종교 개혁 이전에 편집된 원신명기
(신명 12-26장) 이후 기원전 450년 이후까지 대략 5단계의 편집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본다.

(2) 신학적 특징
⸁ 원신명기의 신학은 무엇보다 먼저 "유일한 제의"에 대한 사상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신에 대한 예배를 한 장소에 제한하여 야베 종교에 카나안적인 요소의 침입을 막고,
이스라엘이 새 정착지에서 당면하는 새 카나안 문명과 그들의 구습 사이의
충돌을 극복하려 한 것이다(신명 12:5). 이로써 "야베의 유일성"을 강조하였다(신명 6:4).
⸂ 야베 신이 친히 지성소에 임재한다는 고대 제의적 관념을 철저히 배제하고
신의 "이름"만이 지상의 지성소에 거하고 야베 자신은 하늘에 있다고 보았다
(신명 12:12).

(3) 원신명기의 기록 연대:
요시아왕 이전의 7세기 중엽(기원전 670년경)으로 추정된다.
이는 마나세왕(기원전 696-642년) 전후 시대에 이교적 분위기가 널리 퍼졌고,
그 압박 아래에서 고생한 예언자들이나 혹은 사제들이 종교적 위기에 처해 원신명기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기록의 목적은 물론 예배의 통일과 이교적 관습의 개혁에 있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러 율법과 규정들을 편집한 것이다.

(4) 기록 장소: 남유다 왕국으로 본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원신명기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발견되었다.
⸂ 남왕국 예배 처소의 통일을 강조하고 있다.
⸃ 북왕국에 대한 묘사를 보충적으로 하고 있다.


4. 사제 문서(P):
이 자료가 "제의"나 "예배 의식" 또는 "제사 규례"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데서 붙여졌다.
이스라엘의 전통을 정리하고 지키기 위해 쓰여졌으며 문체는 무미건조하고 딱딱하나 깊은
신학적 통찰은 야베 문서와 엘로힘 문서의 사료층보다 훨씬 탁월하다.
이 문서의 배후에는 유대교단의 성립 당초의 종교 사상이 숨겨져 있다.
사제 문서 안에는 수많은 세대에 걸친 사제들의 신학적 작업의 진수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늦게 형성된 사제 문서에 가장 오래된 자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사제 문서를 이미 하나로 결합된 야베-엘로힘 문서와 편집적으로
결합시킴으로서 많은 중복과 모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1) 특징
⸁ "…의 계보는 이러하다"와 같은 상투적인 어법을 단조로운 반복에 의하여 구사함으로써
   "율법 정신"을 반영하며, 사용하는 언어가 전문적이고 제의적이다
   (창세 1:1-2:4a, 5:1-28, 11:10-32).

⸂ 화법의 예술적 기교를 철저히 배제하고 계보나 양을 표시한 내역서,
   조직적인 계수표를 동원한다(탈출 1:1-5).

⸃ 구약의 어느 부분보다 역사 기록이 더 조직적이며(창세 1:1-2:4a),
    종교 의식을 체계화하므로 야베 문서의 왕이나 엘로힘 문서의 예언자보다 사제를 더 중시한다.
⸄ 역사에 대한 시대 구분을 "이스라엘적 신정"을 기반으로 전개한다.
⸅ 역사 구성에 나이에 따른 구체적 연대를 부과한다(창세 5:1-32).
⸆ 신은 역사의 초월적인 절대 주권자로서 신과 인간의 직접성을 철저히 배제한다.
⸇ 족장들의 신을 "전능한 신(엘 샤다이)"라 부르며(창세 17:1; 탈출 6:3),
   야베 신앙은 모세와 더불어 시작한 것으로 본다(탈출 6:2-8).

(2) 기록 및 편집연대:
기원전 7세기말부터 기록이 시작되어 바빌론 포로시대인 기원전 597-538년 사이에 수집되었고,
귀국 후에 에즈라에 의해서 기원전 444년에 공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3) 편집 장소: 미상


Ⅳ. 오경의 기타 자료(S)

주로 오경의 4대 자료 이외의 단편적인 많은 시가들을 말한다.
이 자료들은 연대, 기원, 성격, 장소 등을 달리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기원전 1250∼400년 사이에 편집되었다.
대체로 다른 자료들에 통합되었다.


1. 유목 시대의 시가(기원전 1250∼1050년)
⸁ 레메크의 노래(창세 4:23-24)
⸂ 우물의 노래(민수 21: 17 이하)
⸃ 전쟁에 법궤를 운반하는 노래(민수 10:35-36)
⸄ 모아브 계곡의 노래(민수 21: 14-15)
⸅ 헤시본 정복의 노래(민수 21:27-30)
⸆ 미리암의 승리의 노래(탈출 15:21)
⸇ 갈대 바다를 건너는 노래(탈출 15:1-18)
⸈ 노아의 축복(창세 9:25-27)

2. 통일왕국 시대의 시가(기원전 1050∼950년)
⸁ 야콥의 축복(창세 49:2-27)
⸂ 발라암의 초기 신탁(민수 24:3-9, 15-19)
⸃ 아말레크, 카인, 에벨에 관한 신탁(민수 24:20-24)

3. 북왕국시대의 시가(기원전 950∼722년)
⸁ 모세의 축복(신명 33:1-25)
⸂ 발라암의 신탁(민수 23:7-10, 18-24)

4. 초기 유다교 시대의 시가(기원전 650∼400)
⸁ 아론과 미리암을 견책한 신탁(민수12:6-8)
⸂ 모세의 노래(신명32:1-43)


* 이상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신화][전설][민담][사화][시가] [법-조약문]
[신화][민담][족보][제의][규정문]


[야베 문서](BC 950년경)

[엘로힘 문서](BC 750년경)
 
[성결법전]

[야베-엘로힘 문서 편집](BC 700년경)

[신명기 문서](BC 670년경)

[사제 문서](BC 550년경)

[야베-엘로힘-사제 문서 편집(창세기-민수기)](BC 450년경)

[야베-엘로힘-사제-신명기 문서 편집 완성(창세기-신명기)](BC 400년경)
출처:xbible.com.ne.kr
석동신씀, 개종카페 편집
출처 : 개종
글쓴이 : 古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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