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영모재 보수공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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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정씨 문중기록

2011. 9. 1.

 드디어 영모재 보수공사를 마쳤다.

 마항의 선영 아래에서 신축한지 85년이 된 문중의 재실이 방치되어 비가 새고 섬돌이 갈라진 채 잡초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재각은 원래 그 문중의 자존심이요, 얼굴과도 같지 않은가?

 

신축하던 당시에는 얼마나 어렵게 돈을 모으고 노력 동원을 하여 힘들게 지었을 것인가?

요즘처럼 좋은 연장과 장비가 없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당시에 그 문중 어른들의 각고의 노력에 고개를 숙이고 옷깃을 여민다.

 

다가오는 9월 25일에는 보수공사 준공식을 하여 문중이 자축하는 분위기에서

조상님들께 고유제를 올리고 공사 관련 제반 내용을 보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선영에 누워 계신 조상님들이 흐뭇해 하시리라.

 

    

 (위 : 정면에서 바라본 재각 전경이다. 기와를 부분 교체하였고 섬돌과 입구 계단을 화강암 장대석으로 바꾸었고

        마당에는 부직포를 깔고 크랙샤 자갈로 두껍게 깔아 잡초에 대비하였다. )

 (위 : 재각 뒷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작업을 하고 남은 기와가 보인다.)

 

 (위 : 재각 뒷쪽에서 빗물이 흘러 내리지 않게 중장비로 도랑을 파고 묘지 올라가는 길에는 관을 묻었다.)

 

(위 : 재각에 상시로 식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뒷쪽에서 나오는 생수를 관을 묻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중장지를 방문하는 종인들이 잘 정비된 영모재에서 취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이는 집안 조카인 이주님인데 이번 공사에 노고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