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우두산 출렁다리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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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2019. 10. 31.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는 Y자형의 세 갈래다

대부분이 일직선 모양인데 비해 색다른 발상으로 호기심과 즐거움을 준다

입구에서 진입하는 사람은 갈래가 나누어지는 중간 지점에서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단체 항락객 사이에서는 즐거운 실랑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어디로 간들 무슨 큰 차이가 있으리오만 양자택일의 기회를 가진다는 자체로 흥미로운 것이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가 있다

한 쪽이 좋고 다른 쪽이 싫다면 딜레마가 있을 리 없지만 문제는 양쪽이 모두 좋거나 모두가 싫다면 딜레마가 커진다

그러나 양쪽이 모두 좋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양쪽이 모두 싫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삶은 갈등의 연속이며 갈등을 조정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소신과 의지와 경험에 따라

얼마나 적절한 선택을 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할 것이다


(대학동기회) 


갑자기 유행가 한 소절이 떠오른다

배호의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세 갈래길 삼거리에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