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한옥 대청마루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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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2020. 8. 20.

 

 

나는 지금 호사를 누리는 중이다
멋스러운 한옥의 대청 마루에 누워 천정을 바라보며 만족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전에 한옥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에 관한 서적을 가까이 한 적이 있어

보면 볼수록 품격에 감동하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냉방장치가 된 커피숍보다 활개를 펴고 누워 낮잠을 즐긴다

내 집이 아니란 점은 잠시의 호사를 누리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이 건축물은 문화재단에서 지은 공공의 건물이라 얼마든지 쉬어갈 수 있으며

아는만큼 누릴 수 있는 미학적 요소가 많은 건축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한옥은 우리 민족의 집단적 생활 경험과 기술과 지혜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주택이다
육중안 원목을 사용하여 용도별로 정교하게 다듬고 결구하여

수백 년을 유지하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품격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