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입암에서 천렵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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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2021. 4. 24.


모처럼 천렵을 하러 영양군 입암면까지 왔다
포항에서 옛 동료들과 동행하며 이곳 반변천까지 온 것이다
나는 300km를 온 것이다

우리는 반두와 쇠지렛대로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방식을 즐긴다
내 역할은 반두잡이다
가슴까지 물에 잠기지 않는 긴 장화를 신고 작업을 한다
작업이라기보다는 놀이라고해야 적절하다
쇠지렛대로 물고기가 있을만한 돌을 흔들면 탈출하는 고기를 반두로 잡는 것이다

20년 전 학교 동료들끼리 시작한 모임이 지금까지 유효하다
예전에는 하천변에서 직접 매운탕을 끓여 먹었었다
요즘은 잡아서 식당에 의뢰해서 매운탕이나 조림으로 즐긴다

오늘은 쏘가리가 두마리나 잡혔고 주로 돌고기가 잡혔다
입암에서 1박2일을 하고 내일 귀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