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휘파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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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2021. 5. 11.

휘~이 휘이
새 울음 소리가 비 갠 후의 뜰에서 들린다
누군가를 유혹하는듯
강렬한 호소가 담겨있다

어릴 적 친구 녀석들은 두 주먹을 모아 입김을 불어넣어 새소리를 냈었다
뻐꾸기 소리에 몇가지 변형을 하며 은어처럼 사용하기도 했다
놀러 나오라는 소년들의 비밀 신호인 셈이다

지금의 저 새 울음 소리가
선문답을 하는 것인지
머물고 있는 폐쇄된 벽을 허물고 나와
네 바깥은 자유로운 세상이라구
끊임없이 새로운 땅을 찾아가는 노매드가 되라는 신호를 보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