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한 부음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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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2021. 7. 11.

친척 한 분이 하직하섰다는 전갈을 받는다
숙환을 견디며 살아온 햇수가 적지 않은데 고통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안식에 드신 것이다

숱한 사건들과 많은 인연들로 얽혀진 한 삶의 스토리가 종결된다
살아있는 인연들의 뇌리에서 당분간 기억되고 추모되며 허무의 늪으로 빨려들어간다

원래 무에서 나와 무로 돌아갔다
기뻐하고 슬퍼하는 일들이 모두 허망한 것이다
한 점 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이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