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 5편을 모문예지 공모전에 제출했다.
재미삼아 호기심으로
툭 던지듯......충동적으로
채 한 달이 안되어서 당선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딱 이틀을 고민을 한다.
난립한 문예지, 상업주의에 오염되고 ,
등급이 생기고, 어떤 이들은 천박한 시인으로 분류되고
이러저러한 현실을 보며
적절한 이유를 들어 사양한다.
등단하지 않겠노라고.....
그저 글을 쓰고 싶을 때 절실한 마음으로
순수함을 잃지 않기 위해
글을 배우는 낮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모자 하나를 힘껏 내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