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장승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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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2012. 12. 15.

 

목장승 한 쌍

소정 한메미술관 입구에 서 있는 부부 장승이다.

 

누구의 손에서 다듬어졌는지 모르지만

목장승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내가 본 장승 중에서

가장 걸작이라 사진으로 보관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상이나 표정으로 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위엄과 권위가 있어 보인다.

관상으로 보아 고집 한번 부리면

석달열흘은 버틸 것 같고

천하의 불량배가 떼거리로 몰려와도

물리칠 천하대장군의 기상과

사악한 기운을 제압하는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관으로 보아 벼슬도 당상관은 지냈을테고

 

 

저 콧대 좀 봐!

저 째려보듯 부리부리한 눈!

솟구쳐 밖으로 돌출한 송곳니

꽉 다문 입술

장승으로서 팔도의 두목급이다

 

 부부간에 금술도 좋아보여 부럽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