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04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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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철학자의 소신과 맹비난

철학계의 원로이자 시대의 지성으로 존경을 받는 인사를 거칠게 비난한 사람이 있다 100세가 넘은 철학자의 우국충정에서 우러나온 따끔한 충고를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다르다고 혹독한 비난을 가한 것이다 노교수는 특정한 정파나 진영에 속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한 세기의 정치 문화를 생생히 목도하며 철학자의 시선과 통찰로 살아온 존경받는 분이지 않은가 비난의 논리조차도 노인을 폄훼하는 선동적이고 증오에 가득 차 있다 권력의 곁불을 쬐며 출세가도를 달리고 싶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모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공격할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다 그 분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시대의 양심을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

04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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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가을맞이 뜰 정리

식수용 모터 폄프를 정비하고 뚜껑도 새로 만들어 단다 큰 비에 물에 잠겨 누전이 되곤해서 골치가 아팠는데 이제 해결이 되었다 뜰의 정리하며 가을맞이의 의미를 부여한다 들국화들이 곳곳에서 꽃을 피우며 벌써 가을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장마로 웃자란 잡초며 화목의 가지를 정리하고 낙엽들을 긁어낸다 들을 가꾸다보면 자칭 변덕쟁이라며 나를 희롱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폭군이라며 쓰디쓴 웃음을 짓기도 한다 멀쩡하게 잘 자라는 화목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뽑아내는데 명분도 없이 기분에 휘쓸리기 때문이다 풀들도 한 번 뿌리내리다가 옮겨질 때 고통을 받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 버릇을 못 고치니 한심한 사람이다 오늘은 패랭이 자치구를 페쇄하고 그 자리를 꽃잔디구로 강제 집행을 하였다 이런 일이 다반사라 스스로 자책을 한다 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