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유거(禪墨幽居)

소소한 일상적 삶을 사유의 장독에서 삭혀낸 낭만적인 글과 이야기

10 2022년 01월

10

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천렵의 원시 체험

이 한 겨울에 족대를 들고 천렵을 즐기는 사람들 울퉁불퉁한 물바닥은 미끄러우니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네 뜬 돌이나 박힌 돌에는 물고기가 없다네 쇠지렛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납작한 돌이 좋은 것이라네 이 돌, 저 돌로 옮겨지는 시선에는 원시적 예감이 꿈틀거린다 공략 목표가 정해지면 퇴로를 삐잉 둘러싼 지점에 족대를 대고 바위를 흔들어댄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졸지에 변고를 당하는 고기들에게 미안하다만 이 소박한 놀이를 위해 역전의 용사들이 수백릿 길 반변천을 오지 않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