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에게 듣는 한마디

(로얄)쁘리 2014. 5. 10. 23:08

[박수헌 교수] 속이 심하게 쓰리면 궤양? 명의의 한마디 / CMC NOW

2010/09/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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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심하게 쓰리면 궤양?
아무 증상 없는 경우도 있어...
헬리코박터 균 확실히 없애는 것이 중요

 

 

흔히 속이 심하게 쓰릴 때 ‘위 궤양인가..?’ 스스로 의심들을 한다. 그러나 궤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소화성 궤은 위 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으로 나누어진다. 궤양은 점막에 깊게 파인 상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점막에만 국한되는 점막손상을 ‘미란’이라고 하고 그 이상 깊게 파이면 ‘궤양’이라고 한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과 펩신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음식에 묻어 들어온 균을 살균하는 작용을 한다. 건강한 위에서는 위의 표면에 점액이 있어서 위산이 직접 위 점막 세포에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고, 그 외 기름성분의 막이 있어서 위산이 위 점막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 이런 방어인자들이 약해지게 되면 위산이 위 점막 세포를 파괴하고 세포아래쪽으로 침투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균이 가장 흔하고, 흡연∙과도한∙음주∙스트레스∙불규칙한 식사습관∙진통소염제의 남용∙뇌 손상∙화상 등도 원인이 된다. 

 

궤양이 생기고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고, 대부분 식후나 공복 시 속쓰림 증상이 많다. 그 외에 소화불량,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화성 궤양을 방치하게 되면 궤양에서 출혈이 되거나 천공이 되어 복막염의 합병증을 초래하여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다. 특히 구토증상이 지속되거나 자장면 색 같은 검은색 변을 보는 경우는 빠른 시간 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성 궤양의 진단은 바리움 위장 조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로 한다. 한국에서는 위암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암과 감별진단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 검사 시 위암이나 양성 생성물 등의 소견으로 시술의사가 조직 생검을 해도 되는지 환자에게 시술 전 동의서를 받고 있다. 만일 이때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내시경 검사하는 의사는 위암이나 용종 등의 소견이 의심되어도 조직검사를 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다시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시술 전 동의서 작성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합병증인 출혈이나 천공이 없는 경우,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위궤양의 경우는 8주,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는 4주간 복용하며, 평균 궤양 치유율은 80~90% 선이다. 즉 궤양 환자들은 4~8주간 약제를 복용한다고 해도 100% 궤양이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약제 복용 후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된다.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이 있는 환자는 궤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7~14일간 2가지 종류의 항생제가 들어있는 약제를 투여 받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균 치료 후 반드시 헬리코박터 균이 사멸되었는지 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과거에는 80% 이상의 헬리코박터 균이 없어졌지만 요즘은 헬리코박터 균이 치료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균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소화성 궤양이 재발할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 실제로 매년 십이지장 궤양이 재발되어 거의 10년간 치료받던 환자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에는 궤양 발생이 없어진 예도 있듯, 헬리코박터 균은 궤양 재발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소화성 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의 식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 이는 이러한 식습관을 통해 다른 사람의 헬리코박터 균이 나에게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 너무 자극적인 음식인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소화성 궤양을 발견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대인이라면 많이들 겪는 거 아닌가...?하며 느슨하게(?) 생각하다가는 큰 변을 당할 수도 있다.

 

글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 

현대인들의 쓰리고 답답한 속(위, 대장, 췌장, 담도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며, 여의도성모병원의 소화기내과 과장/건강증진센터 소장/내시경실 실장으로서의 병원 살림도 다방면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미국 University of Michigan 의과대학 연구(위장관 운동질환) /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역임)/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역임) /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학회 이사(역임)/ 대한내과학회 보험이사

출처 : 베드로 양, 쁘리스카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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