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소식/보도자료

KISDI 2003. 1. 21. 03:16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윤창번)은 「사이버문화 및 사이버공동체 활성화 정책방안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한 ‘일상생활 속의 인터넷’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과제는 정보통신부의 후원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10여 년이 지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는 인터넷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에의 접속을 목적으로 보급하던 인터넷 제1세대를 지나, 일상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인터넷의 활용이 중요해지는‘인터넷 제2세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터넷을 일상생활에 실용적으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생활 전반에 걸쳐 인터넷을 어떻게 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야 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일상생활 속의 인터넷’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제까지 인터넷 이용에 관한 조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기존의 실태조사와는 달리, 이용시간 등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인터넷 이용의 질적 심화를 파악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인터넷 활용을 고찰하기 위하여, 인터넷 의존도와 활용도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 ‘인터넷 의존도’는 개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얼마나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하루 24시간에서 수면, 세면시간 등을 제외한 생활시간 가운데 몇 퍼센트를 인터넷으로 처리하는가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생활시간을 크게 7가지 활동영역 - 일·업무, 경제활동, 학습활동, 교제활동, 여가활동, 사회참여, 전자정부 - 으로 구분하였다. ‘인터넷 활용도’는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인터넷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활용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개념이다. 7가지 활동영역을 3∼5개의 세부활동으로(총 27개) 나누어 활용정도를 파악하였다.

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자들은 하루 생활시간 중에서 평균 20.1%를 인터넷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분야별로 여가활동(29.7%)과 일·업무(28.8%), 학습활동(27.2%) 등에는 인터넷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사회참여활동(11.3%)과 전자정부활동(8.8%)에서는 의존도가 낮았다(첨부 <표1> 참조).

연령별로는 30대(24.9%)의 인터넷 의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여타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율(전체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 비율, 첨부 [그림13] 참조)이 가장 높게 나타난 10대(15.1%)는 인터넷 의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첨부 [그림3] 참조). 인터넷이용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27가지 세부활동 중 평균 16가지(60.8%)를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그 중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수행한다고 대답한 활동 수는 4가지(16.2%)에 불과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대는 18가지(65.1%)를 경험하고 5가지(18.6%)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대는 14가지(53.9%)를 경험해 보고 3가지(13.4%)만을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활용범위가 가장 좁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10대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활동범위가 학습 및 교제, 여가 등에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첨부 [그림3] 참조).

일상적인 활용도가 높은 세부활동으로는 '인터넷으로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65.2%), '인터넷으로 친구나 동료 등과 연락한다(53.8%), '인터넷으로 업무를 위한 정보를 찾는다'(52.4%), '인터넷으로 상품에 대한 자료를 검색한다'(52.1%)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민원서비스를 받는다(1.3%), 정부 관련 시책을 건의한다(0.8%) 등은 일상화 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첨부 [그림8] 참조). 한편, 인터넷의 활용과 관련하여 기존에는 성, 연령, 소득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의 분석 결과 이들 못지 않게 교육·경험, 인터넷에 대한 인식 등이 영향도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첨부 <표2>와 [그림5,6] 참조).

지난 3여 년간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확산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전체 인구의 58%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보급률을 보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58%의 이용자 내에서도 실질적인 활용정도는 개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첨부 [그림9∼11] 참조). 개인에 따라 최고 79%에서 최저1.3%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인터넷 의존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인터넷 활용도는 더 큰 편차를 보인다. 27가지 인터넷 활동 중 단 한가지도 일상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약 10%(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42%의 인터넷 소외계층에 대한 인터넷 보급정책과 함께 58%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 내 차이를 파악하고 이들의 활용수준을 높이는데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인터넷에 대한 교육과 경험, 인식이 다른 어떤 변수보다도 인터넷의 일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 것은 향후 정책에 시사하는 바 크다. 앞으로 IT인프라를 실생활과 경제에 접목시키는 지식정보사회를 전면적으로 구축해 나가자는 신정부의 국정과제가 이후에 어떻게 개선될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제2세대 인터넷시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붙임: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세요.

담당: 황주성, 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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