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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맥주`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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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멋집

2007. 7. 27.

Yes! It`s Beer Time! ① 맥주,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editor 이진백 writer 이중한 photographer 장영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의 쌉쌀한 맛. 손이 시릴 만큼 차가운 글라스 위로 풍성한 거품을 내뿜으며 쏟아지는 맥주의 향연. 우리가 진정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다.

맥주는 거품이 꺼지기 전에 단숨에 들이켜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맥주만이 갖는 짜릿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맥주의 진가는 첫 잔이다. 맥주 첫 모금이 입 천장에 닿고 목구멍을 따라 벌컥벌컥 넘어갈 때 우리는 탐욕스러워진다. 혀가 달싹거리고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순간, 우리는 지나치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의 맥주에서 기쁨을 발견한다.

그 다음부터 마시는 맥주는 감동이 떨어진다. 글라스 안에서 지리멸렬하게 찰랑댈 뿐 마시는 시간도 길어지고 맛도 들척지근한 것이 평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최고의 선물’을 좀더 오랫동안 만끽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에 관한 ‘매뉴얼’은 언제나 소중한 지식이 된다.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맛이다. 미지근한 맥주처럼 맛없는 것도 없다. 그렇다고 차가울수록 좋은 것도 아니다. 계절에 따라 맛있게 느껴지는 온도가 다른데, 여름에는 6~8℃가 최적이다. 이 온도에서 거품이 가장 잘 생기고 탄산가스도 제대로 남는다.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고 냉동실에 맥주를 넣는 무지함은 금물. 맥주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급격하게 온도가 변하면 맛을 상실한다. 차라리 얼음을 가득 담은 통에 넣어두는 편이 낫다.

병째로 마시기보다는 글라스에 따라 마실 것을 권한다. 글라스로 마셔야 고유의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그러나 제맛을 느끼려면 글라스에도 조건이 붙는다. 일단 글라스가 깨끗해야 한다. 글라스에 기름기와 더러움 등이 남아 있으면 표면 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품이 잘 생기지 않는다. 미량의 세제가 남아 있더라도 거품은 꺼져버린다.

글라스와 관련해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마시던 잔을 다 비운 다음에 다시 따라 마셔야 한다는 사실이다. 첨잔은 이미 탄산가스가 빠진 김빠진 맥주에 신선한 맥주를 섞는 것이므로 피하도록 하자.

맥주의 꽃은 거품이다. 맥주의 황금색과 순백색 거품의 대비는 맛뿐 아니라 시각의 즐거움을 더한다. 거품은 맥주 속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뚜껑 역할뿐 아니라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 맥주의 산화를 막아준다. 따라서 맥주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과 쌉쌀하고 짜릿한 맛을 모두 즐기기 위해선 약 2~3cm의 거품이 생기도록 따르는 것이 좋다. 맥주잔을 받을 때 글라스를 살짝 기울였다가 바로 세우는 것도 바로 적당한 두께의 거품을 내기 위함이다. 따른 후에는 부푼 거품을 헤치고 쭉 들이켜서 컵에 거품만 남게 하는 것이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다.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는 땅콩, 오징어, 치즈, 햄 등 짭짤하면서 기름기 있는 것이나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이 좋다. 가장 많이 먹는 땅콩은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 군이 다량 함유돼 간을 보호하는 데 효과 있다. 그러나 속껍질까지 까서 판매하는 땅콩은 위험하다. 껍질이 벗겨져 공기에 노출된 땅콩은 지방이 산화해 몸에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Yes! It`s Beer Time! ② 맥주에 관한 모든 것!

이 맛이 바로 맥주다!
editor 이진백 writer 이중한 photographer 장영수

뜨거운 여름날, 맥주를 향한 일편단심은 아름답다. 하지만 무턱대고 마시기에 맥주의 세계는 깊고도 오묘하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맥주에 관한 모든 것.

맥주병의 갈색은 태양광의 특정 파장이 맥주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80% 가량 차단한다. 갈색 외에도 투명 또는 녹색 병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병 자체를 특수 처리했거나 맥주에 첨가물을 넣어 특수 가공한 것이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무조건 4~5%로 생각했다간 한 잔에 쓰러질지도 모른다. 알코올 도수가 0.5% 미만인 맥주가 있는 반면 ‘무시무시하게’ 독한 맥주도 존재한다. 독일의 맥주 축제에서는 무려 35%가 넘는 맥주를 판매하고 ‘사무엘 아담스 유토페이스’ 같은 병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25%나 된다.

보리의 싹인 맥아는 원래 탄수화물 덩어리지만 끓는 과정을 거치면 당분으로 변한다. 여기에 효모를 첨가해 숙성하면 효모의 일부는 밑으로 가라앉고 일부는 위로 떠오른다. 이때 위로 떠오른 효모를 상온(18~25℃)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상면발효맥주(에일 맥주)라 하고, 아래로 가라앉은 효모를 저온(7~15℃)으로 발효시킨 맥주를 하면발효맥주(라거 맥주)라 부른다.

맥주의 씁쓸하면서도 산뜻한 맛은 ‘호프(hop)’라는 이름의 첨가제를 넣었기 때문이다. 호프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맥주를 마시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도 바로 이것. 호프에 함유된 알파 에스드라는 성분이 이뇨 작용을 일으킨다.

맥주 병뚜껑의 톱니 수는 맥주 회사에 상관없이 모두 21개다. 1892년 영국의 윌리엄 페인트라는 사람이 현재의 것과 똑같이 생긴 병뚜껑을 발명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는 것이다. 21개짜리 병뚜껑이 세계 공용이 되면서 페인트는 당시 돈으로 하루에 1,000달러의 특허 사용료를 받았다고 한다.

맥주 1,000cc의 열량은 400kcal. 밥 한 공기와 같다. 맥주 1,000cc를 마셨다고 해서 배가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맥주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돋운다. 맥주를 마시면서 튀김이나 볶음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물을 많이 먹으니 살이 찌는 것이다.

물은 한 번에 두 컵을 마시기가 힘든데 맥주는 몇천cc씩 술술 넘어간다. 왜 그럴까? 흡수 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맥주는 위장에서 바로 흡수되지만 물은 소장과 대장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흡수가 진행된다. 또 맥주는 함유된 탄산이 소화를 돕지만 물은 그렇지 못하다.

맥주에도 ‘이단아’가 존재한다.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를 약 40%씩 낮춘 ‘라이트’, 단맛을 없애고 깨끗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한 ‘드라이’, 차갑게 해서 맛에 변형을 준 ‘아이스 맥주’ 등이다.

▒ 생맥주? 병맥주?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는 간단하다. 병에 들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즉 보존의 차이다.

생맥주 vs 병맥주
생맥주는 효모가 살아 있어서 거품이 부드럽고 맛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효모는 계속 발효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므로 오래 보관하기 힘들다. 따라서 병맥주는 효모를 열처리하거나 필터로 걸러낸다. 효모가 활동하지 않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둔다면 병맥주는 얼마든지 보관이 가능하다. 참고로 병맥주의 유통 기간은 '이 기간에 가장 신선합니다'란 뜻이지 우유처럼 '이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합니다'의 의미는 아니다.
생맥주 vs 생맥주
치킨집에서 마시는 '대기업 생맥주'와 '브로이하우스 생맥주'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하이트맥주의 이현정 씨는 "대기업 생맥주는 마이크로 필터링으로 효모와 잡균을 걸러내기 때문에 투명하다"라고 말한다. 반면 브로이하우스 생맥주에는 미세한 물질(효모)이 떠다닌다. 대기업 생맥주는 병맥주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성이 덜하다. 하지만 대기업 생맥주는 20ℓ의 대용량 용기(keg)를 사용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맛있는 생맥주 vs 물 탄(?) 생맥주
같은 대기업 생맥주의 맛도 업소에 따라 다르다. "보관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더운 곳에 두거나 직사광선을 받으면 케그 안에서 산화작용이 일어나 맛이 떨어진다." OB맥주 정용민 차장의 말이다. "생맥주는 최소한 이틀 안에 판매해야 하는데 손님이 적은 업소는 케그 한 통을 파는 데 며칠씩 걸리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신선한 생맥주를 마시려면 손님이 많은 업소에 가야 한다.
한편 대기업 생맥주는 케그에서 잔으로 가는 이동 통로인 노즐 주위에 냉각기를 설치해 온도를 낮추는데, 이 노즐을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맥주에서 쉰내가 난다.
'맥주에 물을 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진짜 물을 맥주에 섞는 것은 아니다. 업소에서 생맥주의 일부를 따라 버리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노즐을 처음 열 때는 압력이 높다. 그래서 압력을 뺄 때 나오는 거품을 버리는 것인데, 일부 몰지각한 업소에선 이때 나온 거품과 맥주를 섞는다. 이를 보고 '물 탄다'고 하는 것이며, 당연히 맛이 없다.

 

 

 

 

Yes! It`s Beer Time! ③ 최고의 맥주 열전

이 맛이 바로 맥주다!
editor 이진백 writer 이중한 photographer 장영수

세계는 넓고 맥주는 많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맥주는 극히 일부분. 이들 ‘선택받은’ 맥주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짜릿해지는 시원한 맥주 열전.

▒ 하이네켄 다크
유럽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맥주. 상큼하고 달콤한 향과 밝고 투명한 색깔은 하이네켄을 다른 맥주와 차별화한다. 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한 보리, 호프, 물, 효모만 사용해 100% 자연 친화적으로 제조한다. 하이네켄 다크는 뒷맛이 강하게 남는 하드 타입의 맥주라 거칠고 씁쓸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긴다.


▒ 기네스
‘흑맥주의 지존’이라 불리는 고급 맥주. 입 안 가득 진한 커피 향이 돈다. 기네스의 맛을 더욱 강하고 인상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크리미헤드’라 불리는 풍부한 거품. 이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맥주를 따르면서 질소가스가 탄산가스에 더해져 생기는 것이다. 병과 캔 안에 특수하게 고안된 기네스 볼(위젯)이 들어 있다.


▒ 듀벨
벨기에산으로 알코올 함량이 높다. 많은 애호가들이 극찬한 최고급 맥주로 풍부한 향과 섬세한 뒷맛이 일품이다. 다른 맥주와 달리 첨가제나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랜 기간 숙성시킨 자연의 맛. 그래서인지 향긋한 와인 향이 난다. 세계 어느 곳엘 가도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노란 빛깔을 띠는 점도 독특하다.


▒ 하이트
국내 맥주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백두대간 천연 암반수로 만들어 깨끗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즐긴다.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로 종래의 열처리로 살균하는 맥주보다 신선한 맛이 오래 보존되는 것이 장점. 드라이빌 공법으로 맥아 껍질을 제거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편.


▒ KGB 그레이프프루트
젊은 여성에게 사랑받는다. 100% 보드카와 그레이프프루트의 결합으로 깨끗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KGB는 과일맥주의 대명사로 알려졌으나 정확히는 RTD(Ready to Drink)라는 칵테일의 일종이다. 병이 빨간색이라 디스플레이용으로도 좋다. 맥주의 빛깔도 연한 붉은색을 띤다.


▒ 레떼 블론드
암갈색을 띤 벨기에산 맥주. 한 모금 마시면 달콤한 초콜릿 향이 입 안에 남아 여성에게 인기다. 뒷맛도 깔끔한 편. 레페는 1240년 벨기에의 수도원에서 처음 제조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수도원 맥주로 평가받는다. 상쾌함과 전통의 맛이 잘 조화되어 있으며 열대성 정향나무 향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더한다.


▒ 에딩거
맥주를 양조할 때 밀을 섞은 ‘바이스 비어(밀맥주)’의 대표 브랜드.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국 맥주로 독일 바이스 비어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바이스 비어는 탱크가 아니라 병과 케그에서 직접 숙성시키기 때문에 탄산이 풍부하다. 에딩거는 효모가 포함된 바이스 비어를 대량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다.


▒ 벡스
독일 맥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13세기부터 북해와 발트해 연안 여러 도시에 맥주를 수출한 전통의 강자다. 지금까지도 수출량이 가장 많은 독일 맥주로 꼽히며 특히 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알코올 함량은 그리 높지 않지만 첫 향이 강하고 뒷맛은 다소 쓴 편이다. 첨가물인 호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쓴 맥주.


▒ 아사히 슈퍼 드라이
‘드라이 맥주’는 맥주 내의 당분 함량을 줄여서 순한 맛을 살리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조한 것.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단맛보다 담백한 맛, 자극적인 맛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자 경향을 대변한다. 제조에서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의 8일에서 5일로 단축, 신선도 면에서도 차별을 꾀했다.


▒ 코로나
멕시코산으로 유럽의 상징인 맥주를 멕시코인 입맛에 맞게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놀라운 업적이다. 라임과 레몬을 사용해 맥주의 맛을 상큼하고 깔끔하게 변형시켰다. 병 입구에서 풍기는 레몬과 선인장 향이 일품. 부드러운 맛이어서 순한 라거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 네그라 모델로
코로나 맥주를 만드는 ‘모델로’ 그룹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흑맥주. 깊고 풍부한 맛, 부드러운 느낌과 향으로 흑맥주 마니아는 물론 흑맥주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흑맥주가 지닌 쓴맛이 강하지 않아 여성에게 추천할 만하다. 차가운 글라스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면 더욱 맛있다.

출처 : `맥주`에 관한 모든 것
글쓴이 : 아줌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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