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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멍' 들면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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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4.

손톱에 멍이 든 것을 방치하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대 윤모씨는 빨래감을 들고 문지방을 넘던 중 걸려 넘어져 발톱에 멍이 들었다. 사고 직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이내 통증은 잦아들고, 특별히 건드리지 않는 한 통증은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 든 멍은 쉽게 빠지질 않았고, 시간이 지나자 멍이 빠지기는커녕 발톱 변형이 시작됐다. 바로 병원을 가려고 했으나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할지 몰라 애를 먹었다.

손톱, 발톱 밑에는 모세혈관이 모여 있다. 안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밖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 때문에 피가 안에 고여있게 되는 '조갑하 혈종'이 발생할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유현호 부장은 "고여진 피는 피부를 짓눌러 손, 발톱 사이에 틈을 만들고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장시간 방치할 경우 손, 발톱이 변형되거나 빠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 변형된 손, 발톱은 되돌리기 쉽지 않아 심미적 기능 또한 잃을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손, 발톱에 멍이 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유현호 부장은 "손, 발톱에 멍이 들면 우선 정형외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멍 제거의 경우 간단한 레이저 치료나 주사치료를 통해 피를 배출시키므로 치료의 결과가 확실한 편이다. 하지만 손, 발톱이 깨질 정도의 심한 외상으로 인한 경우 손가락 골절의 가능성도 있어 병원에 방문해 X-ray 등의 검사를 통해 2차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현호 부장은 "멍이 생긴 뒤 1주 이상 지속되면서 색이 전보다 탁해지는 등 호전 증상이 없다면 손톱 내부에서 피가 멎지 않고, 출혈이 지속되는 상태일 수 있다"며 "손, 발톱의 멍은 피부가 얇은 여성이나 고령층에서 더욱 잘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멍이 든 경우 최대 48시간 내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안전하다. 그럴 수 없다면 간단한 응급처치 후 병원을 방문한다. 멍이 든 직후에는 냉찜질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켜 멍이 커지는 것을 막고, 이후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멍을 빼내기 위해 바늘로 찌르는 등의 행위는 2차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피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01/20210601008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