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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려면 '현금' 써야 하는 과학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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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4.

카드를 쓸 때는 현금을 쓸 때보다 뇌가 통증을 덜 느껴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돈을 많이 쓴 것 같지도 않은데 매달 카드값에 놀란다면, 카드 대신 현금을 쓰길 권한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현금을 쓸 때보다 뇌가 통증을 덜 느끼면서 과소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 이를 실험한 결과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브라이언 넛슨 교수팀은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와 현금 결제할 때의 뇌에 변화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에서 일어난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는 현금으로 결제할 때보다 전두엽 측위신경핵이 덜 활성화됐다. 뇌 전두엽의 측위신경핵은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통증 신호를 보내는 부위다. 카드로 낼 때는 현금으로 낼 때보다 뇌에서 느끼는 통증 정도가 현금 결제보다 덜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현금으로 결제하면 화폐라는 물건이 사라지지만, 카드는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뇌가 통증을 덜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금을 쓸 때는 통증과 함께 보상 심리도 작용할 수 있다. 전두엽에서 보상체계에 관여하는 '복측선조체'는 비용과 보상을 저울질한다. 비용만큼 물건이 가치가 있는지 계산해 합리적인 소비를 끌어내는 것이다. 이때 현금을 사용하면 복측선조체가 비용(현금)과 보상(물건)을 계산해 무분별한 소비를 막아준다. 반대로 카드를 사용하면 당장의 비용이 없고 보상은 크니 절제력을 잃게 되고, 자칫 쇼핑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카드로 결제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뇌는 소비라는 행위 자체에 무뎌진다. 쇼핑에 중독되면 알코올, 도박에 중독됐을 때처럼 뇌 구조가 활성화된다. 앞으로 돈을 아끼고 싶다면 조금은 귀찮더라도 현금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08/20210708017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