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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소변 자주 마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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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30.

겨울철엔 소변을 많이 보는 게 정상이지만 지나치면 방광이나 전립선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러는 걸까?

◇노폐물이 그만큼 많이 쌓이기 때문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한다. 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노폐물도 많이 쌓인다. 그러나 겨울엔 땀샘의 체온조절 기능이 축소돼 땀으로 배출되는 노폐물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그러므로 겨울철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다. 나이 든 사람이 소변을 더 자주 보는 경향이 있는데 노화로 방광의 용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소변 마려운 것 같은 착각도 잦아져
추운 날엔 화장실에 갔는데 정작 마려웠던 것만큼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잦다. 이는 신장 위에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나오는 호르몬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졌을 때 더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은 요도 압박과 방광 내압을 증가시킨다. 원래 방광은 소변이 다 채워지면 팽창감을 느끼지만, 내부 압력이 증가로 소변이 다 채워졌다고 인식해 뇌에 배출 신호를 전달한다. 그러므로 겨울철엔 실제 소변의 양과 관계없이 자주 소변이 마렵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려울 때마다 소변을 보면 방광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 배출하면 채 거르지 않은 노폐물들이 방광에 남을 수 있다. 방광에 남은 세균이 번식하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다. 방광염은 빈뇨와 배뇨 시의 통증 등을 동반하고 심하면 피가 섞인 혈뇨를 볼 수도 있다. 따로 방광 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면 소변을 참아서 배뇨 간격을 점차 늘려나가는 게 좋다. 소변은 하루에 약 3시간마다 한 번씩 총 4~6번, 한 번 볼 때 250~350㏄(종이컵 두 개 분량)가 적당하다.

◇너무 자주 마렵다면 질환 의심해봐야
아무리 겨울이라 해도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볼 정도라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빈뇨는 보통 하루에 8번 이상의 소변을 뜻하며 특히 자다가 일어나 2번 이상 소변을 보는 게 특징이다. 여성은 과민성 방광,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질, 방광, 항문 등이 모여 있어 남성보다 과민성 방광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소변 배출 횟수가 하루 15~20번까지도 치솟아 대중교통 타는 게 두려워질 정도다. 남성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배출이 잦거나 원활하지 않고 요로계 전반적인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질환에 의한 빈뇨를 겪는 사람은 소변을 참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