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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자꾸 되묻는 사람이 의심해야 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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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25%는 난청이 있다고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난청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달팽이관도 기능이 감퇴한다. 약물, 소음, 대사질환의 장기간 노출로 인해 청각세포가 사멸할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25%는 난청이 있다고 한다.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는 경우 의사소통에 따른 문제에 의해 고립감,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난청을 앓고 있으면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늘고, 심한 난청의 경우는 5배 정도까지 높아진다.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면, 소극적이게 되고, 사회생활의 폭이 줄어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지고, 인지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보청기 등으로 적극적으로 청각재활을 해야 한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곽상현 교수는 "눈이 안 보이면 안경을 쓰듯, 귀가 안들리면 보청기를 끼어야 하고, 보청기 효과가 없으면 인공와우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며 "노인성 난청은 소통에 제약이 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까지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난청 의심 증상은

난청을 의심해야 할 때는 말소리를 되묻는 횟수가 늘어날 때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 영역의 소리부터 듣지 못한다. 자음은 고주파 소리에 해당하는데, 과자, 사자, 사과 등 자음이 잘 구분이 되지 않으면 의심해야 한다. 이명이 있어도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난청이 생겨서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잘 못들으면 보상 작용으로 실제 안 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TV 볼륨이 자꾸 커지거나 전화 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60대 이상이 되면 난청 고위험군에 해당되므로 2년에 한번씩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야 한다. 청력에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써야 한다. 현재 보청기 지원금을 받을 정도의 청각장애가 아니라도 정상과 장애의 경계에 있다면 보청기를 쓰는 게 청력을 지키는 데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보청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면 보청기 지원금(100만 원)을 제공하고 있다. 보통 일반적인 대화 소리(40DB)를 잘 듣지 못하는 중등도 난청이라면 보청기를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보청기 선택 시 유의점은?

보청기 종류가 많다. 가격 100만~150만원 이상 되는 제품 정도면 괜찮다. 고가일수록 기능이 많아지고 채널이 많아진다. 환자의 경제 상태와 난청 유형에 따라 적절한 보청기를 고르면 된다. 한편, 귀를 완전히 막는 보청기를 사용하면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단점이 있다. 오픈 형태의 보청기는 이런 단점을 개선했다. 과거에는 밖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오픈 형태의 보청기를 많이 꺼렸는데 최근에는 절반 정도의 환자가 오픈 형태의 보청기를 사용한다. 보청기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도 난청 환자는 인공와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와우 수술이란 달팽이관에 전극을 심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서 청각 신경에 전달해주고, 뇌가 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기기 값만 2000만원이 넘는데, 19세 이상 성인은 한쪽만 지원을 해준다. 건강 보험 기준 이외의 환자는 비급여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