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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혹이 생겼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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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7.

손목결절종이 생겼다고 무조건 치료받을 필요는 없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장시간 컴퓨터를 쓰는 직장인, 필기를 오래 하는 학생 등은 손목에 혹이 생길 수 있다. 손목결절종이라고 한다.

손목결절종은 손 관절에 생기는 물혹으로, 힘줄이나 관절막에서 끈적한 점액질이 나와 고이면서 생긴다. 보통 손목 안쪽 맥박을 짚을 때 보는 요골 동맥 부위와 손등 쪽에 잘 발생한다. 크기는 1~5cm 정도로, 물렁하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으로 관절막이 손상됐거나, 관절염 환자여도 생길 수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10~30대 여성에게서 잘 발생한다.

손목에 혹이 생겼는데, 결절종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면 손전등을 비춰보자. 혹에 빛을 비췄을 때 붉은색으로 변하면 결절종일 가능성이 크다.

손목결절종./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손목결절종이 생겼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손목결절종은 양성 종양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꼭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주머니가 점점 커지면서 염증 반응이 심해지거나, 관절막, 혈관, 신경 등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면 치료받는 게 좋다. 특히 손등 쪽에 혹이 생기면 땅이나 벽을 짚을 때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병원을 찾으면 먼저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실시한다. 손목 관절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손목 관절 내 다른 연부조직에 문제는 없는지, 결절종이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에 맞춰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보통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는 결절종 안에 있는 점액질을 주사기로 빼내는 것이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간단하다. 그러나 점액질이 고이는 주머니, 관절막 등이 그대로 나아 있어 재발할 소지가 크다. 도구로 결절종을 눌러 터뜨리는 방법도 있다. 결절종 내부 용액은 관절액이라서 인체에 무해하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압박으로 다른 부위에 외상을 가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혹이 크거나 손목 통증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절개술과 내시경이 있다. 절개술은 피부를 절개해 점액질이 차오르는 주머니와 점액질이 흘러나오는 관절막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이다. 손목결절종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재발률이 낮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흉터가 남게 된다. 내시경을 넣어 손목결절종을 치료하면 절개술보다 통증도 적고 흉터도 작게 남는다. 그러나 결절종이 여러 개의 격벽으로 나뉘어 있거나,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생겼을 때는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손목결절종을 예방하려면, 한쪽 손보다는 양 손목을 번갈아 가며 쓰거나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한다. 골프, 테니스, 헬스 등 손목 개입이 많은 운동을 하기 전에는 손목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