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간행도서

푸른사상 2020. 12. 30. 14:41

 

분류--인도연극, 전통연극

 

인도의 현대연극과 전통연극

 

변영미 지음|푸른사상 예술총서 25|153×224×21 mm|400쪽

32,000원|ISBN 979-11-308-1746-0 93680 | 2020.12.28

 

 

■ 도서 소개

 

인도 연극의 발견과 접목의 가능성

 

변영미(스와라인디아-한국인도문화교류센터 대표)의 인도 연극 연구서인 『인도의 현대연극과 전통연극』이 <푸른사상 예술총서 25>로 출간되었다. 인도 전통극의 연행원리와 현대의 무대 구현 양상의 조응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공연현장을 분석하고 있다. 독특한 색채와 전통성을 유지하며 발전한 인도 연극의 원리와 방식을 한국의 예술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 저자 소개

 

변영미

연극 연기·연출·연극학을 전공하였고, 동양연극에 매료되어 인도에서 전통춤극인 카타칼리와 모히니아땀을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과 인도의 예술가 협업 프로그램을 제작, 기획, 연출하고 있다. 인도 문화 관련 다큐멘터리 코디네이터와 요가, 아유르베다 강연 활동도 하고 있다. 『부산일보』에 「장구 메고 떠난 남인도 문화기행」을 실었다. 현재 스와라인디아-한국인도문화교류센터 대표이다.

(E-mail:swaraindia@naver.com)

 

 

■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우리 자신의 연극을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제1장 한국 연극현장에서 인도 연극은?

 

제2장 뿌리연극운동

1. 개념과 논제들

2. 역사와 활동가들

3. 평가와 동시대 연극상황

 

제3장 타나두 나타캄

1. 께랄라의 지역적 특성과 말라얄람어의 발달

2. 께랄라 현대연극의 발전 양상

3. 사회 개혁과 주요 연극운동

4. 나타카 칼라리 운동과 타나두 나타캄

5. 동시대 께랄라 연극

 

제4장 연극 속에 녹아든 남인도 토착문화

1. 께랄라 토착문화의 특성

2. 산스크리트 연극 꾸디야땀

3. 전통무술 칼라리파야투

4. 제의적 민속연행예술

5. 전통춤극 카타칼리와 모히니아땀

6. 전통음악 소파남

 

제5장 신화를 실어 나르는 지금, 여기, 배우의 몸

1. 인도 전통극과 신화

2. 몸과 연행원리

3. 아비나야

 

제2부 전통극의 미학은 무대 위에서 어떻게 실현되는가?

 

제1장 카발람 나라야나 빠니까르의 연극실천

1. 생애와 창작 활동

2. 주요 연극 작품

 

제2장 <우루방감>과 <깔리베샴> 플롯과 주제

1. 신화적 배경

2. 플롯과 인물

3. 주제의식과 연출의도

 

제3장 <우루방감>과 <깔리베샴>의 무대 구현 양상

1. 앙기카 아비나야의 실제:라사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몸

2. 스와띠카 아비나야의 실제:유기적 몸의 과학으로서의 연기

3. 와찌카 아비나야의 실제:땅의 언어를 보여주는 시

4. 아하르야 아비나야의 실제:총체성을 실현한 장관

 

제4장 연극 현장에서 삶 속의 실천으로

1. 연기훈련법으로서

2. 역할 입기보다 ‘벗기’의 가치

3. 자각의 가치실현

4. 형식과 내용 사이의 유연한 조응과 확장

5. 몸에 대한 총체적 사유

6. 신화와 현실 & 고전과 민속의 독특하고 유의미한 결합

7. 대안적 연극제작 환경 조성

 

■ 책을 마무리하며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인도 연극이 한국 예술현장에서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출발한 『인도의 현대연극과 전통연극』은 인도 전통연극을 세밀하게 연구한 저자의 산물이다. 인도 연극을 소개하고 실제 공연을 분석하여 인도 전통극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그 원리와 방식을 한국의 예술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몸을 바라보는 총체적 시각과 그것을 작품 속에 녹여낸 연극연출가 카발람 나라야나 빠니까르의 <우루방감>과 <깔리베샴>의 공연을 분석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응하는 인도 연극의 무대 구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저자가 직접 수집한 공연현장 사진들은 인도 연극을 실제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되어준다.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1부에서는 인도 현대연극 운동사에서 ‘인도다운’ 연극을 실천하기 위한 일어난 뿌리연극운동과 께랄라의 타나두 나타캄을 살펴보았다. 인도의 식민지 해방과 함께 자신들 고유의 뿌리로 되돌아가기 위해 움직인 께랄라의 뿌리연극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인도 현대연극에서 전통연극이 어떤 방식으로 현대 관객과 만났는지 고찰한다. 나아가 그러한 연극운동의 원천인 께랄라 토착문화를 고찰하여 그것들이 연극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분석하였다.

2부에서는 앞서 살펴본 것들을 바탕으로 인도 토착문화과 연행원리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지 실제 공연에 적용하였다. 께랄라를 대표하는 연극연출가 카발람 나라야나 빠니까르의 대표작 <우루방감>과 <깔리베샴> 두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응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그리고 카발람이 무대화한 아비나야 구현방식을 분석하고, 현대의 연극현장에 접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점들을 짚어본다.

 

 

■ 책머리에 중에서

  

인도 전통극도 그 원리나 실현에서 본질적으로 경험의 세계이기 때문에 이 책을 쓰면서 경험이란 것의 주관적 특성으로 인해 ‘학문적’ 언어로 옮겨놓는 과정은 많은 한계와 어려움을 마주하도록 만들었다. 인도신화를 심도 깊게 연구하였던 하인리히 침머의 말처럼 “하나의 전망을 열어놓게 될 때 또 다른 전망을 닫게 할 위험”뿐 아니라, “최선의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차선의 것은 오해되는” 상황을 직면해야 했던 것이다. 그 오해의 간극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 여러 자료를 첨부하고 조사하는 과정은 필자의 인식을 확장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나 경험에서 나오는 현상학적 존재감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모순적 상황을 맞닥뜨리게 하였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차선의 전망’을 통해서나마 이 책이 이해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께랄라 언어권에 대한 본격적인 공연 분석과 소개는 처음이라는 데 의의를 두면서 이 책을 통해 인도 전통극의 특성을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그 원리와 방식이 한국의 예술현장에도 동시대적 가치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래서 가능한 현장성을 살려 필자가 오랫동안 인도와 한국을 오가면서 수집한 사진자료를 많이 첨부하였다. 또한 인도 전통극의 연행원리가 동시대적 텍스트로서 인도 현대연극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알아보기에는 실제 공연 작품을 통해 그 양상을 살펴봄이 이론을 실제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여겨 카발람 나라야나 빠니까르의 <우루방감>과 <깔리베샴>의 공연을 분석하였다.

이 책은 이론적 개론서에 해당하는 1부와 그것의 실제 공연 적용에 해당하는 2부로 나눌 수 있다. 1부에서는 인도 현대연극 운동사에서 탈식민 연극운동의 일환으로 일어났던 뿌리연극운동을 살펴보면서 ‘인도다운’ 연극을 만들기 위해 부심하였던 연극활동을 살펴본다. 그중에서 토착문화를 창작의 원천으로 ‘우리 자신의 연극을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이끌었던 께랄라의 뿌리연극운동의 역사를 고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연극운동의 원천인 께랄라 토착문화를 고찰하면서 그것들이 연극에서 어떻게 활용되었으며, 또한 인도 전통극의 연행원리와 어떻게 결합하였는지 살펴본다.

 

 

■ 책 속으로

  

식민 해방 후 인도는 격변의 시기를 겪으면서 문화적으로도 식민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다방면의 탈식민활동이 이어졌다. 뿌리연극운동은 탈식민연극운동으로서 현대연극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연극사적 입지를 가진다. ‘뿌리운동’이란 이름으로 전국에 걸쳐 광범위한 장르에서 일어났던 뿌리연극운동은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부응하였던 인도의 문화사적 맥락에서 드물게 ‘전인도적’인 현상으로서 많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았던 활동이었다. 카발람도 일종의 ‘국가적 기획’이라 할 수 있는 뿌리연극운동을 이끌었던 기수였고, 이를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제2장에서는 뿌리연극운동을 통해 인도 현대연극에서 전통연극이 어떠한 방식으로 현대의 관객을 만나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31쪽)

 

 

타나두 나타캄은 살아 있는 현재의 전통으로서, ‘뒤에서부터 지원하는, 그래서 예술가들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연극 활동이다. 이 개념은 인도 전통 표현양식인 아비나야(앞으로 나아가는)의 기본 개념과 상통한다. 타나두 나타캄을 대표하던 카발람은 ‘우리 문화의 뿌리로 돌아가 우리 자신의 현대연극’을 찾기를 바랐고 이를 위해 연극적 영감의 원천을 께랄라 고유의 문화에서 찾았다. 타나두는 연극예술가들이 ‘전통을 되돌아봄으로써 우리의 국가적 연극을 재-창조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타나두 나타캄 활동가들은 께랄라 문화의 형색을 아비나야 속에 응축시켰다. 따라서 이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분석해가는 작업은 께랄라 문화의 디코드화인 동시에 인도 전통 연극이 함축하고 있는 현대적 맥락을 디코드화하는 작업과 연결된다. 제4장에서는 이러한 타나두 나타캄의 원천이 되었던 고전적·민속적 형식과 방식, 방법, 개념, 이미지, 철학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께랄라의 토착문화와 연행예술의 특성에 대해 알아본 뒤 고전연극전통과 신체적 운용원리, 전통춤극, 민속연행, 전통음악이 가지는 개별적인 연행예술로서의 특성을 살펴보겠다.

(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