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간도서

푸른사상 2021. 3. 8. 16:28

 

분류--한국문학, 문학비평

 

문학의 미적 담론과 시학

 

조병무 지음|223×153×20 mm|432쪽|35,000원|ISBN 978-89-91918-90-0 03800 | 2021.2.27

 

 

■ 도서 소개

 

한국 시단의 문학사적 정립과 앞으로의 향방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조병무 교수의 『문학의 미적 담론과 시학』이 푸른생각에서 출간되었다. 저자가 발표했던 문학론과 비평들을 모은 이 책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이끌어온 중진들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앞으로 한국문학의 향방을 모색하여 문학사의 정립을 시도했다.

 

 

■ 저자 소개

 

조병무

호는 평리(平里), 『현대문학』에서 문학평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96문학의해 기획팀장 및 기획분과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꿈 사설』 『떠나가는 시간』 『머문 자리 그대로』 『숲과의 만남』, 시선집으로 『큰길 위의 사람들』, 문학평론집 및 연구서로 『가설의 옹호』 『새로운 명제』 『존재와 소유의 문학』 『시짜기와 시쓰기』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문학작품의 사고와 표현』 『문학의 환경과 변화의 시대』 『조운 평전-구름다리 위를 거닐다』 『한국소설묘사사전』(전6권), 수필집으로 『니그로오다 황금사슴』 『꽃바람 불던 날』 『기호가 말을 한다』 『내 마음속의 숲』 『소통과 배려』 등 다수가 있다. 울산대학교 중앙도서관에 ‘평리문고’를 개설했다. 현대문학상, 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본상, 동국문학상, 조연현문학상, PEN문학상, 군포문학상, 제3회 녹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 한국문학평론가협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고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문학의집 서울 이사이다.

 

 

■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불교문학이 포교에 미친 영향

서울, 삶을 끌어가는 공존의 도시

이 시대 인물의 표정 그리기

소설가 정비석의 작품 세계

전후 폐허 속에 피어난 조흔파의 명랑소설

변영로의 시와 수필의 정신

조연현이 한국 문단에 남긴 것

가야국 혼백의 소리

 

제2부

문학작품 창작에 따른 환경 문제

미디어 속의 언어 파괴

문학작품 속의 아버지상

수필문학의 변화와 개혁

녹색문학상의 주제의식

이형기, 파토스적인 언어 감동과 새로운 도전

함혜련, 공존의 법칙

이야기로 풀어가는 시

한국전쟁의 고통과 비무장지대

 

제3부

자연의 해석, 인간 욕구와 문명의 충돌

인생의 가치와 진면목

소부리의 영원한 기도와 향수

역사의 흐름에 대한 고뇌와 고발

교감과 소통의 깊은 사랑

원초적 우주의 환상적 언어감각

우리말 방언의 억양과 음고의 효용성

시인의 시적 영감과 믿음의 세계

순수한 사랑에 대한 명상의 세계

꽃과 자연, 생명력의 조화

시와 그림을 통한 영감의 미적 감성

시인과 수리산의 일체감

소망과 간절한 기도의 마음

사랑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열정

삶의 의지와 집념의 화두

‘나’에 대한 일상의 사랑과 열정

미망과 은자의 땅을 넘나드는 명상의 세계

 

제4부

시곡(時曲)이 흐르는 시대의 강물

일상의 삶에서 교감되는 행복

기도하는 서정의 심상

감성 언어의 생명력

삶의 현장에서의 기다림과 비움

긍정적 언어 기법의 새로운 화두

폭넓은 교감의 세계 접근법

순수한 정감과 삶의 이상향

생명력의 사계와 현실적 고뇌

역사와 전통이 깃든 순례 현장

감성적인 언어 감각과 자연 친화

 

■ 찾아보기

 

 

■ 출판사 리뷰

 

한국 현대문학사는 역사의 긴 여정을 거쳐 수많은 우여곡절과 논쟁의 연속에서 성숙되어왔다. 일제 식민지의 수난과 해방 공간에서의 이념 문제, 한국전쟁과 같은 민족의 고통은 문학작품의 성장을 수반하기도 했다. 이렇듯 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어느 관점에서 파악하느냐 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된다. 물질문명으로 인해 황폐화되어가는 현 시대에서도 우리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좇고 어떠한 문학을 추구해야 할지 되돌아보아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조병무 교수의 『문학의 미적 담론과 시학』은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이끌어온 원로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문학이 나아갈 향방을 모색하고 문학사를 정립하고자 했다. 시대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듯이, 문학의 변화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디카시, 민조시, 풍시조, 디지털시, 하이퍼시 등과 같이 시 창작의 형식이 독특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현 문학사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1부에서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석재 조연현 문학평론가를 비롯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한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변영로, 소설가 정비석, 조흔파 등의 작품과 그들이 우리 문학사에 남긴 족적을 탐구했다. 특히 한국 문단사와 문학지에 관한 석재 조연현의 공적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2부에서는 우리 시단의 문학상과 각 문학 장르에 관련된 문제점을 기술했다. 3, 4부에서는 우리 문학에서 다각도로 작품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온 문인들에 대한 평설을 다루었다.

 

 

■ 책머리에 중에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번 문학평론집의 책제를 『문학의 미적 담론과 시학』을 정하면서, 그동안 표제의 단어로 사용해온 가설, 존재, 소유, 사고, 표현, 환경, 변화, 담론, 시학 등 일반적이며 널리 통념되는 단어임을 생각할 때 특별하지는 않았구나 하고 자위를 하여본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 중점을 둔 것은 우리 한국문학의 원로이신 문학평론가 석재 조연현 선생. 수필가 수주 변영로 선생, 소설가 정비석, 조흔파 선생의 작품과 그분들이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이다. 특히 석재 선생이 일생 동안 한국문학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인 점에 대해 여러 차례 평론과 강연을 한 바 있어 이 책에서도 한국 문단사와 문학잡지 발간에 관한 석재 선생의 치적을 크게 다루었다. 『현대문학』이 금년 1월호까지 통권 793호가 발행되어 사람으로 보면 종심의 나이에 이르렀으니 이는 석재 선생이 이루어놓은 큰 공적이다. 그리고 이 문예지를 통해 문단 활동을 하고 있는 오늘날 원로 중진들의 활동도 한국문학 발전을 이룬 공이라 할 것이다.

2부에서는 각 문학 장르에 관련된 문제점을, 3, 4부에서는 우리 문학에서 다각도로 작품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온 문인들에 대한 평설을 다루었다.

앞으로 문학의 변화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시 창작의 형식도 수없이 다양해지고 있다. 디카시, 민조시, 3행시, 풍시조, 디지털시, 하이퍼시 등 새로운 형식과 독특한 시적 발상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다 보면 시를 분석할 때도 그 변화된 형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문제에 얽매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서 이젠 벗어나려는데 과연 그러한 의도가 실현될 수 있을지 한 편의 숙제로 남겨질 뿐이다.

 

 

■ 책 속으로

  

오늘날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석재 조연현 선생님의 일대기는 바로 우리 문학사이며, 문단사이기도 합니다. 석재 조연현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방 전후사에 걸친 한국문학의 정립과 문단적 공과에 대한 평가는 선생님이 이루어놓은 몇 가지 업적을 중심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해방 공간에 이루어놓은 한국 전통 문단의 공과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선생님께서 살아온 문단적 측면은 한국 문단의 과도기적 현상과 이념적 공간의 영역을 어떻게 정리했느냐 하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입니다.

석재 조연현 선생님은 문학적 측면에서나 문단적 측면에서,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인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현대문학사에 남겨진 여러 권의 문학평론집에서 보여준 학문적 가치와 특히 『한국현대문학사』에 나타난 현대문학의 사료에 입각한 면밀한 분석은 문학적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단적으로는 민족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 옹립은 물론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양대 문학지 『문예』 『현대문학』 등 문예지를 발간하여 한국 현대문학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하고 문학인을 배출하는 제도적 장치를 이루어낸 공적은 큽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문단의 단체를 유지·운영하는 지도력도 선생님의 문단적 공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66~67쪽)

 

최근 시단에는 현대시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실험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하이퍼시” “디카시” “공연시” 등의 실험적인 이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추세이다.

“하이퍼시”에 대하여 심상운 시인은 “하이퍼시는 한국 현대시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단선구조의 틀을 다선구조의 틀로, 시인의 독백적 서술을 객관적 이미지로, 정적 이미지를 동적 이미지로, 시인을 시의 주체에서 이미지의 편집자로, 고정된 관념에서 다양하게 확산되는 상상으로, 읽고 생각하는 시에서 보고 감각하고 사유하는 시로 바꾸어 보려는 현대시의 개혁운동이다.”(「21세기 젊은시 운동-‘하이퍼시’」)라고 서술하고 있으며, “디카시”에 대하여 이상옥 시인은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하고, 다시 문자로 재현하여 ‘영상+문자’로 표현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다”(「앙코르 디카시」)라고 함으로 다양한 문명의 혜택으로 인하여 시의 창작 방법도 많은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공연시는 시의 낭독 방법으로 역시 시와 공연의 형식을 접목하여 새로운 시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시는 시대가 가져다주는 현대문명과 문화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시 표현의 형식은 물론 시로써 문자화하는 한편의 시 기법이 달라져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날 개인적인 심상에서 얻어진 영감의 발상과 서정의 시 형식은 이젠 어쩌면 낡은 기법으로 치부되면서 여러 변모 과정을 거쳐 위와 같은 실험 방법은 물론 새로운 작시 형태의 작품을 보여준다. (165~166쪽)

 

오늘날 시의 화두는 현대라는 시점에서 그 현대를 어떤 관점에서 찾느냐 하는 문제의식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물질문명이 날로 발전하여 인간의 의식 자체를 황폐화하는 단계에 돌입해 있는 이 시대에 무엇을 위하여 인간이 존재하느냐에 대한 반문이 요구되고 있다.

문학이 추구하는 사고의 영역도 이러한 인간 삶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존재하는 환경의 범주에서 나란 무엇인가라는 과제에 집착해볼 시점에 서 있다. 그래서 오늘날 인간 사회에서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절대자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을 찾아 이를 정신적인 기틀로 삼아가고 있다.

(3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