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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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유치환)의 시세계

2011. 11. 12.

 

 

 

유치환의 「그리움」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 연마는
아무리 찾으려 해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센 오늘은 더욱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

 

 

 

 

- 유치환의 「그리움」

언덕에 바로 누워
아슬한 푸른 하늘 뜻없이 바래다가
나는 잊었읍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여 너무도 아슬하여

이 몸이 서러운 줄 언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 웃음 한때라도 없드라냐
아슬한 하늘 아래 귀여운 맘 즐거운 맘
내 눈은 감기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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