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봄,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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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진들

2020. 4. 10.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이해인

 

 

 

 

 

 

 

 

 

 

- 봄의 향연을 휴대폰 카메라로 잡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