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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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2020. 8. 22.

김삿갓 / 김홍남

 

 

돈에 속고 사랑에 울고

속고 속이는 세상사 싫여

벼슬도 마다하고

방랑의 길 떠나가네

 

외롭고 고단한 길

하늘 가릴 삿갓 쓰고서

몸 의지할 죽장 집고

짚신 바랑 매달고 떠나네

 

가다 지치면 유유자적

산 마루에 걸터 쉬어 가고

비 오면 처마에 비 긋고

눈 오면 굴뚝 잠 자

 

마르면 주막에 들러

시 한 수에 객고 풀고

이곳저곳 한량없이

떠돌지만 정 들 곳 없구나

 

이 고을 저 고을 떠돌다

어느덧 비추이는 석양

어디로 가야 할지

묻고 물어도 뉜들 알리오.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 1807년(순조 7년) 3월 13일 현재의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서 출생하여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두루 돌며 주옥 같은 수 많은 시를 남기고

1863년 3월 29일 33년간의 방랑생활 끝에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에서 57세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