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와우정사(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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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리고 좋은 글들

2020. 10. 8.

-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아님 집을 떠나기 싫어서 인지 가는 데마다 발길이 뜸해

덕분에 무척이나 여기저기 많이 돌아 다녀서 모처럼 오늘은 집에서 한가로이...

바뀌는 계절준비로 화분,화초나 돌보고 집안 청소나 하자... 했는데...

대강 아침을 때우고 베란다의 화분들을 손보다 언뜻 본 가을의 하늘...

순간...또 역마살이 동한다.

좋아하는 커피, 보온병에 뒷맛이 쓸 정도로 진하게 가득타서,

카메라와 함께 차에 싣고 집을 나서보니 어디갈까?

여주집? 혹여나 거기 가서 붙잡히면 밤새 술접대로 볶일테고...

분당집을 나서면 북쪽인 서울쪽은 싫다. 무조건 남쪽으로, 남쪽으로...

용인쪽으로 달리다가 간 곳이 '와우정사'

예전에는 자주 왔던 곳이기는 하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2~ 3년이라는 흐름이 흘렀나?

공사로 인해 대웅전으로 올라 가는 길 초입은 모두 완전 통제. 약간은 아쉬운 마음은 접어두고...

 

사찰에 오면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들어 참으로 좋다.

부처께 禮를 드리고 나면 곧 天主께 돌아온다. 내가 믿는 天主가 소중하면

다른 분들이 믿는 부처도 소중하니 당연, 禮를 올리는 것이 도리아니겠는가?

 

가을에 산사에서 푸른하늘을 보며 마시는 가을의 공기는 참으로 청량하고 황홀하다.

주님,부처님, 감사합니다.

 

조용히 그리고 겸허한 마음(산사나 성당에 들어 오면 나도 모르게 자연히...)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무언가 내가 모르고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내가 보살피고 돌보아 하는 사람들을 모르며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다.

 

생각하며,뉘우치고, 반성하며... 다시금 새로운 마음을 갖게하는 귀한 시간들이다.

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허락하신 시간까지...

살아있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오늘 하루 실미도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