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전통 정자에서 착안한, 네모난 정자를 품은 19평형 실속형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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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주말주택, 집,별장

2020. 11. 13.

경기도 용인 예술인 전원마을 초입에 들어선 첫 번째 집. 네모 박스 안에 저수지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자(亭子)를 품은 아담한 주택이다.

 

2층 테라스의 전경

 

 

이미 필지 분할을 하고 토목공사까지 완료한 대지는 남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진 나지막한 야산과 이동 저수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집은 단지 초입에 자리해 마을로 진입하면서 혹은 주변 도로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 건축주는 30평 남짓한 규모로 공사비가 저렴한 주택을 짓기를 원했고 주변 풍경과 공사비의 최소화, 토지 분양 등의 설계조건을 고려하여 초기 계획에 들어갔다. 그 결과, 최소의 건축면적으로 주변 풍경을 최대한 담아내는 조형적 형태의 ‘네모정자집’을 생각하게 됐다.

 

2층에 네모난 정자를 품고 있는 주택의 모습

 

 

네모정자집은 가로세로 7.8m 모듈의 이층집으로 구성되며 각 층이 다시 4개의 모듈로 나누어진다. 각 모듈은 거실, 식당, 계단 + 화장실, 방의 기능을 담으면서 향, 조망, 진입방향, 생활환경 등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는 평면 시스템을 가졌다. 모듈 주택 건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경기도 가평군과 경남 거제시에도 네모정자집 건축이 진행 중인데, 용인 네모정자집은 그 첫 번째 집이다. 북쪽 도로와 남서쪽 조망을 가진 이 집은 1층 남쪽에 식당을 두고 그와 인접하여 안방을 구성했으며, 2층에 남서쪽으로 거실과 테라스 정자를 두고 있다.

 

세모난 천창이 있는 다락방

 

심플한 외관에 크고 작은 창의 배치가 리듬을 더한다.

 

HOUSE PLAN

  •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145-13
  • 대지면적 : 480㎡(145.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63.86㎡(19.32평)
  • 연면적 : 109.15㎡(33.02평), 면적 제외 부분 - 2층 테라스 14.52㎡(4.4평) + 다락 16.38㎡(5평)
  • 건폐율 : 13.3%
  • 용적률 : 22.74%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7m
  •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목구조
  • 구조재 : 경량목구조
  • 지붕재 : 리얼징크
  • 단열재 : T140 그라스울 + T85 압출법보온판
  • 외벽마감재 : 스터코 외단열 마감, 적삼목
  • 창호재 : T22 로이복층유리 / PVC 시스템창호
  • 설계 : (주)리슈건축사사무소
  • 시공 : (주)위빌
  • 총 공사비 : 1억7천5백만원

 

다락방이 보이는 2층은 천장이 높아 더 넓어보인다

 

드레스룸이 숨어 있는 1층 안방

 

리드미컬한 선의 교차가 돋보이는 난간

 

1층 주방은 마당 데크와 연결된다.

 

 

 

 

 

INTERIOR SOURCES

  • 내벽 마감 : 고급벽지
  • 바닥재 : 강화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자기질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요업
  • 계단재 : 자작나무합판
  • 방문 : 자작나무합판 제작
  • 붙박이장 : 현장맞춤제작
  • 데크재 : 방부목

 

그린 컬러의 산뜻한 1층 방               노란색 타일이 상큼한 2층 욕실

 

용인 네모정자집은 작은 주택이지만 공용공간인 식당(응접실)과 거실(가족실)을 층을 나누어 구분했다. 이를 통해 외부 손님이 왔을 때에도 개인생활의 영역을 명확하게 분리하여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했다. 1층의 식당 겸 응접실은 밖으로 연장된 데크를 통해 마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덕분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마치 야외 식당에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층 거실과 테라스 정자는 이 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으로, 전통 정자(亭子)에서 착안했다. 이로써 대지에 주어진 특별한 풍경은 주택에 사는 거주자의 삶 속에 일상이 되어 들어온다.

 

이 밖에도 세모 모양의 천창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다락방, 책이 가득한 복도, 다락이 보이는 거실 등 다양한 일상을 담아낼 네모정자집이 주변 풍경과 어울려, 거주자뿐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일상 속 기분 좋은 풍경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자료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건축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