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6천원의 행복 가정식백반 ‘뜰 건너’

댓글 0

맛집,멋집 그리고 싼집

2021. 1. 21.

6천원의 행복 가정식백반 ‘뜰 건너’

뜰건너(대전시 서구 복수동 대전과기대 뒤)

 

가정식은 쌀밥을 필두로 다양한 반찬이 제공되어 집 밥과 같은 가정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특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반찬을 자주 바꿔주기 때문에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착한가격 6천원 집밥. 7천원 넘는 메뉴 없어 대학생, 직장인 인기

수육쌈밥 밥상

대전시 서구 복수동 대전과기대 뒤에 위치한 ‘뜰 건너’ 식당은 어린 시절부터 친정엄마에게 요리를 배운 40년 조리경력의 전명순 주인장의 손끝에서 만들어낸 집 밥 같은 가정식백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집.

 

뚝배기 김치찌개를 비롯해 된장찌개,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 수육쌈밥까지 모두 착한가격 6천원. 메뉴 중에 7천원 넘는 메뉴는 없다. 거기다 공기 밥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특히 수육쌈밥에 나가는 수육 양은 가격에 비해 정말 양이 많아 배고픈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런 가성비 좋은 착한가격 때문인지 주변 과기대 학생과 직장인뿐만 아니라 동네주민들까지 즐겨 찾는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뤄 조금 기다려야 한다.

제육볶음과 수육쌈밥 밥상

이렇게 착한가격이지만 재료만큼은 최고를 사용한다. 맛은 간에서 나온다. 이곳 모든 음식은 한 결 같이 간이 맞는다. 대단한 미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집의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입에 맞는다.

 

이곳의 하루는 아침 7시 주인이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러 시장으로 발품을 팔면서 시작된다. 김치, 반찬, 양념장 등 모든 음식은 직원들에게 맞기지 않고 주인 손을 거쳐야 손님상에 나간다.

 

밥도 미리 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맞춰서 한다. 주방에서 세 사람 몫을 혼자 해내는 주인장의 일처리는 정말 빠르다. 여기에 조치원이 고향인 충청도 인심까지 더해 뭐든 푸짐하게 퍼준다.

 

그리고 손님상에 나간 음식은 절대 재사용을 안 한다. 그래서 반찬은 조금씩 담아내지만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다. 아마도 가짓수가 많은 백반집이라 반찬재사용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더욱 더 철저히 지키는 것 같다.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아예 문을 닫는다. 아쉬움은 주중에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 저렴하지만 식재료는 최상급 사용 주중에만 문 열어 아쉬워

 

모두의 입맛이 제각각일 때 엄마밥상 집 밥만큼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미감이 둔하더라도 집 밥만큼은 날카롭게 맛을 평가할 수 있다. 어머니가 해주는 그리운 집 밥이 생각날 때 찾으면 좋은 착한식당이다.

공휴일 등 빨간 글씨 휴무. 브레이크타임오후3시-5시30분, 대전 서구 복수동로 52번길 5에 위치해 있다.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6천원. 갈치조림, 오징어두부두루치기7천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출처] 복수동 과기대 뒤 6천원 최고의 가정식백반 ‘뜰 건너’|작성자 키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