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28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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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 치마와 팬티 예찬

멋진 시 "치마" 이런 시를 읽은적이 있는가요? - 문정희 - 1947년생 보성출신 여류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제목 : 치마"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는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하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 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것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든 신전에 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 남자들은 평생 신전 주위를 맴도는 관광객이다. 굳이 아니라면 신의 후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족보를 확인하고 후계자를 만드려고 애를 쓴다. 치마 속에 무언가 확실히 있다. 여자들이 감춘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갯벌이 있고 꿈꾸는 조개들이 살고 있는 바다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댓글 詩, 사랑 2021. 1. 28.

20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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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 박목월과 맑은 사랑 이야기

이정원 제3칼럼.수필집 "요양병원에서 삶의 길을 묻다"(2019.7.20발행. 현대시조사)에서 우리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50년대 후반 국어교과서에는 박목월 시인의 시 가 나온다. 너무 아름다운 서정과 해맑은 싯적 감흥 때문에 60년 전에 배운 시이지만 지금도 그 시를 외우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 청노루/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릎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구비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시인가. 금방이라도 청노루 한마리가 산에서 튀어 나올듯한 정겨운 산사의 정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박목월 시인은 62세를 일기로 짧은 생애를 마감하지만 그와 얽힌 애화는 뭇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록파시인의 한 ..

댓글 詩, 사랑 2021. 1. 20.

18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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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 박수근 화백 이야기

박수근 화백 이야기 하루는 좀 일찍 들어오시더니 ‘나는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 우리 집 용마루만 보아도 집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 뭐가 그렇게도 사랑스러우냐고 물었더니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저 집안에 죽었다 살아온 나의 사랑하는 처자식과 동생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하셨다. (아내 김복순 씨가 박수근 20주기 전에 쓴 글 ‘나의 남편 박수근과의 25년’ 중에서) 6.25 한국 전쟁 직후 미 8군 PX에서 함께 일했던 소설가 박완서(朴婉緖/1931~2011)는 박수근의 나무그림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그와 내가 같은 일터에서 일한 것은 일 년 미만 이었지만 그동안에는 봄, 여름, 가을도 있었을 텐데, 왠지 그와 같이 걸었던 길가엔 겨울 풍경만 있었던 것처럼..

댓글 詩, 사랑 2021. 1. 18.

11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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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1년 01월

03

詩, 사랑 * 이해인의 '새해의 기도'

1월에는 내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 동안 쌓인 추한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 2월에는 내 마음에 꽃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꽃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에 믿음이 돌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일 작은 한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이 아름다운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 7월에는 내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

댓글 詩, 사랑 2021. 1. 3.

28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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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사랑 * 12월의 하얀 사랑 기도

12월의 하얀 사랑 기도 빠르다고 세월 흐름이 빠르다고 한숨을 쉬기보다 또 다른 세상에 바람불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고통이었다면 소득이 있는 새날에 바람이 꽃을 피워서 우리네 삶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 주는 12월의 기도 안에서 차가운 어깨 토닥여 줄 수 있는 따뜻한 손길로 힘내라고 열심히 살았으니 용기를 내라고 마주치는 눈길에 사랑이 피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뒤 돌아본 시간 아쉬움을 남기지만 아쉬움 속에 한숨짓고 고개 숙인 아픔이 없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조급한 마음이기 보다 앞날의 희망을 꿈을 꾸며 아직도 못다 한 말 남아 있는 예쁜 마음으로 하얀 사랑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안 성란 "12월의 하얀 사랑 기도"

댓글 詩, 사랑 2020. 12. 28.

15 2020년 11월

15

1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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