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02 2020년 07월

02

詩, 사랑 기다린다는 것... 이정하

기다린다는 것... 이정하 기약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 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 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세우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끝내 그가 오지 않았을 때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왜 가슴은 속절 없이 무너지는 것인지, 온다는 기별이 없었는데도 다음에는 꼭 올 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그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마음에 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그를 위해 마음 한 구석을 비워두는 일. 비워둔 자리만큼 고여드는 슬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 ...

댓글 詩, 사랑 2020. 7. 2.

21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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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리고 좋은 글들 늘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움의 고개를 넘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고독에 갇혀 홀로 절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이어야 할 순간까지 우리의 사랑은 끝날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어리석은 슬픔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리움이 심장에 꽂혀 온 가슴을 적셔와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마음 그대로 그대에게 전해질 것을 알기에 끈질기게 기다리며 그리움의 그늘을 벗겨내지 못합니다 내마음은 그대 외에는 그누구에게도 정착할 수 없습니다 밀려오는 그리움을 감당할 수없어 수많은 시간을 아파하면서도 미친듯이 그대를 찾아나녔습니다 내 사랑은 외길이라 나는 언제나 그대에게로 가는 길밖에 모릅니다 내 마음은 늘 그대로 인해 따뜻합니다 우리 만나면 그리움..

18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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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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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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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20년 05월

19

글, 그리고 좋은 글들 *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울지 말고 꽃을 보라 꽃이 피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너를 위한 것 울지 말고 그대 이 꽃을 보라 오랜 기다림과 사랑의 흔적을 성실하게 충실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게 제일이야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삶의 보람도 느낀단다 절망할 필요 없다 또 다른 꿈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꽃도 그대도 바람에 온몸을 내맡겨야 꺾이지 않는다 살을 에는 겨울바람 이겨낸 후에야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널 사랑하기 위해 이 꽃은 피었다 너도 누군가의 꽃과 별이 되라 장미는 장미로 바위는 바위로 저리 버티고 있지 않아 모래는 적지 않다 모래는 바위다 너는 작지 않다 너는 세상이다 절망할 필요 없다 또 다른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 정호승 -

05 2020년 05월

05

詩, 사랑 * 5월의 시

5월의 시 ​ 이해인 / 수녀, 시인 ​ ​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 ​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5월 ​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댓글 詩, 사랑 202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