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오백리길의 강원도 여행--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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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021. 4. 23.

청태산 야생화탐방을 떠나기 전날 저녁에

지인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농장?에서 채취한 두릅,옻순,가시오가피순에

이슬이 한잔을 나누다 슬쩍 미끼를 던졌다.

물론 동해안 바다와 횡성 더덕구이 당근까지 곁들였다.

그렇게 미끼에 걸려든 친구와 함께

야생화탐방에 이어 정동진 해변과 역을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주문진으로 이동했다.

나의 미끼를 덥석 물어준 타이거

2년만에 다시 찾아온듯 싶다.

덕평휴소에서 늦은 아침이후 공복에

차를 모텔에 주차시키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숭어회와 한치회까지

그 맛난 회를 못 자시는 타이거는 홍게찜으로

생각보다 제법 살이 차있었다.

타이거를 위한 생선구이

1차의 마무리는 얼큰 담백한 홍게라면으로

혼자만 너무 맛나게 배를 채운듯 싶었다.

미안한 마음에 새우찜였는지 튀김였는지

사줘야겠다는 생각에 수산시장을 다시 갔지만

저녁 7시면 일괄 파시(破市)란다.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대게찜 식당외에는

거리는 적막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코로나시대와 비수기의 평일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숙소근처의 허름한 식당에서

말짱 도루묵탕으로 부족한?이슬이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