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날 동두천 소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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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행일기

2018. 11. 25.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하백운대(440m),중백운대(510m),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의상대(587m),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계곡

가을단풍 또한 유별나서 엣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인적 뜸한 겨울 정취도 낭만이 그윽하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 이 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떠나는 가을이 남기고 간 사랑/정우태


못다 한 사랑

아쉬움 없이 모두


찬비를 내리던 삭풍

그리움 씻은 채


다가오는 그리움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준비되지 않은 이별

저 멀리 아름다운 추억에 미소를 지으며

미워하지 않고 떠나 보낸다


아 눈이 오려나

회색의 구름이 잔뜩 구부려 있다


첫눈이 오면

약속된 그리움 찾아

또 하나의 열병이 다가온다




눈 위에 쓰는 시/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고 하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첫눈이 내린날 자재암



당초 계획되지 않은 코스로의 산행입니다.

다행이도 앞서간 이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된비알의 오름길에 고생깨나 하셨습니다.



첫눈이 내린날 산행을 할 수 있음은

소행(소소한 행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쪽으로는 나한대 그리고 뒤로 의상대입니다.

나한대

오늘 저와 함께해주신 산우님들이십니다.

나한대에서 바라다 본 의상대

포천방향 일것입니다.


소나무에 피어난 설화(雪花)입니다.




의상대

소요산의 주봉은 상백운대이지만

유일하게 정상석이 있는 이 곳

의상대가 정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산객이라 자부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눈소식이 있기는 하였지만 예상외의 대설로

많은 산우님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여 아쉽지만

첫눈에 산행을 떠날 수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복받은 산악회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