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금수강산/전라북도

보리숭어 2018. 2. 23. 21:40


계절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진안고원의 2개의 암봉

2018-12 마이산(687.4m), 용마산(544.9m), 나도산(530m)

 

산행일자 : 2018. 2. 17

산행코스 : 고금당 - 나옹암 - 탕금봉(528m)(왕복) - 나봉암(521.3m) - 496.2- 사양재 갈림길 - 삿갓봉(531.4m)(왕복) - 봉두봉(540m) - 암마이봉 - 탑사 - 용마산 - 나도산 - 천왕문 - 마이산 관광정보센터 (14.7km)

소요시간 : 4시간 40

산행방법 : 안내산악회




 

마이산은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 경계면에 걸쳐있는 2개의 암봉으로 신라시대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 용출산(聳出山), 조선 초 속금산(束金山)으로 불렀으며 태종 때부터 본격적으로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봉을 숫마이봉(687.4m), 서봉을 암마이봉(681.1m)이라고도 한다.

기반암은 수성암이며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산이나 정상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두 산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있어 북·서 사면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습한 북쪽 사면은 식생이 풍부하나 건조한 남쪽 사면은 식생이 빈약한 반면,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taffoni)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깎아 세운 듯한 V자형 계곡을 이루는 자연경관과 은수사, 금당사 등의 사찰을 중심으로 197910월에 이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은수사는 고려의 장수이었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는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銀水寺)' 붙여진 사찰이라고 한다.

암마이봉 남쪽 기슭에 위치하는 탑사(塔舍전라북도 기념물 제35)는 자연석으로 절묘하게 쌓아올린 원추형기둥과도 같은 80여 개의 돌탑이며 마이산 신 등을 모시는 탑이 있는 암자이다. 쌓아올린 지 100여 년이 지났으나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아 더욱 신비감을 주며 중생들을 구제하고 만인들의 죄를 속죄한다는 뜻으로 만불탑이라고도 한다.

숫마이봉 중턱에 화엄굴(華嚴窟)이라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그 안에는 샘물이 솟아오른다. 화암굴 속의 약수를 마시고 산신에게 빌면 아들을 얻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봉과 서봉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는 천왕문은 백두대간 전북 장수군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호남금남정맥이 갈라져 이곳에 이르러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금강(錦江)과 섬진강(蟾津江)을 나누는 분수령(分水嶺)을 만들었다.

북쪽으로 금강(錦江)이 시작되어 전북, 충남도민의 생명수를 제공하며 401km를 달려 전북 군산 앞바다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섬진강(蟾津江)이 시작되어 전북, 전남, 경남 도민의 생병수를 제공하며 225km를 달려 전남 광양 앞바다에 이른다.

진안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왕조를 창업한 이성계가 고려 말 남원에서 황산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귀경하는 길에 신비(神秘)시런 마이산에 들려 왕조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이 위하여 돌탑을 쌓아 비보(悲報)를 만들고 꿈속에서 하늘로 부터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받았다는 금척(金尺)받은 후 이곳에 올라 왕()이 하늘로 오른다는 의미로 '천왕문(天王門)'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10:38 남부주차장

곧바로 금당사 일주문을 지나 매표소에서 금당사와 탑사 입장료를 3000원을 받는다. 절을 구경 왔나? 산에 왔지. 그리고 입장료도 너무나 비싸다.

음식점 갈림길(10:41)에서 좌측으로 나옹암을 향해 들어선다.

너른 길을 따라 들어서고 골짜기 사이로 비룡대가 우러러 보인다.

10:47 이정표(남부주차장 0.3km, 고금당, 정규등산로가 아님)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파이프안전가이드(10:51)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면 나옹암이 보인다. 모두를 나옹암을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지만 탕금봉을 왕복하기 위해 나옹암으로 들어선다.





 

 

10:53 나옹암

나옹암은 고려 말의 고승 나옹선사로부터 비롯된 이름이다.

나옹암에는 움푹 페인 자연동굴이 있는데 여기에서 나옹선사가 수도를 했다. 나옹암은 원래 금당사라는 절이 자리 잡고 있었던 터라 고금당(古金塘)이라고도 한다.

10:56 갈림길. 이정표(고금당/남부주차장 0.6km, 광대봉 2.2km, 함미산성 5.5km)

봉우리 좌측 사면을 따라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10:59 능선과 고금당 갈림길. 이정표(광대봉 2.3km, 함미산성 5.2km, 고금당 0.2km, 북부주차장 2.8km, 탑사 3.3km)

탐금봉 좌측 사면을 따라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11:02 이정표(합미산성/광대봉, 비룡대 1.4km, 고금당 0.4km, 남부주차장 1.0km), 국가지점번호 다마 89985126

우측 탐금봉을 향해 희미한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11:04 탐금봉

정상표시는 없고 리본들만 붙어있다.

산불 때문인지, 아니면 입장료 때문이지 통제를 한 광대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느낀다.

부지런히 나옹암까지 되돌아간다.

11:15 나옹암.

나옹암에 가파르게 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

11:19 능선 갈림길. 주능선에서 남부주차장 갈림길로 이정표는 없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

11:22 안부 갈림길. 이정표(정규등산로 아님, 고금당/광대봉, 비룡대/마이산 돌탑)

여기서 골짜기를 따라 들머리로는 생태복원예정지로 통제를 하고 있다.

가파르게 파이프안전가아드를 따라 암릉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후미를 만나고 이어서 침목계단을 올라서고 암릉을 지나 철계단(11:28)을 올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비룡대에 다가서고 가파르게 우측으로 비켜 올라 매우 가파른 철계단(11:33)을 올라서면 비룡대에 다가선다.













 

11:35 나봉암

비룡대에 오르니 꿈틀거리는 마이산 전체의 모습이 가슴에 와 닿는다.

무엇보다도 암마이산 뒤에 숨어있던 숫마이산의 살짝 고개 내민 모습이 인상적이고 이름 그대로 말의 귀가 쫑긋하게 서 있는 모양을 한 두 개의 봉우리는 신비로움을 넘어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7천여만 년 전 지각변동에 의하여 본래 호수였던 이곳이 봉우리로 솟아나면서 이처럼 기이한 형상을 이루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 때문에 산 전체가 마치 큰 돌들을 시멘트로 버물어 놓은 것 같은 특이한 모양의 수성암 암괴가 되었다.

가파르게 파이프안전가이드를 따라 암반을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11:42 이정표(비룡대, 관광단지 주차장 2.4km, 봉두봉 1.9km, 성황당 0.9km)

파이프안전가이드를 따라 봉우리로 올라선다.

11:44 496.2

가파르게 내려서고 이어 침목계단(11:46)을 내려선 다음, 완만히 능선을 따라가다가 가파르게 내려선다. 나무들을 기대 놓은 바위(11:51)를 만난 후 완만히 안부로 내려선다.

11:53 갈림길, 이정표(비룡대 0.6km, 탑영제 0.8km, 성황당/마이산 돌탑)

파이프안전가이드의 침목계단을 따라 능선 등성이로 올라선 다음, 골을 따라 완만히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11:58 성황당. 이정표(봉두봉/마이산 돌탑, 관광단지 주차장 1.6km, 합미산성/광대봉)

여기서 삿갓봉을 왕복하려 한다.

좌측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면 암봉(12:02)으로 우측으로 우회한 다음, 암봉(12:03)으로 올라선다. 이어 완만히 따르다가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암봉에 올라선다.
















 

 

12:09 삿갓봉

조망이 좋은 암봉에는 정상표시는 없고 나무에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다. 바로 앞 건너편으로 남근석 같은 암봉이 우뚝 솟아있다.

여기서 바라본 마이산은 색다른 묘미로 다가서고 지나온 능선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부지런히 암봉을 지나 성황당까지 되돌아간다.

12:20 성황당. 이정표(봉두봉/마이산 돌탑, 관광단지 주차장 1.6km, 합미산성/광대봉)

완만히 능선을 계속 올라간다.








 

12:25 봉두봉

2쉼터로 봉두봉 정상표시는 마이산 등산로안내판에 매직으로 쓰여 있다.

전망대답게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나봉암이 마치 해골처럼 보인다.

완만히 내려서는 도중에 이정표를 만난다.

12:28 갈림길. 이정표(봉두봉/비룡대, 관광단지 주차장, 마이산 돌탑 0.4km)

암마이봉을 향하는 능선이지만 로프로 막아놓았다. 에그 암마이봉은 못 올라가는 것 같다.

우측으로 틀어 완만히 내려서고 안부에서 가파르게 나무계단(12:31)을 올라선다.

12:33 헬기장

완만히 내려서다가 목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12:37 갈림길. 이정목(마이산 탑, 암마이봉 입구)

이곳이 암마이봉 입구로 다행이도 통제를 하고 있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단장된 돌길을 따라 완만히 올라서면서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등성이를 넘어서면 암마이봉 바로 아래를 따라 이동해간다. 사면으로 능선을 넘어서자 가파르게 돌계단 눈길을 내려간다. 한발 한발 내디디며 조심히 내려간다. 능선 골짜기(12:51)에서 나무다리를 지나서 가파르게 연이은 나무계단을 따라 능선을 올라간다.

12:59 암마이봉 입구.

통제소가 있고 암마이봉 동절기 입산통제 현수막이 입구를 막아놓았다. 다행이도 지킴이가 없다. 오랜만에 왔는데 놓치기가 싫어 일행들과 함께 감시카메라를 피해서 올라간다.

가파르게 나무계단과 암반을 따라 번갈아가면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따로 있고 계단을 손쉽게 오르지만 암반에서는 안전로프가이드를 꽉 붙잡고 올라선다.

나무계단은 마지막 정상까지 이어진다.






















 

13:14 암마이봉

정상은 다소 넓으며 암마이봉 정상표석, 돌무더기. 전망대 2개가 있다.

이제껏 마이산만을 바라보면서 왔지만 암마이봉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너무나 색다르다.

내려서는 길에 숫마이봉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고 내려서는 길로 나무계단과 암반으로 내려서는 길이 더 까다롭다.

13:29 암마이봉 입구. 정상을 왕복하는데 30분이 소요됐다.

통제를 하고 있었지만 몰래 올라 묵은 소원을 풀었다. 몰래 따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고 기분은 너무나 좋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천왕문이다.

13:31 천왕문

천왕문에서 암마이봉 입구에도 현수막이 걸려있어 사람들이 처다 보고 있으니 멋쩍다.

금강의 발원지가 있고 화엄굴은 되돌아 올라올 때 들리기로 하고 은수사로 발길을 돌린다. 나무계단을 따라 은수사로 내려선다.

13:36 은수사(銀水寺)

은수사(銀水寺)는 한국불교 태고종에 소속한 사찰이다.

이 자리에 조선초기에는 산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숙종 무렵 상원사(上院寺)가 없어지고 터만 남아 있다가 정명암이(正明庵)라는 이름의 암자를 지었다고 하며 정명암도 쇠퇴하여 사라졌다가 1920년 이규헌(1853~)이 중창하여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13:45 탑사(塔寺)

탑사에 도착하니 많은 탐방객들로 붐빈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탑사가 있다.

마이산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고 크기는 다양하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 3배 정도 높이이다.

이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구경은 모두 끝나고 이제는 바로 옆에 있는 나도산으로 올라간다.

들머리는 은수사(14:04)로 골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분명히 길이 있을 것인데 잘못 올랐는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안부(14:09)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곧바로 올라서면 나도산인데 용마산을 먼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들릴 것이다. 완만히 내려서다가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선다.

14:11 고개. 진안 마이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가파르게 올라서고 완만한 안부를 지나 봉우리를 향해 올라선다.











 

14:20 용마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용미산 장상코팅지가 붙어있다. 정상은 보잘 것 없다.

짧은 거리에 무리하게 여러 곳을 돌아다녀 부지런히 되돌아간다.

능선 안부(14:31)에 이르러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암반은 기어서 올라간다.





 

14:34 나도산

정상표시로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다.

바로 코앞으로는 암마이봉이 손에 닿을 듯하고 지나온 용마산 능선도 조망된다.

암마이산 바로 옆에 마이산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산을 나도산이라고 한다.

어느 보살이 쌀을 씻다가 마이산 쪽을 바라보니 마이산이 커 올라가는데 그 옆에 있던 산이 "나도 큰다"라며 자꾸 커 올라갔다. 이를 본 보살이 "저 산도 큰다"라고 외치자 여자가 방정맞게 그런다고 크고 있던 산이 멈추었고 그때 나도산도 함께 크지 못했다고 한다.

은수사로 내려서는 길을 다소 뚜렷한 길로 올라설 때 잘못 올라섰었다.

14:41 은수사

14:47 천왕문. 화엄굴은 낙석위험으로 통제를 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간다.

14:50 갈림길. 이정표(천왕문 0.1km, 마이산 돌탑 0.8km, 관광단지 주차장 1.4km)

이어서도 나무계단을 계속 내려간다.

14:57 마이사

15:03 사양제

15:09 마이산랜드/진안역사박물관

15:13 북부주차장 시설지구















 

 

15:15 관광정보센터

마이산은 계절별로 그 이름이 다르다.

봄에는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돛대와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는 형상이 푸른 숲과 바위가 어우러져 용의 뿔과 같이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과 바위의 형상이 말귀와 같아 마이봉이라 부르며 겨울에는 하얀 눈 위에 솟은 봉우리가 먹물을 찍은 붓과 같다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