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금수강산/섬

보리숭어 2021. 5. 25. 08:38

 

빼어난 천혜의 경관이 살아있는 고슴도치를 닮은 섬

2021-13   망금봉(241.7m), 도제봉(153.8m), 망월봉(254.5m), 파장봉(158.7m)

 

■ 산행일자 : 2021. 5. 19

■ 산행코스 : 전막리 - 206.1봉 - 234.3봉 - 망금봉 - 깊은금로 - 도제봉 - 치도교 - 가짜 도제봉 - 개들럼교 - 망월봉 - 시름교 - 파장봉 - 위도방파제 - 위도선착장 (11.7km)

■ 산행시간 : 3시간 35분

■ 산행방법 : 안내산악회

 

 

 

위도(蝟島)는 부안군 격포항에서 15km 거리, 배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선 길이는 3km이며 섬의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던 섬이며 1682년(숙종 3년)에 위도진(島鎭)이 설치되었던 군사적 요충지다.

1896년(고종 33년) 전라좌우도의 섬 대부분을 병합하여 새로 설치한 전라남도 지도군(智島郡) 위도면에 속하게 하였고 1914년 전남 영광군으로 편입 위도면으로 하였으며 1963년 전북 부안군으로 편입하였다. 현재 진리, 대리, 식도, 정금도, 상하왕도 등 8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섬은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고 해안선은 북서쪽에서 굴곡이 심한데 특히 동북부의 진리만(鎭里灣)이 규모가 커서 연안에 취락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이후 위도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어 2000년까지 관광순환도로, 위도해수욕장, 4개의 여객선터미널, 3개의 방파제, 4개의 선착장이 완공되었다.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빼어난 해안 풍경 등 천혜의 경관이 살아 있는 섬이다.

섬 중앙으로 서쪽에서부터 망금봉(望今峰), 도제봉(島祭峰), 망월봉(望月峰), 파장봉(波長峰)방파제까지 능선이 연결되어 있고 등산로가 개설되어있다.

 

12:58 전막리

정자쉼터가 있고 낙조가 조망이 좋을 것 같다.

들머리에는 위도 등산로안내도, 이정표(석금 0.7km, 망금봉 3.0km)가 있다.

초장부터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풀밭 같은 능선을 한참 올라서 완만히 오르는 길목에 조망처(13:10)가 있고 이제는 암릉을 따르게 된다.

암릉에서는 좌우로 조망이 시원스럽고 가파르게 암릉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선다.

 

 

13:14 206.1봉

정상은 암봉으로 이정표(석금 1.7km, 망금봉 2.0, 전막 2.0km)가 있다.

우측으로 틀어 가파르게 떨어져 내려가고 초지 같은 안부(13:18)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다가 암반을 따라 봉우리 어깨에 올라서고 완만히 올라선 봉우리(13:21)에 이정표가 있으며 우측으로 틀어 봉우리에 이른다.

13:23 188.2봉. 이정표(망금봉 1.5km, 석금 2.2km), 국가지점번호(나마88153252)가 있고 우측으로 틀어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선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분기점(13:31)으로 이정표(석금 2.7km, 망금봉 1.0km). 국가지점번호(나마8563242)가 있고 좌측으로 꺾어 암릉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선다.

13:35 234.3봉. 국가지점번호(나마88673250)만 있고 완만히 내려서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가파르게 안부를 지나 오른다. 봉우리(13:40)에 국가지점번호가 있고 가파르게 내려 안부에 이른다.

13:43 내원암 갈림길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하여 중간 암릉을 우측으로 비켜서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정상만 보고 왔더라면 전막리에서 이곳까지는 가파르게 오르내리느라 고생만할 뿐 너무 무의미하다. 이곳을 통해서도 봉우리 4개는 점령할 것인데 능선종주라는 명분 때문에 전막리에서 시작하였다.

 

 

13:50 망금봉(望金峰)

정상표판, 이정표(석금 3.7km, 위도상수원댐 2.8km). 통나무의자가 있다.

위도의 최고봉인 망월봉보다 12m 낮으며 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망금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아주 일품이란다. 가야할 망월봉이 보이는데 까마득하다.

바위가 뒤섞인 암릉을 내려간다. 국가지점번호(나마89503313)가 있는 암릉(13:56)에서 가야할 능선이 훤히 보인다. 바위지대를 비켜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다가 안부에서 바윗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선다.

14:04 91.3봉. 의자, 이정표(망금봉 0.8km, 위도상수원댐 2.0km), 국가지점번호가 있고 가파르게 통나무계단을 내려간다. 망금봉 들머리 이정표(14:07)를 지나 도로다.

 

 

14:08 깊은금로

깊은금 갈림길로 이번에 참석한 대부분의 산우들은 망금봉도 생략한 채 이곳을 통해 도제봉으로 갔다. 어디서 따라 잡을 런지 마음은 조급하고 몸은 체력은 점점 지쳐간다.

이정표(도교 1.3km, 망금봉 1.2km)를 들어서 너른 길을 따라 오르니 동래정씨 문중묘지(14:10)가 있고 가파르게 봉우리(14:14)에 올라서 안부를 지나 올라서는 길목에 치유의 문(14:17)이라고 긴팔원숭이 소나무를 파이프로 받쳐놓았다.

14:18 92.6봉을 완만히 내려서면 이정표(망금봉 2.0km, 도교 0.6km)에서 우측으로 틀어 부드러운 능선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기에 좋다. 완만히 사면으로 올라서는 길은 도제봉 자락으로 등산로는 도제봉을 지나쳐가게 된다. 오르는 길이 있나 유심히 살펴보며 간다.

14:23 도제봉 갈림길. 이정표(망금봉 2.0km, 위도상수원댐 0.8km, 치도교 0.1km)

능선종주를 하려면 시간이 빠듯하지만 도제봉을 놓칠 수 없다.

가파르게 통나무계단을 올라서 능선을 가파르게 계속 올라간다. 등산로가 나무에 가려있지만 길은 뚜렷이 나있다.

 

 

14:29 도제봉(島祭峰)

찾아온 보람이 있듯이 코팅지 정상표시가 있다.

도제봉은 본래 봉수산이라 불리었으나 매년 정월 초이튿날 풍어를 기원하는 도제(島祭)가 성대하게 올려 져 후에 제를 모시는 곳이라 하여 도제봉(島祭峰)이라 하였다.

늦가을 봉수산을 감싸 안고 피어오르는 안개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신이 사는 것 같이 아름답다하여 '봉산출운(鳳山出雲)'이라하며 이를 위도 팔경 중 하나로 꼽는다.

부지런히 되돌아 내려간다.

14:33 도제봉 갈림길. 얼마나 빨리 서둘렀는지 10분 만에 왕복했다.

사면을 따라 완만히 내려서니 의자쉼터(14:34)가 있고 우측으로 치도교다.

14:34 치도교.  치도교를 건너자 이정표(도제봉 0.4km)가 있고 좌측으로 돌아서 점점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르게 봉우리 어깨에 올라서 우측으로 틀어 완만히 올라서니 봉우리에 정상표시판이다.

14:45 가짜 도제봉. 이정표(치도교 0.4km, 개들럼교 1.1km), 국가지점번호(나마90913431)

도제봉 153,7m 정상판이 세워져있는데 위치를 잘못 잡았다.

14:48 봉우리는 약간의 공터로 이곳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도제봉 정상표시를 하려면 약간 높은 이곳에 했어야했다. 암릉을 우측으로 비켜 내려서고 봉우리에 올라선다.

14:52 138.9봉. 이정표(도제봉 0.6, 개들럼교 0.5), 국가지점번호(나마91233420)

곧바로 안부를 지나 둔덕에 올라서 가야할 망월봉을 바라보니 우뚝 솟아 보이고 가파른 암릉을 어떻게 올라야 할지 겁이 덜컥 난다. 지쳐가는 상황에 시간도 조급하기 때문이다.

둔덕에서 좌측으로 꺾어 다소 가파르게 계속 내려간다.

 

 

15:01 개들럼교

출렁다리를 건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암릉에 로프를 잡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계속되는 암릉으로 다리는 힘이 부쳐 손으로 로프를 잡아당기면서 계속 올라간다.

버스에서 산행 설명할 때 망월봉 오르는 길이 제일 힘들다고 하더니만 장난이 아니다. 쉬엄쉬엄 오르고 싶지만 출항시간 때문에 섬산행은 매우 힘 든다.

 

 

15:19 망월봉(望月峰)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보다는 산우들이 만나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정상표석, 망월봉 안내판, 정자, 삼각점(위도 11), 이정표(시름교 1.0km, 개들럼교 0.4km, 서해훼리호 위령탑 0.8km)가 있다.

망월봉에 뜨는 아름다운 달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맑고 깨끗해진다 하여 망봉제월(望峰霽月)이라 하는데 위도8경 중 4경으로 망월봉에서 둥근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가리킨 것이며 둥근 달이 산봉우리를 벗어나면서 바다에 비춰지는 달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한다.

우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선다.

15:26 암봉으로 통나무의자가 있고 조망이 있다.

조금 따르자 통나무의자 쉼터(12:27)로 이곳에서도 조망이 좋고 완만히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봉우리에 올라선다. 산우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행을 하니 피로감도 덜하다.

15:32 173.5봉. 의자쉼터가 있고 조망은 너무나 상쾌하다.

가파르게 안전로프가 처진 암릉을 조심히 내려서 완만히 내려서면 시름교다.

이정표(망월봉 1.0km), 국가지점번호(나마92373544)

 

 

15:40 시름교

구름다리를 건너자 이정표(파장봉 0.4km)가 있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능선 턱(15:47)에 올라서니 의자가 있고 좌측으로 틀어 가면 목재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15:53 파장봉(波長峰)

파장봉 정상표석과 파장봉 유래안내판, 이정표(위도방파제 1.3km, 시름교 0.4km)가 있다.

파장금은 일제시대부터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파시(波市)가 형성되는 곳으로 폭풍이 몰아치면 어선들이 대피하는 마을이었다. 물결이 길면 어선들이 모이는 곳이라 하여 파장금(波長金)이라 칭하였으며 마을 뒷산이 이곳을 파장봉이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정상을 내려서면 양쪽의 로프안전가이드를 암릉을 이동하여 봉우리에 올라선다.

16:00 봉우리는 능선 갈림길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파장금마을로 곧장 내려서지만 방파제 방향으로 내려선다. 로프가 드리워진 길을 가파르게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으로 편안하게 내려간다. 올라선 능선으로 통나무의자(16:05)가 있고 완만히 내려서다가 암반(16:08)으로 위도선착장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좋다.

16:11 76.1봉. 삼각점, 통나무의자가 있고 가파르게 통나무계단을 내려서 국가지점번호를 지나면 날능선에 안전로프를 따른다. 좌측으로는 바위벼랑을 만들어놓았고 가파른 우측으로는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로프안전가이드를 따라 내려서면 위도방파제다.

16:19 위도방파제. 전망대와 등대가 있다.

위도항 파장금길을 따라 파장금마을을 지나서 선착장으로 간다.

 

 

16:30 위도선착장

위도는 30여 개(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외딴섬으로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 해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 위도라 했다. 한때는 영광굴비의 주산지로 이름을 떨쳤으며 1993년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는 섬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위도에는 망월봉 말고도 파장봉, 도제봉, 망금봉이 솟아있는데 산봉우리들은 높지 않고 등산로가 나 있어 올라볼 만하다. 주의의 새끼섬들이 마치 남해의 다도해를 연상케 하고 해안을 끼고 들어선 포구의 마을도 정겹게 다가온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길을 걷는 맛이 아주 좋다. 다만 종주 코스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여서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