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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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2. 4. 8.

세상 참 좋아졌다
내 이름으로 등록된 노트 북!.
삼라만상을 어떻게 구겨 넣었는지 옛날꺼에
비하면 두께도 무게감도 거의 없다.

소달구지인 세대에 우주를 달리는
최신 컴퓨터는 아들이 사준 내 생일 선물.
폰에 장착 됬던 블로그 보따리들
몽땅 가져와 말끔하게 정리도 해줬다.
문턱이 닳도록 다니는 아이콘은 바탕화면에..
그리고 이웃 지성(知性)
몇분은 즐겨찾기에 모셔다 놓았다.
아들은 척척이다. 젊은 사람들 모두 귀재다
하긴 하윤이도 나에겐 벌써부터 컴
선생님이었니까
아무리 호기심 많은 나여도 이사는
현실에서나 가상에서나 골치 아픈 일.

벌써, 십오륙년전 구청으로 문화원으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러 참 열심히 다녔다.
지금은 몸으로 기억하는 것 몇개 빼고는
모두 잃어버렸지만..
무진장의 정보 그냥 터치만으로 마법같은
세상이 기암할 정도였다
그 길로 안내 해주는 선생님은
전지전능한 창조자였고..

이후, 컴퓨터는 나의 교실이고 선생님이고
놀이터가 되었다.
미니홈피로 친구도 사귀고
사진 꾸미고 세계여행도 다녔다.
같은 서씨 서정주시인을 닮아선지 글을
잘 쓴다는 농담도 들었다
한글 2002에서는 문서도 꾸미고
통계도 내고..
당시 몇군데 팀장을 할 때,
회비 내역과 지출 누계를 내어
칼라 그림도 첨부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인쇄해서 나눠주면
내가 낸 회비 존중받은 느낌인지
모두 좋아라 했다.
(엑셀 같은거 배우면서 복습용)

구로구청의 사진꾸미기 대회에서
대상 트로피 받은 기억도 있다.
참, EBS 방송국에서 우리집으로 취재도
나왔었지.. 시니어
컴퓨터 활용 홍보 기획 프로였다.

가상의 세계가 내 혼을 뺏으며
첫사랑 밀월이 지나는 동안 사용하던
컴퓨터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물려 받아 쓴거라 수명이 다했는지
아니면 우격다짐 마구 뭘 집어 넣어
속에서 울화통이 터졌는지 원인은 모르겠다.
원격으로 치료도 받고 As기사도 불렀다
나중엔 출장비도 내게되니 애걸복걸하며
사용하던 컴퓨터는 아쉽지만 아듀~~

"천하가 이 손안에" 라고 외친
황제가 있었다 하지만 황제가 아니어도
천하를 쥘 수 있는
스마트 폰이 마침내 생겼다.
응뎅이가 큰 시커먼 덩치가 아닌
주머니에도 가방에도 넣고 어디든
다닐 수 있는 미니 컴퓨터다
스마트한 세상으로 개벽된 순간

근데, 아쉬운 몇가지
컴퓨터에서는 할 수 있었던 기능들
동영상 음악영상 올리는 기능은 폰에서는
아무리 뒤져봐도 없다는 거다
네이버 친구들은 별이별개 다 올라 오던데..

새로 산 노트 북에서는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탐색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꺄오~~~이것도 마침내다.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크래식 음악들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선률,
나이들어 오는 마음의 답답한 응어리를
음악을 통하여 풀어주는 것이다

아들에게 물었다
유트브에서 이런거 가져와도 영상
저촉법에 걸리는건 아닌지?
괜찮단다.
세상에 이 좋은것을 공짜로~~
그래도 어딘가에는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없단다.
.
바라기는 이 황홀함이 익숙해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