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2. 8. 31. 00:49

 

 

8월  31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마태오.25.1-13

<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도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그는 내가 진실로 너히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의 결혼식은 주로 밤에 이루어졌습니다, 사막에서 불어오는 열풍 때문에 덥지만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신랑을 맞이하는 들러리들은 대개 열 명의 처녀들입니다,최소한 열 사람의 증인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혼인 잔치에 둘러리로 열 처녀가 등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슬기로운 더섯 처녀는 모두 신랑의 둘러리로 선발 되었고 각자 등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이 늦게 와서 함께 졸다가 잠이 든 것도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신랑이 올 때까지 깨어 있는지가 슬기로움과 어리석음의 판단 기준이 아니라 준비성의 여부입니다, 두 집단 사이의 차이점은 등잔의 기름을 준비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지혜는 학력이나 지력이 아니라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더디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데 그들은 시간의 차이일 뿐 신랑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처녀들은 이 믿음이 약해ㅛ던 것입니다, 그들은 신랑이 올 것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믿음은 남에게서 빌릴 수가 없고, 남이 댜신할 수도 없습니다, 인내와 끈기는 믿음의 다른 이름입니다.

 

 

 

 

 

 

 

 

 

 

 

무화과

 

 

 

                                          글    /     김   지   하

 

 

돌담 기대 친구 손 붙들고

토한 뒤 눈물 닦고 코풀고 나서

우러른 잿빛 하늘

무화과 한 그루가 그마저 가려섰다.

 

이봐

내겐 꽃 시절이 없었어

꽃 없이 바로 열매맺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친구는 손 뽑아 등 다스려주며

이것 봐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일어나 둘이서 검은 개굴창가 따라

비틀거리며 걷는다

검은 도둑괭이 하나가 날쌔게

개굴창을 가로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