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1. 28. 00:40

 

 

 

1월  28일    화요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이탈리아의 귀족 거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었다, 1245년 파리에서 공부한 토마스아퀴나스는 3년 뒤 독일 쾰톤에서 서품을 받고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철학에 관한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특히 '신학 대전'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꼽힌다, 1274년에 선종하였으며, 1323년에 시성되었다.

 

 

 

 

 

 

 

 

오늘의  복음

 

 

 

마르코.3.31-35.

<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의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서양 중세의 전성기인 13세기에 활동한 교회의 대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축일입니다,50년의 그리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그가 남긴 방대한 저서는 그리스도교 신학과 철학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성적인 탁월함과 학문적 업적보다 우리를 더 감동시키는 것은 그가 보여 준 깊은 신앙과 겸손입니다,

 

'내가 기도하자ㅡ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하느님께서 내가 당신의 뜻에따라 말하고, 내가 받은 것들에 맞갖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빈다,'(지혜 7.715) 지혜서의 이 말씀처럼성인의 학문은 바로 기도하고 경배하는 신학이며 철학이었습니다, 내면 가장 깊은 데서 하느님의 신비를 경외하는 가운데 겸손하게 그 신비의 봉사자가 되기를 갈망한 성인의 삶이었기에, 교회는 그를 '천사적 박사'라고도 부릅니다,

 

그의 생애 마지막의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니콜라오 성인의 축일에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한 그는 비서 수사에게 자신의 지금까지 쓴 것들은 하느님의 신비에 비하면 지푸리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대표적 저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 대전'을 기꺼이 미완성의 상태로 남겨 둔 채 팬을 놓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성인의 지극한 겸손과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말해 줍니다, 현대 세계가 겪는 위기들의 뿌리는 사실 많은 경우 '앎'의 위기에 있습니다, 이익과 간판, 명예와 허영 등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식욕과 지배욕에서 자라난 '앎의 의지'들이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우리는 이렇게 물든 이 시대의 병든 모습을 제대로 깨닫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보여 준 모범처럼,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에서 비롯되는 참된 앎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겨울, 그 언덕을 오르며 / 賢智 이경옥



가쁜 숨 내쉬며
오르고 올랐다
그 언덕만 오르고 나면
네가 있을 것 같아서

어두운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조바심 가득히 마음 졸리며
걷고 또 걸었다
너를 만나기 위해

서릿발 차가운 바람 불어와
가슴을 후비어 와도
너를 향해 가는 마음은
언제나 열풍을 지니고 있지

머리에 내리는 하얀 눈
스며들어도 떨쳐내지 못하고
마지막 가쁘게 내 쉬는 숨소리
그 언덕에 멈추어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