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2. 20. 00:26

 

 

 

2월  20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오늘의  복음

 

 

 

마르코.8.27-33.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셧다.

 

제자들이 대답하엿다,"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니,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셧다,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아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사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느냐?" 하며 꾸짖으셨다.

 

 

 

 

 

 

 

 

 

 

 

 

 

오늘의  묵상

 

 

 

몇 년 전 이맘때 사랑하는 저의 외할머니가 선종하셨습니다,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던 분입니다, 무엇보다 깊은 신앙으로 저에게 큰 모범이 된 외할머니에 대한 생각이 지금도 끈ㄹ이지 않습니다, 임종을 지킬 때 할머니가 마지막 숨을 고요히 내쉬던 순간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리소 빈소에 허전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던 것도 생생합니다.

 

그러데 이상하게도 그보다 더 깊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도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묘지에 외할머니를 안잔하던 날의 풍경과 느낌입니다, 경기도 파주였는데, 이직 늦겨울이었지만 그날은 마치 봄날처럼 따스해ㅛ습니다, 하늘도 아주 맑고 드높앗습니다, 그리고 슬품보다는 주님에 대한 감사함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품에 할머니가 안긴다는 사실이 머무나 '확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믿음을 그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듯이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하지만 고왔던 할머니의 삶, 고생도 많았지만 하느님께 충실했던 그 삶이 주님의 자비 안에 온전히 받아들여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주님 곁에서 누릴 평화와 행복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나누워 준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본당 신부로 부임한 뒤로는 죽음을 앞둔 이들에 대한 병자성사나 교우들의 빈소를 방문해 연도를 바치는 일, 장례 미사를 봉헌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한 기회에 주님 안에서 충실하게 살아온 분들이 조용히 주님께로 떠나며 슬품 속에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평화를 누리고 있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롯한 자비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 이어지는 성경 구절에서는 '자비는 심판을 이긴다'고 말합니다,(야고 1.13) 참으로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충실히 살아온 사람에게 죽음은 심판을 이기는 주님의 자비를 만나는 자리일 것이며, 그 자비를 우리 또한 이 땅의 순례의 여정에서도 체험하며 살아 갑니다. 

 

 

 

 

 

 

 

 

 

 

청량리 밥집/鞍山백원기

청량리역 건너편 허름한 집
들어서면 나는 냄새 청국장 냄새
코로 맡은 구수한 냄새 입안에서 군침 돌고
배에서는 쪼르륵 시장기가 돈다

벌떼 같은 사람들 몰려다니는
청량리 역 큰길 건너 밥집이 있다
점심때면 앉을 자리 없어 기다리는
오 천 원 짜리 청국장 구수한 밥집
육칠십 대 신 중년 가득 찬 식당

작은 양은 냄비 밥 해다가 들고 와
손수 퍼주는 아줌마 밥주걱에
하얗게 서리는 밥 정이 따뜻하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밥이 고소하고
불어가며 식혀먹는 청국장이 구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