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2. 23. 00:26

 

 

 

2월  23일    일요일     연중  제7주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 없음

 

 

 

 

 

 

 

 

오늘의  복음

 

 

 

마태오.5.38-48.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들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건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는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 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레위기의 유명한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르신 말씀입니다, "나, 주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복음에서도 우리는 산상 설교에서 내리신 예수님의 명령의 요약이라 할 수 있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실 놀랍기 그지없는 아찔한 말씀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처럼 거룩하게 되겠는가?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처럼 완전하게 되겠느나?" 하며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레위기에서 이 거룩하라는 명령이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로 요약되는 이웃 사랑의 계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여기서 거룩함이란 우리에게 멀리 있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때 도달할 수 있는 것입을 알게 됩니다.

 

한편 복음에 나오는 완전해지라는 명령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원수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로써 이웃 사랑의 명령은 더 넓게 확장됩니다, 이 구절과 구조상 병행하고 있는 루카 복음 말씀을 들어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6.35-36)

 

결국 완전함이란 흠 없는 완벽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이에게도 비를 내려주시는 하늘의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그분을 닮아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르침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의 그 어떤 가준과도 바꿀 수 없는, 주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길입니다.

 

 

 

 

 

 

 

 

 

 

 

이 방 / 김 궁 원

따뜻했는데
온기가 있고
따스한 눈길에
머무는 마음도 평안하여
올 때마다 정겨웠는데

이 방
신발은 있는데
문을 열면
촛불만 외로이 깜빡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