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2. 25. 02:24

 

 

 

2월  25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복음

 

 

 

마르코.9.30-37.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레아를 가러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언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 말씀을 그리스도인이 아니지만 열심히 사는 훌륭한 한 친구에게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조금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과 친해지면 하느님과 멀어진다는 역설적인 가르침은, 세상을 사랑하고 중요하게 여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선이라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아주 다르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ㅆ므을 들은 그 친구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도피적인 염세적인 것 같다는 자신의 선입관을 확인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20세기의 중요한 정치 이론가이자 철학자인 아렌트가 인상적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중세의 그리스도교 세계가 근본적으로 "세계 결명"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중세가 비록 수많은 정신적 문화적 업적을 이룩하였을지라도 이러한 부정적 세계관은 극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에 대비되는 "세계 사랑"을 옹호합니다,

 

이렇게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하는 비신자들을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에도 그리스도교가 머무 세상의 가치를 비하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고 회의를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반론들은 사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현대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교가 세계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가장 올바른 방식의 "세계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세상에 전적으로 속해 있는 것에서 자유로워질 때 가능합니다,오히려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수록 세상을 더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있되 세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가운데 자유롭고 올바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 생명을 소중히 여기되 자신의 안위에만 집착하지 않고 부활 신비의 빛으로 지상의 삶응 비추어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삶의 자세일 것입니다,

 

 

 

 

 

 

 

 

 

 

 

혼절하고 싶은 날에는 / 김 궁 원

고칠 수 없을 만큼 망가지고 싶은 날에는
가슴 한구석에 걸어둔 마음을 꺼내어
이리 닦고 저리 닦고 뒤집어 가며
한 잔 술로 위로하면서
태엽 끊긴 시계에 태엽을 감듯
허허로운 빈 가슴에 술을 붓는다.

나를 묶어두고
혼절하고 싶은 날에는
가슴에다 길을 내고
끝없이 추락하고 싶은 날에는
유서 아닌 유서를 쓰며
가슴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은 없다.
길이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을 뿐
걷다 보면 길이 되겠지 생각을 하며
마음이 울적하여
유서 같은 글을 쓰는 날에는
고수레!

속절없이 혼절하고 싶은 날에는

 

 

봄이 온 것을 시샘하는지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환절기엔 건강관리가 우선입니다.미세먼지,황사 등도 조심하셔야 되고요.
소중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