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2. 28. 00:03

 

 

 

 

2월  28일     연중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마르코.10.1-12.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요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ㅖ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머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어느덧 이월의 마지막 날로, 겨울의 끝 무렵입니다, 꽃샘추위의 시샘이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오늘 "겨울이여 안녕!" 이라고 하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에 해 보고 싶었던 것을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것은 한밤에 눈 내리는 숲길을 눈을 맞으며 홀로 걷는 것입니다,이 장면은 오랫동안 제 머리속에 낭만적인 그림으로 담겨 있습니다, 아마도 이 바람이 이루어지면 좀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숲속을 혼자 걷다보면 길을 잃기가 쉬울 테니까요, 남보다 방향감각이 둔한 편이어서 산에서 길을 잃고 고생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이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이루어지기 어렵다 하더라도 이런 바람을 간직하고 있는 덕분에 이월을 보낼 즈음에는 잊지 않고 저 자신을 추슬러 볼 기회를 얻습니다, 상상으로나마 눈 내리는 숲길을 홀로 걸으며 제 인생길을 되돌아봅니다, 그리고는 마당에 나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별이 보이지 않으면 별을 떠올려 봅니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동화 작가 마해송 씨의 오래된 동화 속에 나오는, 어린들이 간절하게 바치던 짧은 만가(저녁 기도)가 생각납니다, 차가운 밤공기지만 그 기도를 따라해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작가의 표현처럼 봄은 밤을 타고 오나 봅니다, "임하소서 성신이여! 하늘에서 네 빛을 쏘사 내 마음에 충만케 하소서....." 

 

 

 

 

 

 

 

냇가의 봄 
                    ㅡ 이 원 문 ㅡ

이 징검다리를
누가 건널까

밟으면 갸웃둥
바구니 놓칠세라

양지의 미나리
파릇파릇 돋아나고

발닿으면차가운물
소리내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