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3. 17. 00:37

 

 

 

 

3월  17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복음

 

 

 

 

루카.6.36-38.

<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사순 시기는 자기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려놓는 기회이기도합니다, 이 시기에는 우리 각자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도 삶의 방식과 판단 기준을 그 뿌리에서부터 성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 중에 갑자기 지난해의 끝자락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의 판단 기준드을 진지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복음의 잣대로 행한 말과 일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심각한 논랄거리가 되면서 독설 어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목소리가 교회 구성원들 가운데에서도 적지 않았다는 사실 역시 '불편한 진실'로 겸허하게 받아들려야 했습니다, 비난 또는 걱정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교회가 과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복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는 복잡한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형태로, 혼란을 조장하며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1독서의 다니엘을 통하여 우리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의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의 방식을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먼저 동포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다니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그 기도가 간절했던 것은 분명 자기가 속한 공동체와 깊은 운명적 결속과 아낌없는 애정을 느끼고 실천하는 삶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다니엘이 동포들을 사랑하며 바친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니엘이 무엇보다 뼈아프게 통찰한 것은 이스라엘에 만연한, 예언자들의 가르침을 외면한 채 부끄러운 죄를 저지른 삶이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다시 일꺠우는 것이, 이 시대와 민족에 뜨거운 애정과 깊은 책임감을 가진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해 봅니다, 죄의 근원은 주님의 자비와 정의(공정)를 거스르는 것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에게 오만하고 냉혹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동포들과 나라를 깊이 사랑해야 하지만 그 사랑이 그저 세상 논리의 모양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 사랑의 길잡이라는 사실을 믿고 경청하는 자세는 이 사순 시기에 우리가 피해서는 안 될 도전입니다.

능소화


  정민기



  능히
  소화할 수 있는 꽃이 있지요

  벽돌이라도
  강철이라도
  통나무라도

  그 어떤 강한 것이라도

  능히
  소화할 수 있지요

  나는
  그녀를 믿어요,
  사랑도

  능히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