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하얀머리 2014. 5. 4. 00:17

5월  4일    일요일      부활  제3주일  (생명  주일)

 

 

 

해마다 5월의 첫 주일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문화'의 위험성을 깨우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생명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회의 2011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어 5월 첫 주일로 옮겼다, 교회가 이 땅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 나가자는 데 뜻이 있다.

 

 

 

 

 

 

 

 

 

 

오늘의  복음

 

 

 

루카.24.13-35.

<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모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ㅁ말임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은 곧 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깅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오늘의  묵상




비교적 가까운 시기를 두고​ 한국 교회에서 일어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 하나를 꼽자면 무엇보다도 성경 읽기와 공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밑거름이 되엇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성경 읽기 운동이 확산된 시점에서 이 과정을 함께해 온 많은 사란ㅁ이 다시금 성경 공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독했다는 데서 오는 성취감이나 성서 신학의 지식을 얻게 되었다는 학열을 만족시키는 쁘듯함을 넘어, 진정으로 성경 말씀을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그 방법을 제대로 깨닫고 정립해야 한다는 겸허한 자성의 소리가 많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사치품이나 자기만족이 아니라 진정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원천으로서 성경을 만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릇이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앰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함께 걸으며 당신을 두고 한 성경 말씀의 참뜻을 깨우쳐 주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설교를 하면서 시편에서 다윗이 노래한 내용이 바로 주님을 두고 한 말이었음을 사람들이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났기에 하느님을 믿으며 희망을 안고 살게 되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합니다.


교회는 중요한 성찰을 할 때마다 신앙의 원천인 이 성경의 가르침에 우리 삶의 자리를 선입관 없이 비추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삶의 모습을 다름 아닌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본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하지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말씀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아 하느님에 대한 깊고 강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사도들이 체험하였듯이 우리 삶이 말씀의 세계 안으로 깊이 들어가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그러기에 성경 말씀을 이해했다는 참된 표지는 다름 아니라 새로운 삶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오월의 숲에서

 

 

                  글    /     박   인   걸



 연두 빛 그리움이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오월 초엽의 숲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때 묻지 않은 생명들이
맑은 호흡을 하며
싱그럽다 못해
찬란하기까지 하다.

앙증맞은 새순과
순수하다 못해 자유로운
원시적 풀빛에서
생명의 경외심을 갖는다.

듬성듬성 피는 들꽃
우짖는 산새들
때맞추어 지나는 바람
모순이 전혀 없는 공간이다.

햇살이 쏟아져
숲속을 가득 채울 때면
인간이 만들 수 없는 평화가
호수처럼 가득하다.
2014.5.3.


 


 

 

 


포스팅잘봤어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