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되셨음 합니다 이태 시 방

산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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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술에

2019. 3. 25.





산 오름       이   태


청산의 품이 좋아
지고 온 봇짐 풀고
새벽을 열어가려 먼 산을 보니
골짜기를 덮은 운무 적막하구나

비우며 살자 했던 청산별곡 낯선 이곳
시샘 같은 소소리바람은
처마 끝에 잠든 풍경은 왜 깨우나

험한 산세 높은 암벽 중천에 해가 뜨니
짧은 하루해는 느림으로 가라는 듯
홀로 보내야 할 밤은
길기만 할 것 같구나